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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을 지나면 한낮의 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산자락에도 가을빛이 번지기 시작한다. 경북 문경에서는 이 무렵 조용하던 산사가 연보랏빛 꽃으로 뒤덮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경시 호계면 월방산 자락에 자리한 봉천사다.
평소에는 한적한 산사지만 개미취가 피는 시기가 되면 경내 주변 모습이 크게 달라진다. 소나무와 바위 사이를 따라 연보랏빛 꽃이 이어지고, 대웅전과 석불 주변까지 꽃밭이 펼쳐진다.
월방산 자락에 자리한 봉천사
봉천사는 경북 문경시 호계면 봉서2길 201, 해발 약 360m의 월방산 자락에 자리한다. 주변을 산이 감싸고 있어 경내에 들어서면 사찰 건물 너머로 문경의 산세가 넓게 펼쳐진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석불, 연못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규모가 크지 않아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어렵지 않다. 평소에는 비교적 조용한 곳이지만 초가을 개미취가 피기 시작하면 꽃을 보러 오는 여행객이 늘면서 9월 문경 나들이 장소로도 알려진다.
봉천사 주변 개미취 군락은 약 3000평 규모다. 평평한 땅에 꽃을 줄지어 심은 방식이 아니라 소나무 아래와 바위 주변, 경사진 산자락을 따라 군락이 이어지는 모습이 특징이다. 꽃이 한창 피는 시기에는 초록빛 숲 사이로 연보랏빛이 넓게 퍼지고, 사찰 건물과 주변 산세가 한 화면에 함께 들어온다.
봉천사는 2022년 제1회 개미취 꽃축제를 시작한 뒤 해마다 개화 시기에 맞춰 여행객을 맞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평소와 달리 입장료를 받으며 개인은 1만 원, 단체는 8000원이다.
개화 상태와 입장료 확인하고 방문하기
봉천사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안내된 개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차량을 가져오는 방문객을 위한 주차 공간도 경내 주변에 마련돼 있다.
개미취를 보기 위해 찾는다면 출발 전 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확인하는 편이 낫다. 개화 시점에 따라 축제 일정과 유료 입장 기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문 날짜를 정한 뒤 봉천사나 호계면 행정복지센터에 현재 개화 상태와 입장료 적용 여부를 확인하면 꽃이 덜 피었거나 대부분 진 뒤 찾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꽃밭 주변에는 포장된 길뿐 아니라 흙과 돌이 섞인 경사진 구간도 있다. 비가 내린 뒤에는 바닥이 미끄러워질 수 있어 구두나 슬리퍼보다는 발을 잡아주는 운동화나 가벼운 등산화를 신는 편이 좋다.
개미취가 한창 피는 주말에는 좁은 진입로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다. 안내에 따라 정해진 공간에 차를 세우고 갓길 주차는 피해야 한다. 꽃밭 안으로 들어가거나 꽃을 꺾지 않고, 가지고 온 음식물과 쓰레기도 남기지 않고 가져오면 된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출발하기 전 사찰이나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걸어 꽃이 폈는지, 현재 입장료를 받고 있는지 꼭 확인한다.
- 주말 낮 시간대에는 좁은 산길에 차가 몰려 진입이 어려우므로, 비교적 한산한 오전 7시~9시 사이에 도착해 여유롭게 주차한다.
- 평탄한 정원이 아니라 경사진 바위와 흙바닥이 섞인 산자락을 걸어야 하므로, 미끄러지지 않는 편한 신발을 신는다.
| 주소 | 경북 문경시 호계면 봉서2길 201 |
| 개방 시간 | 오전 7시~오후 5시 30분 |
| 꽃밭 규모 | 약 3000평 |
| 입장료 | 개인 1만 원·단체 8000원 |
| 주차 | 경내 주변 주차 공간 이용 |
| 방문 전 확인 | 개화 상태·유료 입장 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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