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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 부문 이직 의향 조사(사진=초기업노조)[더게이트]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임직원 10명 중 8명이 2년 내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16일 평택캠퍼스에서 ‘DS부문 정책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합원 이직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DS부문 임직원 829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파운드리 사업부 응답자의 81.5%가 2년 내 이직 의향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이라고 답했다.
이는 DS부문 전체 평균인 49.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파운드리에 이어 시스템LSI(75.4%), 반도체연구소(60.6%) 등 주요 비메모리 사업부의 이직 의향이 높았다. 반면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34.3%), TSP총괄(33.7%), 메모리 사업부(32.7%), 인공지능(AI)센터(31.6%)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서의 높은 이직 의향은 실적 부진과 부서 간 성과급 격차에 따른 내부 불만이 핵심 원인이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타 사업부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성과급을 받아왔다.
여기에 최근 노사 합의로 신설한 특별경영성과급 제도에 따라 오는 2027년부터 적자 사업부의 공통 지급분이 삭감되는 구조가 위기감을 키웠다.
이날 출범한 DS부문 정책위원회는 메모리 사업부 6명, 파운드리 사업부 6명, 시스템LSI 사업부 5명, 공통조직 8명 등 현업 조합원 25명으로 구성했다. 정책위는 향후 매월 회의를 열어 사업부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2027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안에 반영한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동향에 맞춰 정주 여건과 근로 조건, 산업 안전 등을 담은 독자적인 대응 패키지 요구안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이 직접 조사한 이직 의향 조사는 반도체 현장의 위기감을 여실히 드러낸 지표”라며 “회사는 이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효성 있는 인력 유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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