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빈손으로 안 돌아갑니다" 가을 손맛 제대로 보는 국내 낚시터 BEST 5
송전저수지 물가에서 바라본 수상 좌대와 해 질 무렵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송전저수지 물가에서 바라본 수상 좌대와 해 질 무렵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9월 중순을 넘기면서 아침저녁 공기가 선선해지고, 낮에도 물가에 오래 머물기 수월해졌다. 무더위와 장맛비 때문에 잠시 낚싯대를 내려놓았던 사람들도 다시 호수와 저수지를 찾는 시기다. 바다까지 먼 길을 가지 않아도 내륙 곳곳의 민물 낚시터에서 붕어와 잉어, 배스 등을 노리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민물 낚시는 한곳에 자리를 잡고 찌를 바라보는 낚시부터 호숫가를 옮겨 다니며 즐기는 루어 낚시까지 방식이 나뉜다. 낚시를 마친 뒤에는 수변길을 걷거나 주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짜기 쉽다. 초가을 풍경과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국내 낚시터 5곳을 소개한다.

1. 넓은 수면과 붉은 노을이 펼쳐지는 '경기 용인 송전저수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에 자리한 송전저수지는 이동저수지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대형 저수지다. 1964년 공사를 시작해 1972년 준공됐으며, 경기 남부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저수용량은 2094만 톤, 둘레는 약 13km에 이른다. 용인시는 2026년 자료에서 수도권에서 가장 큰 저수지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수면이 워낙 넓어 물이 가득 찼을 때는 바람을 따라 작은 파도가 일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낚시터로도 이름을 알려 저수지 주변에는 여러 낚시터가 자리한다. 용인시 역시 이동저수지를 지역에서 잘 알려진 낚시 장소로 소개하고 있다. 물가에 앉아 낚시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일부 구간에는 수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데크길도 놓여 있다. 현재 송전리 일대 약 2km 구간에 둘레길이 조성돼 있으며, 절골 쉼터에서 이진봉 쉼터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함께 걸으면 약 4km를 돌아볼 수 있다.

송전저수지를 찾는다면 해 질 무렵까지 머물러보는 것도 좋다. 어비2리 동도사 인근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어비낙조'라 불리며 용인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해가 낮아지면 넓은 수면과 주변 들판이 붉게 물들어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규모 둘레 약 13km·저수용량 2094만 톤
주요 볼거리 수상 좌대·수변 데크길·어비낙조
함께 둘러볼 곳 송전리 둘레길·절골 쉼터·이진봉 쉼터

2. 둘레만 약 40km에 이르는 대형 낚시터, 충남 예산 예당저수지

예당저수지 수상 좌대 앞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입질을 기다리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예당저수지 수상 좌대 앞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입질을 기다리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충남 예산군에 자리한 예당저수지는 신양면과 광시면, 대흥면, 응봉면에 걸쳐 있는 국내 최대급 농업용 인공저수지다. 1964년 완공됐으며 수면 면적은 약 9.9㎢, 둘레는 약 40km에 이른다. 붕어와 잉어, 가물치, 뱀장어 등이 서식해 오래전부터 민물낚시 장소로 알려졌고, 봄부터 가을은 물론 겨울 얼음낚시까지 이어져 계절마다 낚시객이 찾는다.

저수지 규모가 큰 만큼 낚시터도 여러 곳에 나뉘어 있다. 수상 좌대를 운영하는 곳도 있어 이용할 낚시터를 정했다면 좌대 형태와 이용요금, 숙박 가능 여부를 업체별로 확인한 뒤 예약하는 편이 좋다.

낚시를 마친 뒤에는 예당호 주변을 걸어볼 수 있다. 저수지 위에는 길이 402m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놓여 있고, 출렁다리에서 예당호 중앙생태공원까지 5.2km 길이의 느린호수길도 이어진다. 낚시만 하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출렁다리를 건넌 뒤 수변 데크길까지 함께 걸으며 예당호의 넓은 수면을 둘러보는 코스로 하루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위치 충남 예산군 신양면·광시면·대흥면·응봉면
규모 수면 면적 약 9.9㎢·둘레 약 40km
주요 어종 붕어·잉어·가물치·뱀장어
함께 둘러볼 곳 예당호 출렁다리·느린호수길

3. 내륙의 바다에서 즐기는 호수 낚시, 충북 충주 충주호

충주호 산자락과 잔잔한 수면이 어우러진 가을 낚시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충주호 산자락과 잔잔한 수면이 어우러진 가을 낚시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충북 충주시에서 제천과 단양까지 이어지는 충주호는 충주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워낙 넓어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며, 산자락 사이로 물길이 길게 이어져 장소를 옮길 때마다 다른 호수 풍경을 볼 수 있다. 

호수 주변에는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지점이 여러 지역에 걸쳐 있고, 물가를 따라 이동하면서 자리를 잡는 사람도 많다. 아침에는 산 사이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호수를 둘러싼 산자락이 조금씩 단풍으로 물들어 낚시와 함께 계절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다. 다만 충주호는 수위와 현장 여건에 따라 물가 접근이 달라질 수 있어 낚시가 허용된 장소인지 확인한 뒤 자리를 잡는 편이 좋다.

낚시를 마친 뒤에는 충주호 주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이어갈 수 있다. 탄금대에서 중앙탑을 지나 충주댐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충북나드리가 소개하는 호반 드라이브 코스이며, 가까운 종댕이길에서는 숲길을 걸으며 충주호를 내려다볼 수 있다. 충주호에는 충주나루와 월악나루, 청풍나루, 장회나루, 단양나루 등 5곳의 유람선 선착장도 있어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배를 타고 호수 주변 산세를 바라보는 코스까지 더할 수 있다.

위치 충북 충주시·제천시·단양군 일대
낚시 특징 호숫가 여러 지점에서 즐기는 민물낚시
방문 전 확인 수위·물가 접근 상태·낚시 허용 구역
함께 둘러볼 곳 충주댐·종댕이길·충주호 유람선

4. 배스 루어낚시로 이름난 곳, 경북 안동 안동호

경북 안동시에 자리한 안동호는 낙동강 상류를 막아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안동댐은 높이 83m, 길이 612m 규모이며 넓은 호수와 산자락이 맞닿아 있어 오래전부터 낚시와 호반 여행을 함께 즐기는 곳으로 알려졌다. 여러 어종 가운데서도 배스 낚시로 이름이 알려져 루어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다. 

수면이 넓어 연안에서 낚시하는 모습뿐 아니라 배를 이용해 호수 안쪽으로 이동하는 낚시도 볼 수 있다. 다만 안동호는 구간이 넓고 지형도 제각각이라 처음 방문한다면 낚시할 장소와 현장 접근 방법을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호수 주변에는 선착장도 있어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낚시를 마친 뒤 안동호 풍경을 바라보며 이동하는 코스로 이어가기에도 수월하다.

주변에는 도산서원과 안동민속촌, 안동민속박물관 등 함께 둘러볼 곳도 자리한다. 안동댐을 만들면서 물에 잠긴 지역의 민속자료를 옮겨 조성한 공간도 남아 있어 낚시만 하고 돌아가기보다 호수 주변 관광지를 함께 묶어 하루 일정을 짤 수 있다.

위치 경북 안동시 안동댐 일대
낚시 특징 배스 루어낚시·연안낚시·보트낚시
방문 전 확인 낚시 구역·물가 접근 방법
함께 둘러볼 곳 도산서원·안동민속촌·안동민속박물관

5. 호수와 숲을 함께 즐기는 낚시터, 전남 장성 장성호

전남 장성군에 자리한 장성호는 장성읍과 북이면, 북하면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로 1976년 완공됐다. 백암산과 입암산 계곡에서 내려온 황룡강 상류를 막아 만들었으며, 잉어와 쏘가리, 빙어, 붕어 등이 서식해 오래전부터 민물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았다. 1977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됐고 현재도 낚시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소개되고 있다.

낚시를 마친 뒤에는 장성호 수변길까지 함께 걸어볼 수 있다. 제방 왼쪽으로 이어지는 '출렁길'은 8.4km로, 길을 따라 옐로우 출렁다리와 황금빛 출렁다리를 차례로 만난다. 반대쪽에는 숲길이 이어져 호수를 바라보며 걷거나 두 출렁다리를 반대편에서 바라볼 수 있다. 낚시를 좋아하지 않는 일행이 함께 가더라도 수변길을 걷거나 출렁다리를 건너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장성호 상류에는 문화예술공원과 임권택시네마테크, 수몰문화관도 자리한다. 오전에는 낚시를 즐기고 오후에는 수변길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식으로 일정을 짜면 하루 동안 장성호 주변을 넓게 돌아볼 수 있다.

위치 전남 장성군 장성읍·북이면·북하면
주요 어종 잉어·쏘가리·빙어·붕어
수변길 출렁길 8.4km
함께 둘러볼 곳 옐로우 출렁다리·황금빛 출렁다리·수몰문화관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에는 물가 주변 기온이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 바람을 막아줄 겉옷을 챙긴다.

- 낚시터로 들어가는 길에는 흙길이나 돌이 많은 구간이 있어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는다.

- 낚시가 끝난 뒤 남은 미끼 통과 음식물 쓰레기는 현장에 버리지 말고 봉투에 담아 모두 가져온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