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하다… 자연 따라 쉬어가는 파주 2박 3일 코스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와 주변 산악 지형이 한눈에 펼쳐진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와 주변 산악 지형이 한눈에 펼쳐진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경기 파주는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도심과는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잘 가꿔진 정원과 산길, 강을 내려다보는 전망 구간까지 한 지역 안에서 분위기가 다른 장소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2박 3일 일정이라면 하루에 여러 곳을 몰아서 보기보다 걷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편이 좋다. 산책 위주의 일정과 오르막이 있는 코스를 알맞게 나누면 이동에 지치지 않고 여행을 이어가기 수월하다.

자동차를 이용해 자연 풍경과 산책 코스를 천천히 둘러보는 파주 2박 3일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 1일차|27개 동·서양 정원을 걷는 하루, 벽초지수목원

파주 벽초지수목원 연못과 옛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파주 벽초지수목원 연못과 옛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파주 진입 → 벽초지수목원 → 인근 식당 및 숙소

첫날은 파주에 도착한 뒤 벽초지수목원부터 둘러본다. 벽초지수목원은 1997년 작은 연못과 몇 그루의 나무에서 시작해 2005년 문을 연 곳으로, 현재 27개의 동·서양 정원과 1000여 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연못을 중심으로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한국식 정원부터 조형물과 분수, 넓은 화단으로 꾸민 서양식 공간까지 분위기가 다른 구역이 차례로 나온다.

수목원 규모가 넓어 입구에서 리플릿을 챙겨 이동하면 동선을 잡기 편하다. 계절에 따라 피는 꽃과 나무가 달라 같은 장소도 방문 시기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영화 '아가씨', 드라마 '호텔 델루나' 등 여러 작품의 촬영지로 쓰인 곳이라 화면에서 봤던 정원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산책로를 천천히 돌고 벽초지 연못 주변에서 쉬었다가 늦은 오후 인근 식당과 숙소로 이동하면 첫날 일정을 무리 없이 마칠 수 있다.

코스 파주 진입→벽초지수목원→인근 식당→숙소
개원 2005년
정원 규모 동·서양 정원 27개
식물 약 1000여 종
주요 볼거리 벽초지 연못·한국식 정원·서양식 정원

◇ 2일차|계곡 위 45m 높이를 건너는 길, 감악산 출렁다리

감악산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산악 지형. (AI 생성) / 온더투어
감악산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산악 지형. (AI 생성) / 온더투어

숙소 → 감악산 출렁다리 → 운계폭포 → 점심 식사 → 주변 카페 및 휴식

둘째 날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으로 이동한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산의 양쪽 계곡을 연결한 길이 150m, 폭 1.5m의 현수교로 지상에서 약 45m 높이에 놓여 있다. 

입구에서 계단과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출렁다리에 닿는다. 다리 한가운데에서는 설마리 계곡과 감악산 자락이 넓게 펼쳐진다. 다리를 건넌 뒤 조금 더 걸으면 운계폭포와 범륜사 방향으로 길이 이어진다. 감악산에는 전체 길이 약 21km의 순환형 둘레길도 조성돼 있어 체력과 일정에 맞춰 걷는 구간을 정하기 좋다.

운계폭포는 설마천을 따라 자리한 감악산의 주요 볼거리다. 비가 내린 뒤에는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가 한층 굵어져 출렁다리와 함께 둘러보기 좋다. 산길을 충분히 걸었다면 다시 입구로 내려와 적성면 일대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쉬며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코스 숙소→감악산 출렁다리→운계폭포→점심→카페·휴식
출렁다리 길이 150m
1.5m
높이 지상 약 45m
둘레길 순환형 약 21km
함께 볼 곳 운계폭포·설마리 계곡·범륜사 방향

◇ 3일차|숲길 따라 올라 임진강 내려다보는 율곡수목원

율곡수목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임진강 일대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율곡수목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임진강 일대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숙소 → 율곡수목원 → 점심 식사 → 파주 출발

마지막 날은 파평면에 자리한 율곡수목원에서 천천히 숲길을 걷는다. 2021년 정식으로 문을 연 율곡수목원에는 21개 식물 주제원과 1300여 종, 약 30만 본의 식물이 자리하고 있다. 1960년대 산림녹화사업으로 가꿔진 시유림을 토대로 조성해 울창한 숲 사이를 걸으며 쉬어가기 좋다.

수목원 주변으로는 약 5km 길이의 둘레길이 이어진다. 길을 따라 솔향기길과 문바위를 지나 전망대에 오르면 북쪽으로 임진강 물줄기가 내려다보이고, 동쪽으로는 파평산과 감악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율곡 이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따라 걷는 '구도장원길'도 있다. 총 2.7km 길이로 나도밤나무길, 자경문길, 격몽요결길 등 5개 구간으로 나뉜다. 전망대에는 장원종도 설치돼 있어 숲길 산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코스 숙소→율곡수목원→점심→파주 출발
개원 2021년
식물 주제원 21개
식물 규모 1300여 종·약 30만 본
둘레길 약 5km
구도장원길 2.7km·5개 구간
전망 포인트 임진강·파평산·감악산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감악산 출렁다리와 율곡수목원은 오르막길이 있어 이동 중 마실 물을 미리 챙긴다.

- 벽초지수목원은 시기마다 피는 꽃이 달라 출발 전 개화 정보를 확인하면 관람 동선을 짜기 편하다.

- 산과 숲은 해가 지면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므로 늦은 오후까지 머문다면 가벼운 겉옷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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