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어댑터 없이 충전’ 더 늘어난다”…채비, 고속도로 131기 구축 추진
(사진=채비 제공)(사진=채비 제공)

[더게이트]

전기차 장거리 운전의 최대 고민인 ‘충전’을 해결하기 위해 고속도로 급속 충전망이 한층 촘촘해진다. 채비(CHAEVI)가 기존 영·호남 중심의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넓히고 테슬라 이용자가 별도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는 NACS 인프라도 대폭 확대한다.

채비는 한국도로공사의 ‘2026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 사업(2단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채비는 ‘2025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 사업(3단위)’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 주요 이동축을 연결하는 급속 충전망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한국도로공사와 협상 및 계약 절차를 거쳐 서울·경기 지역 여주(강릉)·용인(강릉) 휴게소를 비롯해 강원, 충북,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9곳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설치 대상은 200kW급 충전기 118기와 멀티 충전기 13기 등 총 131기다.

테슬라 이용자를 위한 NACS 호환 충전망도 크게 늘어난다. 2026년 사업으로 추진하는 200kW급 충전기 가운데 82기에 NACS 커넥터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채비가 2025년과 2026년 사업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하는 NACS 커넥터 적용 충전기는 총 167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채비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하는 전체 충전기의 약 62%에 해당한다.

NACS 충전기가 확대되면 테슬라 이용자는 별도의 CCS1(DC콤보)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급속 충전을 이용할 수 있는 거점이 늘어나게 된다.

충전 속도 경쟁력도 강화했다. NACS 커넥터가 적용된 채비의 200kW급 충전기는 최대 250A의 충전 전류를 지원한다.

충전기 자체 성능으로 인한 전류 제한을 줄여 차량이 지원하는 충전 성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대 200A급 충전기와 비교해 더 높은 전류로 충전할 수 있어 충전 시간을 줄이는 데도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타나는 실제 충전 수요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채비가 2025년 사업을 통해 운영 중인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 23개소·109면의 지난 7월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충전면당 일평균 충전 횟수는 일반 충전소 대비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급속 충전 수요가 높은 충전 회전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충전 절차를 간소화한 ‘바로채비(PnC·Plug & Charge)’ 서비스도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에 적용하고 있다.

이용자가 별도로 앱을 실행하거나 회원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차량에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면 차량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채비는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 사업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 걱정 없이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NACS 커넥터를 적용한 충전기 확대를 통해 국내 충전 규격 다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전기 개발부터 구축·운영까지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비는 앞으로 초급속 충전망 확대와 함께 다양한 충전 규격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이어갈 계획이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