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양대 선박엔진 기술 모두 확보”…HD현대마린엔진, 윈지디와 라이선스 계약
(사진=HD현대마린엔진 제공)(사진=HD현대마린엔진 제공)

[더게이트]

HD현대마린엔진이 글로벌 선박용 추진엔진 시장의 양대 원천기술사와 라이선스 체계를 구축하며 제품 공급 범위를 확대한다. 기존 엔진 제품군에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메탄올 등을 사용하는 이중연료 엔진을 추가해 친환경 선박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 28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글로벌 선박 엔진 원천기술사 윈지디(WinGD)와 선박용 2행정 추진엔진 제작 및 판매를 위한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대 HD현대마린엔진 대표이사와 피터 크라헨뷔엘(Peter Krähenbühl) 윈지디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마린엔진은 윈지디의 원천기술을 적용한 선박용 추진엔진을 자체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특히 LNG와 암모니아,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는 윈지디의 이중연료 엔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HD현대마린엔진은 기존 글로벌 엔진 원천기술사인 에버런스(Everllence)의 기술을 기반으로 추진엔진을 생산해 왔다.

여기에 윈지디의 엔진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글로벌 선박용 추진엔진 시장을 양분하는 양대 원천기술사의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선박 종류와 사용 연료, 선주가 선호하는 엔진 브랜드 등 세분화된 고객 요구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부터 암모니아·메탄올까지”…친환경 엔진 생산 선택권 확대HD현대마린솔루션이 정비자재를 공급할 예정인 에콰도르 전력공사 산하 140MW급 하라미요(JARAMIJO) 화력발전소 전경 (사진=HD 현대마린솔루션 제공)HD현대마린솔루션이 정비자재를 공급할 예정인 에콰도르 전력공사 산하 140MW급 하라미요(JARAMIJO) 화력발전소 전경 (사진=HD 현대마린솔루션 제공)

최근 글로벌 조선업계에서는 선박 연료의 다변화에 따라 이중연료 추진엔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NG뿐 아니라 암모니아와 메탄올 등 다양한 연료를 활용하는 선박 발주에 대응하려면 엔진 제조사의 생산 기술과 제품 선택권 확보가 중요하다.

HD현대마린엔진은 이번 윈지디 라이선스 확보를 바탕으로 국내외 조선소의 엔진 발주 수요에 대응하고 생산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기존 에버런스 엔진과 윈지디 엔진을 함께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서 선종과 연료에 따라 달라지는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했다.

제품 다각화와 함께 최근 경영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6년 3분기 매출 2114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8%, 197%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엔진 인도 대수 증가와 이중연료 엔진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앞으로도 선박용 추진엔진 제품군을 확대하고 국내외 조선소의 신규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마린엔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종합 선박 엔진 제조사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군 다각화를 통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동시에 국내외 조선소의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미래 친환경 엔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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