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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한낮에도 햇볕이 따갑지 않아 꽃밭이나 축제장에서 오래 걸어도 부담이 적다. 경기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행사장도 이맘때 걷기 좋은 곳으로, 꽃밭을 둘러본 뒤 이어서 한탄강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Y형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다.
행사장 잔디밭에서 꽃밭과 조형물을 구경하고 다리로 넘어가면 협곡 위에서 한탄강 물길이 내려다보이고, 해질 무렵에는 강물에 하늘이 비치는 풍경까지 볼 수 있다. 꽃 구경과 협곡 전망을 하루 일정으로 묶어 돌 수 있어 가을 나들이 코스로 알맞다.
여의도 400배 지질공원 안에 들어선 가든페스타 행사장
행사장이 들어선 곳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다. 포천과 연천, 철원에 걸쳐 1165.61㎢ 규모로 이어지며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400배에 달하고,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잔디밭에는 유네스코 표지판과 둥근 바위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놓여 있고 가장자리에는 해바라기가 피어 있다.
과거 화산활동으로 흘러나온 용암이 식으면서 현무암 절벽과 기둥 모양으로 갈라진 주상절리가 생겼고, 이후 강물이 바위를 깎아 협곡이 남았다. 한탄강은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로, 꽃밭을 걷다가 다리 위에 오르면 같은 지형을 위에서 내려다보게 된다.
| 구분 | 내용 |
|---|---|
| 면적 | 1165.61㎢ |
| 범위 | 포천·연천·철원 |
| 인증 |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
다리에 오르기 전 먼저 확인해야 할 입장료와 감면 대상
행사장에서 다리로 가는 길에는 목재 데크가 놓여 있고, 데크 끝에서 교각을 거쳐 언덕 위 전망대 쪽으로 다리가 뻗어 있다. 교각 벽면에는 하얀 새 그림이 그려져 있다. 가든페스타 운영 기간에는 이곳에서 출렁다리를 이용할 때도 입장료가 발생한다.
성인은 7000원을 내고 4000원을 환급받아 실제 부담이 3000원이고, 청소년과 어린이는 5000원을 내고 3000원을 환급받아 2000원이 든다. 환급 방법은 현장 안내에서 확인하면 된다. 포천시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은 무료이고, 65세 이상과 상호연결도시인 서울 노원구, 중구, 강동구는 50% 감면을 받는다.
| 구분 | 입장료 | 환급·혜택 |
|---|---|---|
| 성인 | 7000원 | 4000원 환급 |
| 청소년·어린이 | 5000원 | 3000원 환급 |
| 포천시민·장애인·국가유공자·7세 미만 | 무료 | - |
| 65세 이상·노원구·중구·강동구 | 50% 감면 | - |
다리 한가운데서 길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Y형 출렁다리
한탄강 Y형 출렁다리는 2024년 9월 문을 열었다. 세 개의 출렁다리가 협곡 위 중앙으로 모이는 모양이어서 강 위에 삼발이를 올려놓은 것처럼 보인다.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으로 곧게 건너는 일반 출렁다리와 달리 중앙에서 갈 방향을 직접 고를 수 있다.
다리는 세 곳에서 건널 수 있다.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한탄강 하늘다리와 비둘기낭폭포, 가람누리전망대가 각각 한 갈래의 끝에 있고, 이 가운데 가람누리전망대 방향은 곧바로 출렁다리와 이어진다. 전망대에 오르면 세 방향으로 뻗은 다리의 전체 모습과 생태경관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비둘기낭폭포는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된 곳으로, 다리가 폭포와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연결하고 있어 건너편 산책로와 폭포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 건너는 곳 | 이어지는 명소 |
|---|---|
|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 가든페스타 행사장 |
| 한탄강 하늘다리 | 비둘기낭폭포 |
| 가람누리전망대 | 출렁다리와 바로 연결 |
수면 위 30m에서 내려다보면 보이는 한탄강 물길
다리는 한탄강 수면에서 약 30m 높이에 설치됐다. 한탄강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다리를 받치는 주탑 없이 짓는 무주탑 방식으로 시공했고, 성인 2500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견디도록 설계됐다.
중앙 연결부에 서면 상류와 하류로 이어지는 물길과 현무암 협곡이 번갈아 내려다보이고, 강변 너머로는 꽃밭도 눈에 들어온다.
| 구분 | 내용 |
|---|---|
| 총길이 | 410m |
| 개통 | 2024년 9월 |
| 시공 방식 | 무주탑 |
| 높이 | 한탄강 수면 위 약 30m |
| 동시 통행 | 성인 2500명 기준 설계 |
해가 기울면 강물에 하늘이 비치는 해질 무렵 풍경
출렁다리로 가는 길에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있어 걷는 동안 사진을 남길 자리가 이어진다. 다리 위에서는 낮에 현무암 절벽과 협곡이 웅장하게 펼쳐지고, 해질 무렵에는 강물에 하늘빛이 비치며 산 능선이 겹겹이 이어진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무료·감면 증빙 서류 지참
포천시민이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해당하면 신분을 확인할 서류를 챙겨 간다. 현장에서 줄을 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2. 다리 중앙에서 갈 방향 미리 결정
중앙에서 가람누리전망대, 생태경관단지, 비둘기낭폭포 방향으로 길이 갈린다. 돌아올 길까지 생각해 순서를 정해 두면 같은 구간을 되풀이해 걷지 않는다.
3. 바람 부는 날엔 굽 낮은 운동화
출렁다리는 바람이 불면 흔들리므로 굽 높은 신발보다 운동화가 편하다. 협곡 위에서는 모자나 가벼운 소지품도 바람에 날리지 않게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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