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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사진=LG전자 제공)[더게이트]
LG전자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칠러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국내 생산라인을 확대한다.
LG전자는 미국 공장 신설과 국내 생산라인 증설에 총 15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칠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2027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에 칠러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새 공장은 연면적 3만2000㎡, 부지면적 17만㎡ 규모로 조성되며 AI 데이터센터에 주로 공급되는 공랭식 칠러를 생산한다.
칠러는 차가운 물을 대량으로 만들어 대형 건물과 공장, 데이터센터 등의 냉난방공조(HVAC)에 사용하는 냉각 설비다. 칠러에서 생산된 냉각수는 데이터센터의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에 모두 활용된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버지니아주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해 북미 고객에 대한 공급 속도와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용량은 올해 226GW에서 2030년 420GW로 늘어날 전망이며 이 가운데 60%가 북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생산능력을 늘린다. LG전자는 평택과 창원 공장에 공랭식 칠러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생산설비를 고도화한다.
첫 공정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하나의 컨베이어에서 진행하는 흐름라인 생산설비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다.
평택과 창원 공장 내 생산라인은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여러 개 라인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칠러부터 콜드 플레이트까지”…‘칩 투 칠러’ 사업 확대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는 칠러뿐 아니라 냉각수분배장치(CDU), 열이 발생하는 칩의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까지 AI 데이터센터 열관리의 주요 구성요소를 아우르는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솔루션 사업도 확대한다.
고밀도 CPU와 GPU가 집적되는 AI 데이터센터는 높은 발열량을 관리하기 위한 냉각 설비가 필수적이다.
LG전자는 냉각 솔루션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전력 인프라 솔루션도 강화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칠러와 CDU를 중심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 및 빅테크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나선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LG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한 ‘원(One) LG’ 전략을 활용한다.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이 자카르타에 구축 중인 초거대 AI 데이터센터에는 LG전자의 냉난방공조 기술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함께 제안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지속 강화해 급증하는 시장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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