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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도안동 갑천 변에 큰 호수공원이 생기면서 도심 서쪽의 풍경도 달라졌다. 한때 낮은 지대로 남아 있던 땅은 산책로와 수변 데크, 넓은 인공 호수를 갖춘 공원으로 바뀌었고, 개장 뒤 시민들이 몰려드는 대전의 새 나들이 장소가 됐다.
갑천 생태호수공원은 2025년 9월 문을 연 뒤 한 달 만에 22만 명이 찾은 곳이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으로 만들어진 대전 첫 호수공원으로, 총 950억 원이 투입됐다. 전체 면적은 약 43만㎡에 달해 축구장 60개를 합쳐 놓은 크기와 비슷하다.
대전 첫 호수공원이 품은 5개 테마섬
갑천 생태호수공원은 산책로만 둘러놓은 공원이 아니다. 공원 한가운데 넓은 인공 호수가 펼쳐지고, 물가를 따라 걷는 길과 쉬어 갈 공간, 생태 숲이 함께 놓여 있다. 도심 안에서도 물가 가까이 머물 수 있도록 만든 대형 호수공원이다. 호수 안에는 테마섬 5개가 자리하고, 섬과 섬 사이에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호수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오름 언덕 쪽으로 가면 된다. 언덕 위에서는 인공 호수와 산책로, 주변 녹지가 함께 보이고, 전망대에서도 넓은 수면을 내려다볼 수 있다. 호수 둘레를 따라 2.7km 길이의 순환 산책로가 이어져 경사가 완만한 길을 천천히 걸을 수 있다.
축구장 60개 크기에 섬과 습지와 언덕까지 품은 공원
갑천 생태호수공원은 걷는 시간에 따라 코스를 나눠 잡을 수 있다. 수변광장에서 출발해 테마섬과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둘러보면 약 60분 정도가 걸린다. 여기에 습지원과 오름 언덕까지 넣으면 약 90분을 잡아야 한다.
호수 주변에는 습지원과 갈대원도 마련돼 있다. 물가에는 갈대가 자라고, 새들이 머무는 구역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생태센터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돼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가족도 반려동물도 다 같이, 어린이놀이터에서 펫쉼터까지
갑천 생태호수공원에는 호수 둘레길 말고도 쉬어 갈 곳이 많다. 어린이놀이터와 물놀이장이 있어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 이용하기 좋고, 더운 날에는 물놀이장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도 많다.
반려견과 함께 찾는 방문객은 펫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호수 둘레를 걷다가 반려견과 쉬어 가는 공간으로, 공원 안 운동시설에서는 산책 전후로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다.
무료에 24시간 개방, 이른 아침에 걷기 좋은 호수공원
갑천 생태호수공원은 별도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개방되는 공원이라 낮 산책뿐 아니라 퇴근 뒤 저녁 산책, 야경 감상 코스로도 찾기 쉽다. 다만 개장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난 만큼 주말 낮 시간대에는 수변광장과 출렁다리 주변이 붐빌 수 있다.
한적하게 호수를 둘러보고 싶다면 이른 아침 시간대가 낫다. 햇볕이 강해지기 전이라 2.7km 순환 산책로를 걷기에도 부담이 덜하고, 호수 수면 위로 아침빛이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갑천 생태호수공원 산책 뒤 들르기 좋은 도안동 맛집 3곳
축구장 60개 규모의 대전 갑천 생태호수공원을 걸었다면 가까운 도안신도시 일대에서 식사 코스를 이어가볼 만하다. 공원 주변에는 브런치 카페와 베이커리, 해산물 전골 식당이 모여 있어 산책 뒤 가볍게 쉬거나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가벼운 브런치나 커피를 원한다면 카페 '원모어테이블'을 추천한다. 샌드위치와 빵,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공원 산책 뒤 오래 부담스럽지 않은 식사를 찾는 방문객에게 맞는다.
빵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작은빵집 토포'도 들러볼 만하다. 할라피뇨 푸가스와 치아바타 샌드위치가 자주 언급되는 베이커리다. 두 가지 치즈가 들어간 깜빠뉴, 리코타치즈와 귤잼을 넣은 빵도 판매해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고르기 좋다.
든든한 식사를 원한다면 한식당 '대포조개전골 도안점'이 있다. 조개와 해산물을 넣고 끓이는 조개전골을 중심으로 하는 식당으로, 여러 명이 함께 나눠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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