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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밤샘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던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현장(사진=인천소방본부)[더게이트]
쿠팡 인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물류 인프라 소방안전망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인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이 20일 정오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완전 진화까지 엿새가 걸렸던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5년 만에 유사한 대형 화재가 재발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인천32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000㎡, 지상 8층 규모의 상온 물류시설이다. 지난해 1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수도권 로켓배송 핵심 거점으로 생활용품 등 상온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인접한 31·41·42·43센터와 복합 사용 중이다.
문제의 발화 직후 근무자 121명은 전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량의 적재물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진화에 난항을 겪으며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됐다.
업계는 덕평 화재 이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마련한 소방안전 체계의 정상 작동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쿠팡은 2021년 말 통신사와 연계해 전국 물류센터 화재수신기 정보를 원격 확인·관리하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최대 규모인 대구3센터의 경우 특수형 화재감지기 2000여개, 스프링클러 5만여개, 소화전 570여개를 확충했다. 비상구와 소화전 색상을 달리해 화재 시 가시성을 높였고, 자위소방대 운영과 불시 대피 훈련도 정례화했다.
또한 양산물류센터는 축광 피난유도시설과 열감지 카메라, 소화패치 부착 콘센트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만에 대형 화재가 재발하면서 이 같은 안전 시스템의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쿠팡은 인천32물류센터의 구체적인 소방 설비 구축 현황과 화재 당시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까지 내지 않고 있다.
진화 완료 후 이어질 관계 당국의 합동 감식 결과에 따라 안전관리 책임론이 본격적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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