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하루면 충분합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수도권 근교 여행지 5곳
초가을 숲길과 계곡이 어우러진 경기 광주 화담숲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초가을 숲길과 계곡이 어우러진 경기 광주 화담숲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9월에 접어들면서 아침저녁 공기가 한결 선선해졌다. 한낮에는 늦더위가 남아 있지만 여름철처럼 바깥 활동이 버겁지는 않아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기 좋은 시기다. 햇볕이 한풀 꺾인 날에는 오래 걷거나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부담이 덜하다.

멀리 지방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1~2시간 정도만 이동하면 숲과 호수, 바다처럼 도심과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해 산책과 드라이브를 즐긴 뒤 저녁 무렵 돌아오는 일정이라면 숙박 없이도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좋다.

초가을 주말, 짧은 이동으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당일치기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1. 숲속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 산책, 경기 광주 화담숲

경기도 광주시에 자리한 화담숲은 약 16만 5000㎡ 규모에 조성된 수목원으로, 2013년 문을 열었다. 숲 안에는 이끼원과 자작나무 숲, 소나무 정원, 수국원 등 16개 테마원이 자리하며 국내 자생식물과 도입식물 약 4000종을 만날 수 있다. 산기슭과 계곡을 따라 관람길이 이어지지만 데크길의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대부분의 구간을 둘러볼 수 있다.

숲을 천천히 걸어서 둘러보면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걷는 거리가 부담스럽다면 이끼원 입구에서 정상과 분재원 사이를 오가는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

전체 순환 구간은 1213m로 한 바퀴 도는 데 약 20분이 걸려 높은 곳까지 편하게 올라가며 숲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가을에는 모노레일 표가 일찍 매진될 수 있어 방문 날짜가 정해졌다면 입장권과 운행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규모 약 16만 5000㎡
개원 2013년
테마원 16개
식물 약 4000종
도보 관람 약 2시간
모노레일 순환 1213m·약 20분

2. 바다와 옛이야기가 만나는 곳, 인천시 강화도

인천 강화도의 해안도로와 서해 갯벌 위로 붉은 노을이 지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인천 강화도의 해안도로와 서해 갯벌 위로 붉은 노을이 지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탁 트인 서해 풍경과 오래된 유적을 함께 둘러보고 싶다면 인천 강화도가 잘 어울린다.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돼 있어 배를 타지 않고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찾기도 어렵지 않다. 

강화에는 초지진과 광성보, 전등사처럼 오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남아 있다. 오전에는 유적지를 중심으로 이동한 뒤 오후에는 해안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하루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

역사 유적을 돌아본 뒤에는 서쪽 해안으로 이동해 바다 풍경을 이어서 즐길 수 있다. 동막해변에서는 썰물 때 넓게 드러나는 갯벌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해 질 무렵에는 장화리 해변으로 이동해 서해 너머로 지는 노을을 바라보기 좋다. 

이동 강화대교·초지대교 이용
오전 코스 초지진·광성보·전등사
오후 코스 동막해변·장화리 해변
주요 볼거리 역사 유적·서해 갯벌·해안 드라이브
추천 시간대 오전 유적 관람·저녁 노을 감상

3. 꽃향기 가득한 숲속 정원 산책,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의 꽃길과 잣나무 숲이 어우러진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의 꽃길과 잣나무 숲이 어우러진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자락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약 33만 ㎡ 규모의 정원형 수목원으로, 1996년 문을 열었다. 약 5000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으며 하경정원과 한국정원, 분재정원, 아침광장 등 20여 개 주제 정원이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다. 

9월에는 여름의 짙은 녹음이 남아 있는 가운데 국화류를 비롯한 가을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해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천천히 살펴보기 좋다. 수목원 가운데 자리한 하경정원은 한반도 모양으로 꾸며진 공간으로 계절마다 꽃과 식물이 달라지며, 정원 사이 산책로도 잘 정비돼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편하다.

위치 경기 가평군 축령산 자락
규모 약 33만㎡
개원 1996년
식물 약 5000종
주제 정원 20여 개
주요 공간 하경정원·한국정원·분재정원·아침광장

4. 갈대밭 사이로 부는 선선한 바람, 경기 시흥 갯골생태공원

경기 시흥 갯골생태공원의 갈대밭 너머로 흔들전망대가 보이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경기 시흥 갯골생태공원의 갈대밭 너머로 흔들전망대가 보이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경기도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옛 소래염전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내륙 깊숙이까지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골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주변에는 칠면초와 나문재 같은 염생식물이 자란다. 

산책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원 한가운데 높이 약 22m의 흔들전망대가 나온다. 정상에서는 갯골과 옛 염전 터, 주변 들판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에는 소금창고와 염전체험장 주변을 둘러보고 잔디광장에서 쉬어가는 식으로 동선을 이어가기 좋다. 

공원 특징 옛 소래염전·갯골 생태공간
주요 식물 칠면초·나문재 등 염생식물
흔들전망대 높이 약 22m
전망 갯골·옛 염전 터·주변 들판
함께 볼 곳 소금창고·염전체험장·잔디광장

5. 시원하게 뻗은 바닷길 드라이브, 경기 안산 대부도

차창 너머로 서해 풍경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경기도 안산 대부도로 향해볼 만하다.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로 들어가는 길에서는 한쪽으로 시화호와 서해 풍경이 펼쳐지고, 섬에 들어선 뒤에는 해안과 갯벌을 따라 이동하며 대부도만의 바닷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대부도 초입 방아머리에는 60여 개 음식점이 모여 있는 음식문화거리가 있어 바지락칼국수와 조개구이 등 해산물 메뉴를 먹기 좋다. 식사 후에는 대부해솔길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다. 해안선을 따라 총 91km, 10개 코스로 조성돼 있으며 방아머리해변과 구봉도, 탄도항 등 대부도 곳곳을 연결한다. 

진입 코스 시화방조제→대부도
드라이브 풍경 시화호·서해·갯벌
방아머리 음식점 약 60곳
먹거리 바지락칼국수·조개구이
대부해솔길 총 91km·10개 코스
주요 지점 방아머리해변·구봉도·탄도항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주말에는 오전 10시를 넘기면 유명 나들이 장소 진입로부터 막히는 경우가 많아 아침 일찍 출발하는 편이 좋다.

- 수목원과 바닷가는 해가 기울면 체감 온도가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 얇은 겉옷 하나를 챙겨두면 편하다.

- 내비게이션 목적지는 공영주차장으로 설정하기 관광지 이름만 검색하면 좁은 진입로로 들어갈 수 있어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목적지로 잡는 편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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