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부터 수소차까지 한 전략에”…현대차·기아, 독일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공개
만프레드 하러 사장(사진 가운데)이 아헨 콜로키움 2026 기간 중 FEV 부스를 방문해 전동화 기술 전시물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만프레드 하러 사장(사진 가운데)이 아헨 콜로키움 2026 기간 중 FEV 부스를 방문해 전동화 기술 전시물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더게이트]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자동차 기술 전문가들이 모이는 독일 아헨에서 전동화와 수소,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 콜로키움 2026(Aachen Automotive Colloquium 2026)’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아헨 콜로키움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연구기관, 부품사, 대학 및 산업 전문가들이 미래 자동차 기술과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럽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다.

현대차·기아는 기조연설과 기술 세션, 기술 전시, 차량 시승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 성장 전략과 차세대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행사 둘째 날인 6일 개회 세션에서는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이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장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현대차·기아가 1987년 시작된 아헨 콜로키움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하러 사장은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아우르는 ‘xEV 전략’을 소개하고 각각의 전동화 기술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AI 기반 디지털 기술과 엔지니어링의 결합도 미래 자동차 개발의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AI가 엔지니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 역량과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차량이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선호도를 학습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고,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출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차량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다시 제품·서비스 개선에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조와 디지털 트윈, 가상 검증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배터리부터 고성능 EV까지”…핵심 기술 전시·시승현대차·기아 부스에 전시된 PEM 수전해 스택,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저장탱크 등 수소 에너지 관련 기술 전시물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차·기아 부스에 전시된 PEM 수전해 스택,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저장탱크 등 수소 에너지 관련 기술 전시물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는 행사장에 수소연료전지와 전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관도 운영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스택과 수소저장탱크, 디 올 뉴 넥쏘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시했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배터리 팩·셀을 비롯해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TMED-II), 파워모듈 등을 공개했다.

참가자가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차량 시승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디 올 뉴 넥쏘와 GV60 마그마를 투입해 행사장 주변 11~12km 코스를 주행하며 수소 모빌리티와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경험하도록 했다.

아헨 콜로키움 2026 키노트 스피치 패널 토론에 참여한 만프레드 하러 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아헨 콜로키움 2026 키노트 스피치 패널 토론에 참여한 만프레드 하러 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는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수소와 전동화, 배터리를 주제로 한 기술 세션에도 참가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미래 가능성과 xEV 확장 전략, 차세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방향 등을 공유한다.

하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기술이나 해법만으로 구현될 수 없다”며 “다양한 기술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5회를 맞은 아헨 콜로키움은 독일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 University) 산하 연구기관이 주관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연구기관, 대학 관계자 등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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