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이름으로 진실 못 덮는다"…시민단체, '5·18 왜곡' 새역사국민운동 규탄
계엄군이 시민들을 진압하는 모습(사진=5·18기념재단)계엄군이 시민들을 진압하는 모습(사진=5·18기념재단)

[더게이트]

"학술이라는 이름으로 진실을 덮지 마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 주장을 생산하고 확산했다는 비판을 받는 보수 성향 단체와 발표자들을 상대로 시민사회단체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5·18서울기념사업회,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진상규명위원회(강녹진)는 25일 서울 혜화역 인근 이승만학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역사국민운동과 이영훈 공동대표, 김용삼, 주동식의 책임을 묻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견은 지난 20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및 여당 책임 요구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다. 앞선 회견이 국회 포럼을 주최한 정치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포럼에서 왜곡된 논리를 직접 펴낸 생산 주체들을 겨냥했다.

국회 포럼서 5.18을 '소요 사태' 규정...단체 해체 촉구

문제가 된 행사는 이진숙 의원과 새역사국민운동이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포럼이다. 당시 이영훈 대표와 김용삼, 주동식 등은 발표자로 나서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고 전두환의 책임을 희석하는 주장을 폈다. 새역사국민운동은 현재도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포럼 영상과 자료를 게시하고 단체 강령을 통해 5·18과 전두환 체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밝히고 있다.

양창욱 강녹진 상임위원장은 "광주를 짓밟았던 국가권력과 우리를 강제징집해 고문하고 프락치로 만들었던 권력은 같은 시대, 같은 국가폭력의 뿌리에서 나왔다"며 "5·18의 진실을 지키는 것은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폭력 피해자 모두의 역사와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양 상임위원장은 이어 "3·1운동이 독립운동인지, 4·19가 혁명인지를 다시 토론하지 않듯 이미 역사가 확인한 5·18도 마찬가지"라며 "역사 왜곡은 재조명이 될 수 없고 학문의 자유 역시 이미 밝혀진 진실을 뒤집을 자유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영훈·김용삼·주동식의 즉각적인 공개 사과와 새역사국민운동의 자진 해체를 요구했다. 관련 발언과 자료의 법적 책임을 면밀히 검토해 5·18 단체들과 함께 후속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