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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더게이트]
대한항공이 50여 년간 축적한 군용기 정비 기술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항공 정비(MRO)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첫 협력 대상은 태국 육군의 주력 헬기 UH-60 ‘블랙호크’다.
대한항공은 태국 국영 항공 정비 전문기업 TAI(Thai Aviation Industries)와 포괄적 항공 MRO 사업 협력을 위한 합의서(TA·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렸으며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과 피분 워라완쁘리차 TAI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우선 태국 육군이 운용하는 UH-60 블랙호크의 창정비 분야에서 협력한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일정 기간 운용한 뒤 주요 구성품을 분해하고 점검·수리해 성능을 회복시키는 종합 정비 작업이다.
향후에는 태국군이 보유한 다양한 군용기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TAI에 군용기 정비 공정 표준화를 지원하고 관련 기술 교육도 제공한다.
“UH-60 생산부터 성능개량까지”…50년 K-MRO 노하우 결합
대한항공 보잉 777F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제공)TAI는 태국군이 운용하는 항공 전력의 유지·보수를 총괄하는 태국 국영 항공 정비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대한항공의 군용기 정비 기술과 TAI가 보유한 현지 정비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결합해 태국군 항공 전력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 년간 5500대가 넘는 군용기의 창정비와 성능개량을 수행해왔다.
UH-60 헬기의 경우 지난 1991년부터 생산과 유지·보수를 담당해왔으며 최근에는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태국을 넘어 동남아 항공 MRO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K-MRO의 우수성을 동남아 전역으로 전파하고, 양사가 동남아 항공 MRO 시장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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