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분기 영업익 4조 돌파…조선·정유 쌍끌이에 262% 급증
(사진=HD현대 제공)(사진=HD현대 제공)

[더게이트]

HD현대가 조선과 정유를 비롯한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현대는 31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4094억원, 영업이익 4조12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262.2% 증가했다. 조선·해양과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결과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2조113억원, 영업이익은 6조9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선·해양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72.5% 증가했다.

조선소 생산성이 높아진 데다 과거 수주한 고수익 선박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됐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도 수익성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프터마켓 사업과 친환경 선박 개조, 디지털 솔루션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1% 증가한 5804억원, 영업이익은 17.6% 늘어난 976억원을 달성했다.

선박 발주 증가가 유지·보수와 부품 교체 수요로 연결되면서 건조 이후 서비스 시장에서도 성장 흐름이 이어졌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5235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79.6% 증가했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업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차세대 신형 굴착기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산업용 엔진과 방산 엔진 매출 확대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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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지역별 시장 상황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건설기계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매출 9조4774억원, 영업이익 1조8241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로 국제유가 변동성과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정유사업 외 수익원을 다변화해 외부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 점도 실적 안정에 기여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1조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증가했다.

배전기기 매출이 늘어난 데다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고수익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HD현대는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특정 업종의 경기 변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그룹의 사업구조가 한층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조선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확대하고,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부문에서는 신규 시장과 고객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유·석유화학 사업도 제품 구성을 개선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2분기에는 조선과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사업구조가 더욱 안정적으로 다져졌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와 신규 시장 발굴,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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