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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원 도심이 대형 퍼레이드와 야간 무대, 시민 참여 행사로 활기를 띤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연무대, 방화수류정·용연 등에서 열린다. 낮에는 거리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성곽과 물길을 배경으로 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1795년 정조의 수원 행차에서 출발한다. 당시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을 참배하기 위해 한양을 떠났다. 윤 2월 9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 여정에는 왕실 가족과 군사, 수행 인원이 함께했으며 수원에서는 회갑연과 군사훈련, 과거시험, 양로연 등이 열렸다.
올해 행사 기간 역시 당시 일정과 같은 8일이다. 첫날인 오는 4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도심을 가로지르고, 이후 날짜별로 다양한 체험과 야간 무대가 차례로 진행된다. 낮부터 밤까지 프로그램이 달라 시간대에 맞춰 여러 장소를 둘러보기 좋다.
장안문 지나 행궁광장까지 이어지는 왕실 행렬
축제 첫날인 4일에는 가장 규모가 큰 행사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열린다. 1795년 정조의 화성 행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토대로 당시 행렬을 재현하며, 서울에서 수원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왕실 퍼레이드다.
수원 구간 행렬은 노송지대에서 출발해 수원종합운동장과 장안문을 지나 행궁광장으로 향한다. 본격적인 능행차에 앞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수원화성 퍼레이드도 이어진다. 마칭밴드와 무용, 치어리딩, 태권도, 어린이 능행차 등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장안문을 거쳐 행궁광장까지 이동하면서 도심 곳곳에 볼거리를 더한다.
수원화성 퍼레이드는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후 오후 6시 25분께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행궁광장에 도착하면 입궁 공연이 시작되고, 오후 7시부터는 피날레 공연이 이어진다. 행렬이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행사인 만큼 실제 도착 시각은 현장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다.
행궁광장에는 능행차와 입궁 공연을 볼 수 있는 관람석도 마련된다. 별도의 사전 예약이나 관람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행렬이 도착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공연 시작보다 일찍 자리를 잡는 편이 좋다.
가마레이스부터 별시까지 이어지는 체험 행사
정조대왕 능행차를 본 뒤에는 행궁 주변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행사는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가마를 들고 달리는 '수원 가마레이스'다. 혜경궁 홍씨가 탔던 가마에서 착안한 행사로, 3일 예선을 시작으로 4일 본선, 5일 스핀오프 행사까지 사흘 동안 이어진다.
축제 후반에는 분위기가 다시 바뀐다. 오는 10일과 11일에는 정조가 화성 행차 당시 열었던 특별 과거시험을 소재로 한 '별시날'이 진행된다. 여기에 10일에는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갑 때 열렸던 양로연을 바탕으로 한 행사도 더해져 당시 왕실 행사의 여러 모습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만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아이들은 축성놀이터와 수원화성 어드벤처 '7개의 보물', XR버스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고, 행궁 일대에서는 한복대여소와 시민도화서도 운영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빌리지까지 더해져 능행차를 관람한 뒤에도 행궁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여러 체험을 이어가기 좋다.
해가 지면 시작되는 수원화성 야간 공연
낮 동안 능행차와 체험 행사가 이어졌다면 저녁에는 수원화성 곳곳에서 야간 공연이 시작된다. 연무대에서는 군사훈련을 소재로 한 대형 공연이 열리고,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에서는 수상 공연을 볼 수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야간 공연은 연무대에서 열리는 '수원판타지 야조'다.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8시에 시작하며, 정조가 장용영 군사들을 지휘해 실시했던 야간 군사훈련 '야조'를 공연으로 재현한다. 기마 공연과 군사 군무에 불꽃과 음향이 더해지며 공연 시간은 약 1시간이다. 이 공연은 유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연무대보다 앞선 오후 7시에는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에서 '선유몽'이 시작된다.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수상 공연으로, 용연 위에서 펼쳐지는 움직임과 조명, 음악을 방화수류정과 성곽을 배경으로 함께 볼 수 있다. 유료 관람석이 마련되지만 관람석 밖에서는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다.
화성행궁에서는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행궁야화'가 열린다. 오후 7시와 8시, 9시 등 하루 세 차례 진행되며 관람객이 우화관과 화령전, 낙남헌, 봉수당, 유여택 등 행궁 내부를 이동하면서 춤과 국악 연주, 조명 공연을 차례로 관람한다. 한 회차는 약 60분이며 화성행궁 입장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
날짜별로 달라지는 관람 프로그램과 이용 정보
수원화성문화제는 별도의 축제 입장권 없이 둘러볼 수 있다. 행궁광장과 성곽 주변에서 열리는 거리 공연과 여러 프로그램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지만, '수원판타지 야조'처럼 유료로 운영되는 공연도 있다. '별시날'처럼 사전 신청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있어 참여할 행사가 있다면 운영 방식까지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다.
방문 날짜에 따라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달라진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4일에 열리고, 용연의 수상 공연 '선유몽'은 5일부터 시작한다. 연무대에서 열리는 '수원판타지 야조'까지 보고 싶다면 7일 이후에 찾으면 된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행궁광장에서 시민들이 함께 대형 종이 구조물 화홍문을 만드는 '시민의 위대한 건축 화홍'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이동 방법도 평소와 조금 달라진다. 수원화성을 돌며 이용할 수 있는 화성어차는 4일부터 11일까지 전 노선 운행을 멈춘다. 12일 정기휴무를 거쳐 13일부터 다시 운행하기 때문에 축제 기간에는 행궁광장과 장안문, 화성행궁 등 주요 장소를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두는 것이 좋다.
| 축제 기간·장소 | 2026년 10월 4~11일 행궁광장·화성행궁·연무대·용연 등 |
|---|---|
| 정조대왕 능행차 | 10월 4일 진행 행궁광장 도착 오후 6시 25분 예정·피날레 오후 7시 |
| 수원화성 퍼레이드 | 10월 4일 오후 3시 30분~오후 5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 장안문 → 행궁광장 |
| 선유몽 | 10월 5~11일 오후 7시·용연 유료 관람석 운영·관람석 밖 무료 관람 |
| 수원판타지 야조 | 10월 7~11일 오후 8시·연무대 약 1시간 공연·유료 관람 |
| 행궁야화 | 10월 3~11일 오후 7시·8시·9시 회차당 약 60분·화성행궁 입장료 별도 |
| 방문 주의 | 10월 4일 도로 통제·대중교통 이용 권장 10월 4~11일 화성어차 전 노선 운행 중단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10월 4일에는 노송지대와 수원종합운동장, 장안문, 행궁광장 주변 도로가 시간대별로 통제되기 때문에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편이 좋다.
- 선유몽은 10월 5일부터, 수원판타지 야조는 10월 7일부터 시작하니 보고 싶은 야간 공연 날짜에 맞춰 방문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장안문, 방화수류정까지 함께 둘러보면 걷는 거리가 길고 돌길과 경사진 구간도 지나게 돼 굽이 낮은 운동화를 신는 편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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