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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이 오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화와 가을꽃 7000만 송이로 채워진다. 제17회 유성국화축제가 16일 동안 이어지는 동안 공원 전체가 전시장으로 바뀌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문을 여는 17일 토요일 저녁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개막식이 열리고, 공연이 끝나면 드론 1,500대가 밤하늘로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는 전시 공간이 넓어진 데다 해가 진 뒤에 즐길 프로그램까지 늘어, 낮에 한 번 둘러본 방문객이 저녁에 다시 찾아도 볼거리가 남아 있다.
새로 달라진 곳도 여럿이다. 한빛탑이 국화 조형물로 새로 만들어지고, 아스타국화 정원은 유성천 어은교 아래까지 길어졌으며, 반도지와 유성천 산책길에는 코스모스길이 처음 조성된다. 유성국화축제는 2022년부터 대전시 대표 축제로 선정돼 매년 열리고 있어, 전시와 체험, 공연이 한곳에 모이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대전엑스포 때 세워진 한빛탑이 국화 조형물로 다시 서는 메인 전시
올해 메인 전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국화로 빚은 한빛탑이다. 한빛탑은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세워진 탑으로, 실제 탑은 엑스포과학공원에 있으며 과학도시 유성을 알려 온 건축물이다. 이 탑이 이번에는 유림공원 안에 꽃으로 다시 만들어진다. 조형물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색과 윤곽이 다르게 보여서, 한 자리에서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지나치기보다 둘레를 천천히 돌며 각도를 바꿔 보게 된다.
메인 전시는 이 국화 조형물을 중심으로 가을꽃 배치와 국화분재, 기업후원 정원, 체험부스, 연계행사로 짜였다. 구역을 옮길 때마다 전시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공원 한 바퀴를 도는 동안 같은 풍경이 반복되지 않는다. 축제장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로 27의 유림공원이다.
| 구분 | 내용 |
|---|---|
| 기간 | 10월 17일~11월 1일(16일간) |
| 장소 | 대전 유성구 어은로 27 유림공원 |
| 입장료 | 무료 |
| 메인 전시 | 국화 조형물, 가을꽃 배치, 국화분재, 기업후원 정원 |
어은교 아래까지 길어진 아스타국화 정원
전시장을 지나면 꽃길이 이어진다. 아스타국화 정원은 올해 유성천 어은교 하부까지 넓어졌고, 반도지와 유성천 산책길에는 코스모스길이 새로 들어선다. 아스타와 코스모스는 모두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이라 같은 계절에 나란히 피어 있어도 어색하지 않다. 크고 둥근 국화 곁에 줄기가 가는 코스모스가 놓이면 구역마다 꽃의 키와 결이 달라 보인다.
두 꽃길은 축제 부대프로그램으로도 소개된다. 전시장 바깥의 배경에 그치지 않고, 물길을 따라 걸으며 즐기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는 뜻이다. 국화 전시를 본 뒤 산책길로 이어 걷는 동선만으로도 한두 시간은 충분히 채워진다.
| 꽃길 | 위치 | 올해 달라진 점 |
|---|---|---|
| 아스타국화 정원 | 유성천 어은교 하부까지 | 구간 확대 |
| 코스모스길 | 반도지, 유성천 산책길 | 신규 조성 |
로봇이 얼굴을 그려 주고 유리병에 식물을 심는 체험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부대프로그램과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부대프로그램인 드로잉 캐리커처 로봇은 로봇이 방문객의 얼굴을 보고 그림으로 옮겨 주는 체험이어서 과학도시라는 지역 이름과 맞닿아 있다.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에서는 테라리움 같은 생활가드닝과 목재체험, 국화 관련 체험이 이어진다. 테라리움은 작은 유리병에 식물을 옮겨 심어 집으로 가져가는 방식이라 아이와 함께 온 가족도, 혼자 찾은 관람객도 완성품을 손에 들고 돌아간다.
무대는 지역 대학과 로컬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무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리다. 축제장 밖으로는 인근 상권과 연결된 영수증 이벤트와 맛집 지도가 마련돼 있어, 관람을 마친 뒤 동네 식당으로 곧바로 걸음을 옮길 수 있다.
달빛 버스킹부터 소망등까지, 해가 진 뒤에 문 여는 야간 프로그램
해가 지면 공원은 낮과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달빛 버스킹과 캔들가든 콘서트, 소망등, 국화(온빛)시네마가 저녁 시간대에 이어진다. 촛불이 놓인 정원에서 음악을 듣고, 소망등에 적은 바람을 하늘로 띄우는 일은 꽃을 보는 낮 관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는 길이다. 낮에 전시와 체험을 마친 방문객이 저녁에 다시 공원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정현·정준일 무대에 이어 드론 1500대가 뜨는 17일 개막식
첫날인 17일 토요일 개막식은 오후 6시에 시작해 9시까지 이어진다. 식전공연은 유성구여성합창단과 컬타, 58D가 맡고, 본공연 무대에는 백아와 정준일, 박정현이 오른다. 공연이 끝나면 드론 1500대가 밤하늘에서 움직이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져 개막의 밤을 마무리한다.
유림공원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고 화장실과 주차 공간도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평일 낮에는 꽃길을 여유 있게 걷고, 개막일 저녁에는 공연과 드론쇼를 보는 식으로 시간대를 나눠 고를 수 있다. 입장료가 없고 11월 1일까지 열리는 만큼 방문 날짜를 먼저 정해 두면 국화가 한창인 시기에 맞춰 다녀올 수 있다.
| 구분 | 내용 |
|---|---|
| 일시 | 10월 17일(토) 오후 6시~9시 |
| 식전공연 | 유성구여성합창단, 컬타, 58D |
| 본공연 | 백아, 정준일, 박정현 |
| 드론라이트쇼 | 드론 1500대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개막일에는 오후 6시 전 도착
개막식이 오후 6시에 시작하는 만큼 그 전에 도착해 국화 조형물과 아스타 정원을 먼저 둘러보는 편이 낫다. 공연과 드론쇼가 저녁에 몰리니 자리 잡을 시간도 넉넉히 잡아 둔다.
2. 평일 낮과 야간 프로그램을 나눠 두 번 방문
꽃길과 체험은 낮에, 달빛 버스킹과 캔들가든 콘서트, 소망등은 해가 진 뒤에 열린다. 하루에 모두 보려 하지 말고 평일 낮 산책과 저녁 방문으로 나누면 두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3. 영수증 이벤트와 맛집 지도는 입장 전에 확인
인근 상권과 연결된 영수증 이벤트와 맛집 지도가 마련돼 있다. 식사 장소를 미리 정해 두면 관람을 마치고 바로 동네 식당으로 이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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