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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갈 길 바쁜 '호프', 황정민 논란으로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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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동선 한화비전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사진=한화그룹)[더게이트]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등 오너가 3세를 모두 승진시키고 주요 5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그룹 내 핵심 사업부문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최근 가시화된 계열 분리 및 3세 승계 구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기 인사 발령 일자는 다음 달 1일이다.
이번 인사로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부회장으로, 삼남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한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동원 부회장은 금융 부문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김동선 사장은 유통·레저·식음료 부문 확장과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 등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한화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3세 간 계열 분리와 그룹 승계 구도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한화는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부문이 속한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을 떼어낸 신설법인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날 주요 경영진 승진과 함께 5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도 발표했다. 각 사의 경영 안정화 및 중장기 전략과제 수행에 최적화된 인재를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대표이사 내정자에는 이부환 현 유럽법인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상무기체계 연구개발(R&D) 및 해외사업 전문가로 글로벌 방산 거점 구축을 주도하게 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사망자 5명을 포함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어, 신임 대표 체제에서의 조직 쇄신과 위기 수습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우주·방산 신규 사업모델 전문가인 양기원 현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가 발탁됐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이사에는 석유화학 현장 전문가인 강정훈 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장이 내정돼 원가 혁신과 수익구조 개선을 이끈다.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임동준 전략사업유닛(Unit)장이 내정돼 유가증권 운용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성장을 주도한다.
한화세미텍 대표이사에는 김기철 현 한화비전 대표가 내정돼 양사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해외 중심의 사업 재편을 추진한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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