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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광그룹 제공)[더게이트]
광화문 도심 한복판이 미술과 재즈가 만나는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기존 회화의 관습을 뒤집은 독일 화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예술 세계가 재즈 선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세화미술관은 기획전 ‘게오르그 바젤리츠’와 연계한 재즈 음악회 ‘The Other Way: 전환’을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앞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5일간 무료로 진행된다. 인물과 대상을 거꾸로 그리는 방식으로 기존 회화의 관습에 도전한 바젤리츠의 작품 세계를 재즈와 연결해 전시의 핵심 주제인 ‘전환’을 음악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공연은 흥국생명빌딩 앞 해머링맨 문화광장에서 기타리스트 김수유와 하모니시스트 이한결의 협연으로 시작됐다.
두 연주자는 ‘쉐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 ‘리베르탱고(Libertango)’, ‘워싱턴 스퀘어(Washington Square)’, ‘힛 더 로드 잭(Hit the Road Jack)’ 등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을 재즈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광화문 거리에 기타와 하모니카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수백 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다.
“김유진부터 김오키까지”…평일 광장·주말 로비서 재즈 공연
(사진=태광그룹 제공)내일(15일)은 재즈 보컬리스트 김유진이 이끄는 ‘김유진 트리오’가 무대에 오른다.
김유진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한 아티스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텀 리브스(Autumn Leaves)’와 ‘청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6일에는 뉴올리언스 재즈에서 영감을 받은 6인조 밴드 ‘ZIP4(집사)’가 공연을 이어간다.
ZIP4는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과 ‘언더 더 씨(Under the Sea)’ 등을 관악기 중심의 사운드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17일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을 수상한 색소포니스트 김오키가 무대에 올라 ‘옛사랑’, ‘빗속에서’ 등 친숙한 곡들을 연주한다.
마지막 공연은 재즈 보컬리스트 문미향이 이끄는 ‘문미향 트리오’가 장식한다. ‘아이 위시 유 러브(I Wish You Love)’, ‘아이 위시드 온 더 문(I Wished on the Moon)’ 등을 통해 5일간의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평일 공연은 낮 12시부터 12시 50분까지 해머링맨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주말 공연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흥국생명빌딩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사진=태광그룹 제공)특히 주말 공연 장소인 로비에는 안토니 곰리와 줄리안 오피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관객들이 미술과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흥국생명빌딩 2층 세화미술관에서는 독일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기획전이 오는 12월 27일까지 열린다.
바젤리츠는 인물과 사물을 거꾸로 그리는 독특한 표현 방식을 통해 기존 회화의 관습에 도전해 온 작가다. 세화미술관은 이번 재즈 음악회를 통해 전시에서 다루는 예술적 ‘전환’의 의미를 다른 장르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안미희 세화미술관장은 “바젤리츠가 그림을 거꾸로 그리며 회화를 바라보는 관습을 바꿨듯, 재즈도 기존 음악의 틀을 넘어 독자적인 표현 방식을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음악회가 관객들이 미술과 음악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고, 전시가 전하는 ‘전환’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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