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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더게이트]
쿠팡Inc가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벌인 로비 활동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이를 국내 규제에 영향을 미치려는 부적절한 활동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더투데이가 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쿠팡Inc의 미국 내 로비 활동을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80.3%로 집계됐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40.2%, ‘들어본 정도’라는 응답이 40.0%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쿠팡Inc의 로비 활동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9%가 “국내 규제 등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보여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기업의 일반적이고 합법적인 활동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23.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3%였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의 판단을 둘러싼 국민 인식에서는 공정위 쪽에 다소 무게가 실렸다.
공정위가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을 실질적 경영 지배자로 지정한 데 대해 ‘공정위의 입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7.3%였다. 법원이 본안 판결 전까지 해당 지정의 효력을 정지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3.2%로 조사됐다.
(사진=리얼미터 제공)공정위나 법원의 조치와 별개로 쿠팡의 최종 경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9.7%가 ‘김범석 의장 개인’을 지목했다. ‘쿠팡Inc 미국 법인’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34.4%였다.
쿠팡을 바라보는 국민 이미지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쿠팡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64.5%였다. 이 가운데 ‘매우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답변이 41.1%, ‘다소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답변이 23.4%였다.
반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28.6%로 나타났다. ‘매우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15.9%, ‘다소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12.7%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국내 대기업이나 해외 증시에 상장한 한국계 기업의 해외 로비 활동을 우리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다뤄야 하는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정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으며, ‘별도 규제 없이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도 32.4%에 달했다.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24.1%였다.
기업의 해외 로비와 대관 활동에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주요 활동 내용과 접촉 대상 공개’가 34.5%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활동 목적 공개’ 28.1%, ‘활동 비용 공개’ 17.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511명이 응답했으며 응답률은 3.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림가중 방식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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