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한국전쟁 폭격도 비껴간 100년 성당의 비밀! 감성 폭발 칠곡 가볼 만한 곳

온더투어
10월 첫째 주에는 주말과 대체공휴일이 이어지면서 사흘간 짧은 연휴가 생긴다. 오는 3일 개천절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다음 첫 평일인 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돼 3일부터 5일까지 연달아 쉴 수 있다. 이어 9일 한글날이 금요일이라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다시 사흘 연휴가 이어진다.
사흘은 장거리 여행을 하기에는 다소 짧지만, 가까운 도시를 하나의 코스로 묶으면 일정이 빠듯하지 않다. 경북 북부의 안동과 영주, 문경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하루에 한 도시씩 이동하며 둘러보기 좋다. 안동에서는 하회마을과 축제를 즐기고, 영주에서는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걸은 뒤 마지막 날 문경새재에서 옛길 산책으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10월 첫 연휴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일정도 겹친다. 축제가 끝나기 직전인 주말에 안동을 먼저 둘러본 뒤 영주와 문경으로 차례로 이동하면 축제와 세계유산, 옛길까지 사흘 동안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첫째 날, 하회마을에서 탈춤축제까지 안동 여행
첫째 날 오전, 낙동강 따라 둘러보는 하회마을
첫날은 안동 하회마을에서 시작한다. 하회마을은 낙동강 물길이 S자 형태로 마을을 감싸 돌아 '하회'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아온 씨족마을로,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기와집과 초가 사이로 좁은 골목이 이어지고, 곳곳에서 조선시대 가옥을 만날 수 있다. 양진당과 충효당도 하회마을 안에 자리한 보물이다. 양진당은 조선 중기에 지어진 가옥이며, 충효당 역시 조선 중기 건축물로 국가유산포털에 등록돼 있다.
가옥이 모인 마을 안쪽을 지나 낙동강 쪽으로 걸어가면 만송정 숲이 나온다. 만송정은 낙동강이 휘돌아 흐르며 만들어진 모래 퇴적층에 조성된 소나무 숲이다. 강 건너편에는 높이 솟은 부용대가 자리해 소나무 사이로 낙동강과 절벽을 함께 볼 수 있다.
10월부터는 하회마을 관람 시간이 동절기 기준으로 바뀐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입장은 오후 4시 30분에 마감한다. 연휴 첫날에는 오전에 하회마을을 둘러본 뒤 점심 무렵 안동 시내로 이동하면 오후부터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일정까지 이어가기 수월하다.
첫째 날 오후, 안동 도심에서 탈춤축제 즐기기
하회마을을 둘러본 뒤에는 안동 도심으로 이동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즐긴다. 2026년 축제는 지난 9월 24일부터 오는 4일까지 11일간 열리며, 중앙선1942 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하회마을 일대에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는 3일은 폐막을 하루 앞둔 토요일이라 축제 막바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후에는 중앙선1942 안동역과 탈춤공원 주변을 중심으로 둘러보면 된다. 두 행사장을 비롯해 웅부공원과 문화공원, 음식의 거리 등 원도심 곳곳에서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 시간과 장소가 나뉘어 있으므로 현장에서 무작정 이동하기보다 당일 시간표를 먼저 확인한 뒤 가까운 행사장을 차례로 돌아보는 편이 수월하다.
오는 3일 저녁까지 안동에 머문다면 어느 행사를 볼지도 미리 정해두는 편이 좋다.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하회마을 부용대 일대에서는 선유줄불놀이가 예정돼 있다. 오전에 하회마을을 둘러본 뒤 도심으로 이동했다가 저녁에 다시 하회마을로 돌아가면 왕복 이동이 생기기 때문에, 선유줄불놀이를 볼 계획이라면 오후 일정을 너무 늦게까지 잡지 않는 편이 낫다.
차량 이동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안동시는 축제 운영을 위해 행사 기간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으며, 원도심 퍼레이드와 축제 시설 설치 구간에도 한시적인 차량 통제가 시행된다. 차를 가져간다면 행사장 가까이까지 진입한 뒤 주차장을 찾기보다 축제 공식 홈페이지의 행사장과 주차 안내를 확인하고 이동하는 편이 수월하다.
| 오전 | 하회마을·만송정 숲 |
| 오후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
| 저녁 |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
| 확인할 점 | 축제 교통 통제·주차 위치 |
둘째 날, 두 세계유산을 차례로 만나는 영주 여행
둘째 날 오전, 봉황산 자락 따라 오르는 부석사
둘째 날에는 안동을 떠나 영주로 이동한다. 오전에 먼저 찾을 곳은 봉황산 중턱에 자리한 부석사다. 영주시 자료에 따르면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인 67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아 창건한 사찰이다. 2018년에는 통도사와 봉정사 등 6개 사찰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부석사는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산비탈을 따라 석축과 계단이 여러 단으로 이어진다. 계단을 오르며 범종루와 안양루를 차례로 지나면 경내 위쪽에 자리한 무량수전이 나온다. 아래쪽에서는 보이지 않던 건물들이 높이를 달리하며 이어져 있어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경내 곳곳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무량수전은 고려시대 중기에 지어진 건물로 국보로 지정돼 있다. 무량수전 앞마당에서는 안양루 너머로 부석사 아래쪽과 멀리 이어지는 산자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둘째 날 오후, 죽계천과 소나무숲 사이 소수서원
오후에는 순흥면에 자리한 소수서원으로 이동한다. 소수서원은 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백운동서원을 세운 데서 시작됐다. 이후 퇴계 이황이 사액을 요청했고 1550년 명종에게 '소수서원'이라는 현판을 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 됐다. 2019년에는 전국 8개 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다.
서원 안에는 강학당과 문성공묘, 일신재·직방재, 학구재, 지락재 등이 자리한다. 건물 사이를 둘러본 뒤에는 서원 옆으로 이어지는 죽계천과 학자수 숲까지 함께 걸어볼 수 있다.
소수서원 바로 옆에는 선비촌과 소수박물관도 자리한다. 선비촌에는 기와집과 초가를 포함해 모두 39동의 건물이 조성돼 있으며,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 선비촌은 통합 관람권으로 둘러볼 수 있다.10월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 오전 | 부석사·무량수전 |
| 오후 | 소수서원·죽계천 |
| 함께 볼 곳 | 선비촌·소수박물관 |
|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
셋째 날, 문경새재 옛길 걸으며 여행 마무리
셋째 날, 제2관문까지 걸어보는 문경새재
마지막 날에는 영주에서 문경으로 이동해 문경새재도립공원을 찾는다. 문경새재는 조선 태종 때 개척된 조령로가 지나던 곳으로, 영남과 한양을 오가던 길목이었다. 현재는 제1관문 주흘관에서 제2관문 조곡관, 제3관문 조령관까지 옛길이 이어지며 문경관문은 사적, 문경새재 옛길은 명승으로 지정돼 있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입장료는 무료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면 세 관문을 모두 걷기보다 제2관문을 반환점으로 삼는 일정이 무리가 적다. 문경시 문화관광 탐방로 안내 기준으로 제1관문에서 제2관문까지는 3km이며 약 50분이 걸린다. 같은 길로 돌아오면 약 6km를 걷게 돼 왕복 보행 시간만 약 1시간 40분이다. 중간에 조령원터와 교귀정 등을 둘러보며 걷는다면 2시간 안팎으로 잡으면 된다.
제2관문을 지나 제3관문까지 가려면 다시 3.5km를 더 걸어야 한다. 공식 탐방로 안내에 나온 예상 시간은 약 70분이다.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 이어 걸은 뒤 되돌아오면 오전 일정만으로 끝내기 쉽지 않아, 오후 귀가를 계획했다면 제2관문에서 돌아오는 쪽이 시간을 맞추기 편하다.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 찾는다면 걷는 속도에 따라 교귀정이나 조령원터 부근에서 돌아와도 된다.
산길을 길게 걷지 않으려면 제1관문 뒤쪽에 자리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일정에 넣을 수 있다. 오픈세트장은 2000년 KBS 대하드라마 촬영을 위해 처음 조성된 곳으로, 기와집과 초가를 비롯한 촬영 시설이 들어서 있다. 10월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개인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오전에 제1관문에서 제2관문까지 왕복한 뒤 점심 무렵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오후 귀가 일정과도 연결하기 쉽다. 오픈세트장을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면 새재길을 어디까지 걸을지 먼저 정해 두는 편이 좋다.
| 오전 | 문경새재 제1관문~제2관문 왕복 |
| 왕복 거리 | 약 6km |
| 예상 시간 | 약 1시간 40분~2시간 |
| 함께 볼 곳 |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① 축제 마지막 주말에는 안동 도심 주차장이 붐빌 수 있어 행사장 주차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둔다.
② 부석사는 계단과 오르막이 이어지므로 밑창이 편한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는 편이 좋다.
③ 문경새재는 돌아오는 시간까지 생각해 제2관문을 반환점으로 잡고, 연휴 마지막 날에는 오후 일찍 귀가길에 오른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