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현대로템, 튀르키예서 지진 피해 주택 복구
10월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진행된 현대로템 ‘히어로즈홈(HEROES’ HOME)’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베야지트 유묵 참전용사협회장, 참전용사 메흐멧 쉐케르, 무라트 현대로템 튀르키예 법인장, 이태영 참전용사 기념사업회장, 김문정 튀르키예 한인회장 (사진=현대로템 제공)10월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진행된 현대로템 ‘히어로즈홈(HEROES’ HOME)’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베야지트 유묵 참전용사협회장, 참전용사 메흐멧 쉐케르, 무라트 현대로템 튀르키예 법인장, 이태영 참전용사 기념사업회장, 김문정 튀르키예 한인회장 (사진=현대로템 제공)

[더게이트]

현대로템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진으로 주택이 손상되거나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는 참전용사 가족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전쟁 당시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정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히어로즈홈(HEROES’ HOME)’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하는 해외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히어로즈홈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해외 동맹국 용사들의 주택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해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국가로, 한국과는 오랜 기간 '형제의 나라'로 불려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심표 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 국방무관과 김문정 튀르키예 한인회장, 이태영 참전용사 기념사업회장, 베야지트 유묵 튀르키예 참전용사협회장, 참전용사 메흐멧 쉐케르 등과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지원 대상 중 한 명인 메흐멧 쉐케르는 1950년 튀르키예의 1차 파병 당시 육군 포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인물이다.

어린 나이에 한국전쟁 소식을 접하고 파병에 자원한 그는 전투 중 어깨에 총상을 입어 후송됐지만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전선으로 복귀했다.

현대로템은 지진으로 기초가 약해진 쉐케르의 주택에 기초 콘크리트 공사와 바닥 타일 보수, 외벽 미장 작업 등을 진행했다.

“지진 피해 주택 다시 짓고 생활가전까지”…참전용사 유가족 지원 확대현대로템 의왕 본사 (사진=현대로템 제공)현대로템 의왕 본사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생존 참전용사뿐 아니라 별세한 참전용사들의 유가족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도 진행했다.

참전용사 셀림 아슬라뉴렉의 주택에는 기초 콘크리트 공사를 비롯해 주택 내외부 개보수 공사를 실시했다.

다웃 아브지와 할릴 데미르타쉬, 사미흐 체키치 등 고인이 된 참전용사들의 가정에는 주택 신축을 지원했다.

이들 유가족은 지진 피해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현대로템은 새 주거공간 마련과 함께 주방가구와 냉장고 등 생활 집기도 제공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메흐멧 쉐케르 참전용사는 “오랜 세월 대한민국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해 왔는데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받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우리의 헌신을 기억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전해준 현대로템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오는 2029년까지 4개년에 걸쳐 히어로즈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방산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와 지역사회를 잇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2017년 국가유공자 이동편의 기구 지원을 시작으로 현충원 참배와 묘역 정화 봉사활동, 육군 간부 숙소 기증 등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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