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민생 전문가 3인의 직격…"오세훈은 자격 없다, 정원오가 답" [더게이트]
대한민국 경제 전문가 그룹 가운데 가장 신뢰받고 '핫'한 이들로 꼽히는 안진걸(사진 왼쪽부터), 박시동, 이광수(사진=더게이트)대한민국 경제 전문가 그룹 가운데 가장 신뢰받고 '핫'한 이들로 꼽히는 안진걸(사진 왼쪽부터), 박시동, 이광수(사진=더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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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단 하루 앞둔 6월 2일, 부동산과 민생 경제 전문가들이 서울시장 선거 판세를 향해 매서운 직격을 날렸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경제 평론가들과 서민경제 전문가가 한 후보의 퇴출과 다른 후보 지지를 동시에 공개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부동산 분석가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경제평론가 박시동 시동위키 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심판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올해 함께 책 『대한경제부흥회』를 펴낸 공저자다.

세 사람은 경제 방송가에서 낯익은 얼굴들이다. 이 대표는 GS건설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친 부동산·증시 분석가다. '아시아 최고 애널리스트상'을 받았고 현재 명지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금융투자협회를 거쳐 정의당 소속으로 고양시의원 3선을 지낸 경제평론가다. 두 사람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채널에서 '주식아가방' 코너를 함께 끌어 온 콤비다. 안 소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18년간 지낸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2018년 민생경제연구소를 세워 운영해 온 대표적인 서민경제 전문가다.

-"행정가 자격 없다"…오세훈의 10년 조준-

박시동(사진 왼쪽부터), 이광수가 출연하는 유튜브 경제전문채널 '12시에 만나요'는 실시간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대행 프로그램이다.(사진=더게이트)박시동(사진 왼쪽부터), 이광수가 출연하는 유튜브 경제전문채널 '12시에 만나요'는 실시간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대행 프로그램이다.(사진=더게이트)

경제 전문가 3인은 성명에서 오세훈 후보의 지난 10년 행정을 강하게 정조준했다. 세 사람은 오 후보를 두고 "지난 10여 년간 서울과 대한민국의 부동산 문제를 악화시키고 민생고와 양극화, 불평등을 부추기거나 방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친환경 무상급식 사태에 대해서도 '셀프 탄핵'으로 표현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무상급식을 시행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극언을 일삼다가 혈세를 들여 주민투표까지 실시한 끝에 물러났던 과거를 꼬집은 것이다. 재임 기간 내내 민주주의와 민생복지 확대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한 채 '시민이 주인인 서울이 아니라 시장이 제멋대로 하는 서울'을 만드는 데 몰두했다고도 지적했다.

최근 시정에도 날을 세웠다. 이들은 "시민 안전을 도외시한 채 한강버스 등을 강행하고 있고, '받들어총' 조형물 등으로 끊임없이 혈세 탕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를 "윤석열·김건희 내란 세력의 잔재이자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후계자"로 규정하고 "심판과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권자의 지휘봉…'3투'로 만드는 세상-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겐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세 사람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부터 민주주의와 민생복지 확대, 노동 존중, 서민·청년 주거권 보장,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애써 왔고 실제 많은 성과를 보여줬다""낮고 열린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크고 작은 문제를 풀어 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시민 안전 확보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이끌 적임자로 정 후보를 지목한 셈이다. 세 사람은 '시민이 주인인 서울',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정 후보의 구호에도 힘을 실었다.

성명은 유권자의 행동을 촉구하며 끝맺었다. 세 사람은 서울시민에게 정 후보와 풀뿌리 민주 정치인들을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선거 때에도 '투쟁·투자·투표'의 '3투'를 잘하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날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헌정사상 첫 5선에 도전하는 오 후보와 이재명 대통령의 '원픽'으로 불리는 정 후보의 양강 구도로 짜였다. 두 후보는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승부는 3일 밤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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