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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국토부 상호협력평가 2년 연속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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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안면읍 해안 절벽 끝자락에 사찰 하나가 붙어 있다. 법당문을 열면 천수만이 정면으로 펼쳐지고, 발아래로는 갯벌과 바다가 번갈아 드러나고 사라진다. 예불 공간과 바다 풍경이 이처럼 가까이 붙어 있는 곳은 서해안에서도 흔하지 않다.
안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의 말사다. 사찰 자체의 역사는 짧지만, 태안을 찾는 여행자들이 코스에서 빠뜨리지 않는 탐방지로 자리를 굳혔다. 입장료도, 공영주차장 이용료도 없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드나들 수 있다.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닷길과 부상탑
안면암 탐방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물때다. 간조가 되면 사찰 정면의 갯벌이 드러나며 바닷길이 열린다. 이 길을 따라가면 여우섬과 조구널섬, 두 개의 무인도에 닿을 수 있다.
섬으로 향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밀물이 들어와 있을 때는 부표 위에 목재를 덧댄 부교를 흔들리며 건너야 한다. 발아래로 출렁이는 바다를 느끼며 걷는 이 구간이 탐방의 묘미 중 하나다. 썰물이 빠진 뒤에는 부교의 아슬아슬함 대신 갯벌에 사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섬 끝에는 높이 11m의 7층 동탑인 부상탑이 서 있다. 물때는 하루 두 차례 달라지므로, 방문 전 조석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탐방 계획을 세우기 수월하다.
새로 깔린 나무 데크길, 누구나 30분이면 완주
안면암은 최근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나무 데크길을 새로 만들었다. 완만한 경사로 놓인 이 산책로는 계단이나 경사 이동이 부담스러운 어르신,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 방문객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순환 코스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는 약 30분이면 충분하다. 데크길 위에서는 섬들과 천수만 풍경이 내려다보여,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구간이 곳곳에 있다.
특히 이른 아침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은 안면암이 일출 명소로 알려지게 된 이유를 직접 확인시켜 준다. 고요한 바다 위로 빛이 퍼지는 아침 풍경은 사찰의 분위기와 맞물려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른 아침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안면암이 일출 명소로 꼽히는 이유를 보여준다. 고요한 바다 위로 빛이 퍼지는 아침 풍경은 사찰 분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3층 법당 안면암 주변 볼거리
사찰 건물 자체도 볼거리가 있다. 안면암은 3층 계단식 건물로, 극락보전·비로전·나한전이 위아래로 놓여 있다. 충북 단양 구인사와 닮은 형태다. 삼성각과 용왕각도 경내에 있으며, 무량수전과 신중단의 돌탱화를 비롯해 여러 탱화가 걸려 있다. 법당 바깥 야외 공간에는 크고 작은 불상과 불탑이 놓여 있어 눈길을 끈다.
여우섬 탐방을 마치고 육지 쪽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안면암의 전경은 진입할 때와 또 다른 인상을 준다. 바다 위에서 절벽을 배경으로 사찰을 올려다보는 각도에서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한층 짙어진다. 안면암을 대중교통으로 찾을 때는 태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면도 방향 버스를 탄 뒤 여수해길 인근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사찰 탐방 후 이어지는 해안 드라이브와 근처 식당
안면암 탐방을 마친 뒤에는 사찰 주변으로 약 2㎞ 이어지는 기암절벽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차창 밖으로 서해안의 바위 절벽과 파도가 번갈아 나타나며, 해안 드라이브까지 여행 코스로 잡기 좋다.
사찰 탐방과 드라이브를 마치면, 점심 또는 이른 저녁을 해결해야 한다. 안면암 인근에 위치한 '꾹이네 돼지불백'은 브레이크타임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해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도 식사가 가능하다.
돼지불백·소불고기·꽃게탕 등을 메뉴로 갖추고 있으며, 밥·국·반찬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셀프바로 운영된다. 1인 1개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고, 빵·수정과·식혜·아이스크림 등 후식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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