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것 환자 4명 태우고 전장 누빈다”…현대로템, 장갑형의무후송차량 개발 완료
(사진=현대로템 제공)(사진=현대로템 제공)

[더게이트]

현대로템이 전장에서 발생한 환자를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후방 의료시설로 옮기기 위한 장갑형구급차 개발을 마쳤다. 방호력과 기동력이 검증된 군용 차량을 기반으로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응급 의료장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장갑형의무후송차량 체계개발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부터 약 2년간 진행됐다. 현대로템은 설계와 시제차량 제작, 시험평가 등 체계개발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수행했다.

장갑형의무후송차량은 전장에서 발생한 환자를 후방 의료시설로 옮기는 장갑형구급차다.

군에서 이미 전력화돼 방호력과 기동력을 검증받은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전방의 험지와 악천후, 위협 상황에서도 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로템은 특히 환자 후송 과정에서 응급처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실내공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 차륜형장갑차보다 실내 높이를 높였으며, 의무병 2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보행환자는 최대 6명, 들것환자는 최대 4명까지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응급처치까지 차량 안에서”…의무장비 대거 탑재현대로템 ‘BSDA 2026’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현대로템 ‘BSDA 2026’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

차량 내부에는 고휘도 LED 실내등과 들것환자이송장치, 산소공급장치, 제세동기, 환자관찰장치 등 첨단 의무장비와 약제가 탑재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개발을 통해 차륜형장갑차 제품군도 한층 확대했다. 차륜형장갑차는 모듈화 개념을 적용해 임무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계열화 모델로 제작할 수 있다.

장갑형의무후송차량에 앞서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이 개발돼 실제 전력화된 바 있다.

현대로템은 무인체계 기술을 활용한 인명 보호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은 화재 등 재난 현장에 투입돼 소방관과 국민의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는 전차와 장갑차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해 승무원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장갑형의무후송차량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향후 야전 환자를 보다 안전하고 신속히 후송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안보가 곧 안전이라는 사명 아래 군 장병과 국민의 안전, 생명을 보호하는 국방 기술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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