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타고 5분이면 정상 전망대"… 등산 없이 즐기는 단풍 당일치기 코스
단풍나무 터널 전경. (AI 생성) / 온더투어
단풍나무 터널 전경. (AI 생성) / 온더투어

이른 아침 기차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계절이 있다. 여름 내내 초록빛이던 산이 붉고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면, 당일에 다녀올 수 있는 산행 코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전북 정읍에 있는 내장산국립공원은 서울에서 출발해도 당일에 돌아올 수 있는 여행지다. 케이블카와 도보 코스를 함께 이용하면, 반나절 안에 전망대와 단풍길을 둘러볼 수 있다.

구간 소요 시간 비용
KTX 용산~정읍 1시간 30분 약 2만 7000원
시내버스 정읍역~국립공원 약 20분 1000원
내장산국립공원 입장료(성인) - 무료
케이블카(왕복, 성인) 5분 1만 1000원
하산 도보 코스 50분 무료

서울서 정읍역까지 기차로 약 1시간 30분

당일치기 일정은 이동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좌우된다. 서울 용산역에서 정읍역까지는 KTX로 평균 1시간 30분이 걸리고, 편도 요금은 약 2만 7000원 수준이다.

오전 6시대 열차를 타면 오전 8시 무렵 정읍역에 내릴 수 있어, 하루를 오전부터 온전히 쓸 수 있다. 정읍역에서 내장산 국립공원까지는 시내버스로 약 20분, 택시로는 약 28분이 걸린다. 국립공원 매표소에 도착하면 입장권부터 구매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매표소서 내장사까지,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

내장사 전경. (AI 생성) / 온더투어
내장사 전경. (AI 생성) / 온더투어

매표소를 지나면 가장 먼저 우화정이 나온다. 연못 가운데 자리한 정자로, 물 위에 단풍이 비쳐 겹쳐 보이는 지점이라,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남기는 사람이 많다. 매표소에서 우화정 입구까지는 1.9km, 도보로 약 34분이 걸린다. 우화정을 지나 일주문을 통과하면, 본격적인 단풍 터널이 시작된다.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에는 단풍나무 108그루가 늘어서 있어 국립공원에서 가장 이름난 산책로로 꼽힌다. 내장사 경내를 둘러본 뒤 왔던 길로 돌아 나오면 매표소부터 내장사까지 왕복 거리는 3.5km, 소요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다. 오전 8시 이전에 이곳을 걸으면, 아침 햇살과 붉게 물든 잎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어 조금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다.

케이블카로 오르는 연자봉

단풍 터널을 다 걸었다면, 이번에는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한다. 매표소에서 탑승장까지는 약 2km, 도보로는 50분에서 60분 정도 걸리므로 시간이 빠듯하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내장산 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하며, 온라인 예매는 불가능하고 현장에서 당일 발권만 가능하다.

요금은 왕복 기준 성인 1만 1000원, 소인 7000원이며 편도는 성인 7000원, 소인 5000원이다. 탑승장에서 연자봉 중턱 전망대까지는 약 688m 구간을 5분 만에 오른다. 전망대에 내리면 도보 7분 거리에 서래봉과 연지봉, 망해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 지점이 있다. 내려올 때 하산 코스는 1.8km, 소요 시간은 50분 정도로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난이도다.

정읍서 하루 마무리, 다시 서울로

내장산 국립공원 산책로. (AI 생성) / 온더투어
내장산 국립공원 산책로. (AI 생성) / 온더투어

하산을 마치면 정오를 넘긴 시간이 된다. 매표소 인근에는 산채정식과 곤드레밥, 국밥 등 정읍 지역 향토음식을 다루는 식당이 모여 있어 점심 장소를 고르는 데 어려움이 없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정읍역으로 돌아가는 버스나 택시를 타고 오후 KTX 시간에 맞춰 이동하면 된다.

오전 8시 무렵 도착해 오후 2~3시쯤 하산과 식사를 마치면, 저녁 시간대에 여유 있게 서울로 돌아갈 수 있다. 내장산은 정읍에 있어 단풍이 다른 산보다 비교적 늦게 물드는 편이다. 절정 시기는 대체로 10월 말로 알려져 있다. 방문 전에는 기상 정보를 확인한 뒤 일정을 잡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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