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이어
카리나와 윈터, 라이즈가 ‘서울 신드롬’을 일으킨다

온더투어
9월 말이 되면 아침저녁 바람이 제법 서늘해지면서 가을 여행을 준비하기 좋은 때가 찾아온다. 단풍을 보러 가고 싶지만 하루 종일 산을 오르내리는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장성에서 담양, 나주까지 이어지는 2박 3일 코스로 움직여도 좋다.
첫날에는 장성 백양사에서 애기단풍과 쌍계루 주변을 둘러보고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이동한다. 둘째 날에는 관방제림과 전남산림연구원 숲길을 걷고, 마지막 날에는 나주 영산강정원과 원도심까지 돌아본다. 백양사 단풍은 보통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물드는 만큼 출발 전 현지 단풍 상태를 확인해 날짜를 잡으면 좋다.
◇ 1일차| 장성 백양사 애기단풍에서 담양 메타세쿼이아길까지
백양사 애기단풍길 → 점심 식사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산책 → 휴식
첫날은 장성 백양사에서 시작한다. 백암산 자락에 자리한 백양사는 가을이면 경내로 들어가는 길부터 애기단풍이 붉게 물든다. 잎이 작고 색이 고운 단풍나무가 많아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가을 풍경을 보러 찾는 사람이 많다.
백양사에서 많이 찾는 곳은 쌍계루 주변이다. 누각 앞 연못에 백학봉과 쌍계루가 비치고 주변 단풍까지 붉게 물들면 백양사에서 손꼽히는 가을 풍경이 완성된다. 아침에는 바람이 적어 수면이 잔잔한 경우가 많아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주차장에서 쌍계루와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길도 함께 걸어본다. 계곡과 숲을 따라 길이 이어져 단풍을 보며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단풍철 주말에는 백양사 진입도로와 주차장 주변에 차량이 몰릴 수 있어 오전에 먼저 찾는 편이 수월하다.
백양사를 둘러본 뒤에는 입구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 담양으로 이동한다. 오후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걷는다. 1970년대 초 심은 메타세쿼이아가 양쪽으로 높게 자라면서 길게 이어지는 나무 터널을 만들었다.
메타세쿼이아길은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성인 입장료는 2000원이며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문을 닫는다. 가을에는 해가 빨리 지는 만큼 늦은 오후보다는 해가 남아 있을 때 도착해 길을 둘러보는 편이 좋다.
메타세쿼이아길 산책을 마치면 담양 읍내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이동한다.
| 오전 | 장성 백양사·쌍계루·애기단풍 |
| 점심 | 백양사 입구 주변 식당 |
| 오후 |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 관람시간 | 9~4월 오전 9시~오후 6시 |
| 숙박 | 담양 읍내 |
◇ 2일차|관방제림 고목길 걷고 나주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관방제림 산책 → 읍내 식사 →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숲길 → 휴식
둘째 날은 담양 관방제림에서 시작한다. 관방제림은 담양천을 따라 이어지는 숲으로, 조선 인조 때 홍수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방을 따라 수백 년 된 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첫날 걸었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높게 뻗은 나무 사이를 걷는 길이라면 관방제림은 담양천을 옆에 두고 오래된 나무 아래를 걷는 코스다. 길이 평탄해 아침 산책으로 둘러보기 좋고, 나무 사이로 담양천과 건너편 풍경도 함께 볼 수 있다.
관방제림을 둘러본 뒤에는 가까운 담양 국수거리에서 점심을 먹는다. 국수거리는 관방제림 바로 옆에 있어 차를 다시 타고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멸치국수와 비빔국수를 파는 식당들이 모여 있어 오전 산책을 마친 뒤 식사까지 이어가기 좋다.
점심을 먹고 나면 담양을 떠나 나주로 이동한다. 오후 목적지는 나주시 산포면에 있는 전남산림연구원이다. 연구원 안에는 일반 방문객이 걸을 수 있는 숲길이 마련돼 있으며, 약 500m 길이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잘 알려져 있다.
길 양쪽으로 높게 자란 메타세쿼이아를 따라 걷다 보면 화목원과 상록원, 잣나무숲, 대나무숲길 등으로 이어진다. 전 구간을 모두 돌기보다 남은 시간과 체력에 맞춰 보고 싶은 곳을 골라 걷는 방식이 편하다.
이용 시간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오후 5시에 입장이 끝나고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4시까지 입장할 수 있고 오후 5시에 이용이 끝난다.
연구원 안에는 음식물과 돗자리, 반려동물, 자전거, 킥보드, 주류, 버너, 텐트 등을 가져갈 수 없다. 취사도 금지돼 있어 식사는 담양에서 마치고 들어가는 편이 편하다.
숲길을 둘러본 뒤에는 나주 시내 숙소로 이동해 둘째 날 일정을 마친다. 다음 날에는 영산강정원과 나주 원도심을 둘러볼 예정이라 저녁에는 숙소 주변에서 식사하며 쉬어도 된다.
| 오전 | 담양 관방제림 산책 |
| 점심 | 관방제림 맞은편 담양 국수거리 |
| 오후 | 전남산림연구원 메타세쿼이아길·숲길 |
| 10월 입장 | 오전 9시~오후 5시·이용 오후 6시 종료 |
| 숙박 | 나주 시내 |
◇ 3일차|영산강정원 가을꽃 보고 나주곰탕으로 마무리
영산강 억새 군락지 → 나주 곰탕 거리 식사 → 귀가
마지막 날은 나주 영산강정원에서 시작한다. 나주시는 올해 영산강정원과 들섬에 조성한 가을꽃 단지를 지난해 24㏊에서 39㏊로 넓혔다. 해바라기와 황화코스모스, 코스모스, 댑싸리, 백일홍, 맨드라미, 메밀 등이 곳곳에 심겨 있어 강변을 따라 걸으며 가을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
2026 나주영산강축제도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영산강정원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맞춰 찾는다면 행사장과 꽃밭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백양사 단풍은 보통 이보다 늦게 물드는 만큼 두 장소의 절정 시기가 꼭 겹치는 것은 아니다. 여행 날짜를 정할 때 백양사 단풍 상태와 영산강정원 꽃 개화 상황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다.
영산강정원은 시야가 탁 트인 강변을 따라 산책할 수 있어 앞선 이틀 동안 걸었던 숲길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꽃밭 사이로 난 길을 천천히 걷고 사진을 남기다 보면 오전 시간을 보내기 좋다. 강변에는 그늘이 적은 구간도 있으니 햇빛이 강한 날에는 모자와 물을 챙긴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나주 원도심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는다. 금성관길 주변에는 나주곰탕집이 모여 있으며, 나주시는 나주곰탕거리를 영산포 홍어거리, 구진포 장어거리와 함께 ‘나주 3대 맛거리’로 소개하고 있다.
나주곰탕은 맑은 국물에 소고기와 밥을 넣어 먹는 음식으로, 오랫동안 나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곰탕집이 몰려 있는 금성관 주변은 주말이나 식사 시간대에 차량이 많을 수 있으니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주변 공영주차장을 먼저 확인해 두는 편이 편하다.
점심을 먹은 뒤 시간이 남는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금성관까지 걸어간다. 금성관은 조선시대 나주목의 객사로 사용됐던 건물로, 나주 원도심을 둘러볼 때 함께 찾기 좋은 곳이다. 곰탕거리와 가까워 차를 다시 타지 않고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 오전 | 영산강정원 가을꽃 산책 |
| 가을꽃 단지 | 39㏊·해바라기·코스모스·댑싸리·백일홍 등 |
| 점심 | 나주곰탕거리 |
| 오후 | 나주 원도심·금성관 |
| 축제 일정 | 2026 나주영산강축제 10월 7~11일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백양사는 단풍철 주말에 차량이 몰릴 수 있으니 오전 일찍 도착해 둘러본다.
- 담양 국수거리는 점심시간 전후로 붐빌 수 있어 식사 시간을 조금 앞당긴다.
- 전남산림연구원은 음식물과 화기 반입이 제한되므로 물 정도만 챙겨 들어간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