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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 오만함이 하늘 찔러…출근 시간에 실험 왜 하냐" [소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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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바다와 원도심이 맞닿아 있어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아도 골목과 항구, 문화 공간을 차례로 둘러보기 좋은 도시다. 강구안 주변을 걷다 보면 동피랑 벽화마을과 오래된 골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박경리와 윤이상처럼 통영과 인연이 깊은 예술가들의 흔적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낮에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걷고, 해가 진 뒤에는 항구 주변에 불이 켜지면서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통영의 바다와 골목, 야경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2박 3일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 1일차|골목길 따라 걷는 바다 풍경과 밤하늘 빛의 정원
첫날은 통영 원도심에 자리한 강구안에서 시작한다. 강구안 주변에는 중앙시장과 동피랑 벽화마을, 남망산공원이 가까이 모여 있어 차를 여러 번 타지 않고 걸어서 일정을 이어가기 쉽다. 항구를 따라 걷다가 중앙시장 쪽으로 이동하면 충무김밥과 꿀빵을 파는 가게도 쉽게 만날 수 있어 본격적으로 골목을 걷기 전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다.
강구안 뒤편 언덕으로 올라가면 동피랑 벽화마을이 나온다. 동피랑이라는 이름은 '동쪽'을 뜻하는 '동'과 비탈을 뜻하는 통영 사투리 '비랑'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2007년 마을 담장과 골목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으며, 골목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강구안과 통영항이 넓게 내려다보인다.
벽화만 보고 바로 내려오기보다 골목 끝에 있는 동포루까지 올라가 보는 편이 좋다. 언덕 위에 서면 강구안과 항구에 정박한 배, 맞은편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가 진 뒤에는 가까운 남망산공원으로 이동해 디피랑을 둘러볼 수 있다. 디피랑은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가 밤이 되면 다시 살아난다는 이야기를 따라 걷는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약 1.3km 산책길에 15개 테마 공간이 이어지고, 숲과 길 위에 빛과 영상이 펼쳐져 낮에 걸었던 동피랑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9월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10시 30분에 마감한다. 매주 수요일과 1월 1일, 추석 당일에는 문을 닫으며 날씨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성인 입장료는 1만 5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1만 원이다.
| 여행 코스 | 강구안 → 중앙시장 → 동피랑 → 동포루 → 디피랑 |
| 디피랑 운영 | 오후 7시 30분~자정 |
| 입장 마감 | 오후 10시 30분 |
| 입장료 | 성인 1만 5000원·청소년 1만 2000원·어린이 1만 원 |
| 휴무일 | 매주 수요일·1월 1일·추석 당일 |
◇ 2일차|미륵산에서 달아공원까지, 한려수도 따라 걷는 하루
둘째 날 오전에는 통영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으로 올라간다. 상부 정류장에서 내린 뒤 데크 계단과 산책로를 따라 10~15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서면 통영 앞바다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흩어진 섬들이 넓게 펼쳐져, 통영의 다도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케이블카를 내려온 뒤 시간이 남는다면 가까운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으로 이동해도 된다. 경사진 트랙을 따라 내려오는 루지를 직접 운전하는 방식이라 미륵산에서 전망을 본 뒤 조금 더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기 좋다.
오후에는 산양읍에 있는 박경리기념관으로 향한다. 통영에서 태어난 소설가 박경리의 생애와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대표작인 소설 '토지'를 비롯해 작가가 남긴 자료와 문학 관련 전시를 볼 수 있다. 기념관 뒤쪽으로는 박경리 묘소와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전시를 본 뒤 잠시 걸으며 머물 수 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산양읍 남쪽에 있는 달아공원으로 이동한다. 달아공원은 통영에서도 일몰을 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망대에 서면 크고 작은 섬이 이어진 남해 바다가 넓게 내려다보인다.
노을을 본 뒤에는 통영 시내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된다. 회와 해산물을 골라 먹거나 술과 함께 여러 안주가 차례로 나오는 통영식 다찌를 찾으면 통영에서 보내는 둘째 날 일정을 자연스럽게 마칠 수 있다.
| 여행 코스 | 통영케이블카 → 미륵산 → 박경리기념관 → 달아공원 |
| 정상 이동 | 상부 정류장에서 도보 10~15분 |
| 선택 코스 | 스카이라인루지 통영 |
| 일몰 장소 | 달아공원 전망대 |
| 저녁 메뉴 | 회·해산물·통영식 다찌 |
◇ 3일차|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떠나는 마지막 여정
마지막 날 오전에는 통영 원도심 서쪽 언덕에 자리한 서피랑으로 향한다. 동피랑이 벽화 골목으로 이름을 알렸다면 서피랑은 언덕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통영 시내와 항구를 내려다보기 좋은 곳이다. 99계단을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면 서포루에 닿고, 여기에서는 강구안과 동피랑, 북포루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99계단 일대는 박경리 소설 '김약국의 딸들'과도 인연이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어 골목을 걷는 재미를 더한다.
서피랑을 내려온 뒤에는 가까운 충렬사로 이동한다. 충렬사는 임진왜란 당시 수군을 이끈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1606년에 세워진 사당으로, 현재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오래된 전각과 담장을 따라 경내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 여행 마지막 날 복잡하지 않은 일정으로 넣기 좋다.
충렬사와 관련된 유물 가운데 '통영 충렬사 팔사품 일괄'도 잘 알려져 있다. 명나라 황제가 이순신 장군에게 내린 물품으로 전해지며 보물로 지정돼 있다. 다만 현재 국가유산포털에는 팔사품 일괄의 소재지가 통영시립박물관으로 등록돼 있어 충렬사에서 바로 볼 수 있다고 적는 것은 맞지 않는다.
오전 일정을 마치면 중앙시장이나 서호시장 쪽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돌아갈 준비를 하면 된다. 졸복국이나 굴국밥처럼 통영에서 즐겨 찾는 국물 음식을 먹은 뒤 꿀빵이나 건어물 등을 챙기면 이동 전 시간을 보내기도 수월하다.
| 여행 코스 | 서피랑 → 99계단 → 서포루 → 충렬사 → 시장 |
| 주요 전망 | 강구안·동피랑·북포루 |
| 충렬사 창건 | 1606년 |
| 팔사품 소재지 | 통영시립박물관 |
| 점심 메뉴 | 졸복국·굴국밥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동피랑과 서피랑, 박경리기념관 일대는 계단과 경사로가 많아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편이 좋다.
- 미륵산 케이블카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여부가 달라지므로 방문 전 운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 디피랑과 달아공원은 해가 진 뒤 바닷바람이 차가워질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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