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바꾸면 에너지비 60% 절감…LG전자, 제주 히트펌프 450가구 설치
(사진=LG전자 제공)(사진=LG전자 제공)

[더게이트]

LG전자가 제주지역 주택 450가구에 고효율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한다.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보다 에너지 비용을 최대 60% 절감하고 탄소 배출도 줄이는 생활밀착형 친환경 사업이다.

LG전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지난달 31일 제주시 구릉동산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 공식 1호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석승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번 보급사업에서 1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상반기 제주지역 보급 대상 1042가구 가운데 가장 많은 450가구의 히트펌프 설치를 맡는다.

공식 1호 설치 장소는 5명이 거주하는 55평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이곳에는 LG전자의 주거용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인 ‘LG 써마브이 히트펌프 보일러’가 설치됐다.

LG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열에너지를 흡수해 난방과 온수 공급에 활용하는 공기 열원 방식의 제품이다.

투입되는 전력과 비교해 약 4~5배에 달하는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전기나 가스 등 에너지를 직접 열로 전환하는 기존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다.

LG전자에 따르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보일러와 비교할 때 약 40~60%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연료를 연소하지 않는 방식이어서 주거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에도 도움이 된다.

(사진=LG전자 제공)(사진=LG전자 제공)

기존 주택에 설치하기 쉽도록 시공 편의성도 높였다. 실외기와 주요 부품이 하나로 결합된 일체형 구조를 적용해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하지 않다. 주택에 이미 설치된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대규모 내부 공사 없이 기존 보일러를 교체할 수 있다.

냉매에는 지구온난화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R32를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였다.

사용자는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 앱을 통해 보일러의 운전 상태를 확인하고 온도와 작동 시간 등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국내 주거환경에 맞춘 히트펌프 기술과 설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회사는 200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펌프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2011년 국내 시스템 보일러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부터는 국내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거용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공급하며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국내 주거 형태에 적합한 기술과 시공 역량을 축적했다.

해외에서도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글로벌 냉난방공조 전시회 ‘MCE 2026’에서 주거용 히트펌프 시스템의 실외기와 실내기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제주지역 보급사업을 계기로 고효율 히트펌프가 실제 주거환경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와 운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국내 친환경 냉난방 시장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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