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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스타필드수원점 뷰티용품 코너.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아성다이소)[더게이트]
개당 5000원 이하의 저가 화장품 시장을 주도해온 아성다이소가 선크림 제품의 자외선차단지수(SPF)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한 뷰티 유튜버가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일부 선케어 제품의 자외선 차단 성능이 표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자체 시험 결과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논란이 커지자 다이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자료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여기에 피부 전문가까지 시험 절차와 검증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번 논란은 제품 품질을 넘어 시험의 신뢰성과 검증 절차를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다이소 선크림 저품질 저격한 유튜버
(사진=유튜브 채널 ‘피부는 민동성’ 영상 캡처)이번 논란은 최근 뷰티 유튜브 채널 ‘피부는 민동성’이 공개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채널 운영자인 민동성은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선케어 제품 10종을 자체 시험한 결과 8개 제품이 ‘SPF 50+’ 기준에 미달했다고 주장했다.
민동성은 시험을 위해 약 1억원을 대출받아 3000만원 가량을 투입했으며, 일부 제품은 시험 과정에서 피험자에게 심한 홍반 증상이 발생해 시험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다이소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최근 다이소 화장품이 ‘가성비 화장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특정 제품을 넘어 다이소 화장품 전반의 품질 문제로까지 관심이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식약처 규정 미충족? ‘가임상’ 놓고 설전
다이소 로고(사진=아성다이소)이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다이소는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된 8개 제품은 판매 전 식약처 고시 기준과 절차를 모두 거쳤다고 반박했다.
다이소는 “기능성 화장품 심사 제외 품목 보고서와 완제품 시험성적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등을 확인한 뒤 판매를 진행했다”며 “성분과 안전성에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동성 측이 공개한 시험 자료에 대해서도 식약처 고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이소는 식약처 규정상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은 제품당 10명 이상의 유효 피험자를 대상으로 해야 하나, 공개된 자료는 유효 피험자가 2~3명 수준의 예비 성격 시험, 즉 ‘가임상’ 결과라고 설명했다.
안인숙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원장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험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안 원장은 “가임상 10건을 진행하는 비용은 통상 1000만 원 안팎인데 3000만원이 들었다는 설명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홍반 자료의 판독 기준과 시험 수행 과정에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인기관 재검증” 정면 돌파 택한 다이소
아성다이소 본사(사진=아성다이소)다이소는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판매 중단이나 공급업체 제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이소는 “법적 기준을 충족한 시험 결과가 없는 상태에서 공급업체에 일방적인 불이익을 줄 경우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납품업체의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시험성적서 원본 대신 비공개 열람 방식을 제안했고, 시험 자료 확인과 대면 설명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민동성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이소는 향후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인 재검증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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