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0만 명 넘게 다녀갔습니다… 지방정원 된 진주 월아산에서 즐기는 이틀간의 가을축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시설과 주황빛 낙엽송이 어우러진 가을 전경. / 월아산숲속의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시설과 주황빛 낙엽송이 어우러진 가을 전경. / 월아산숲속의진주

경남 진주시 진성면 달음산로 313에 있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알록달록 숲속 가을축제'가 열린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로, 숲속 탐험 에코티어링과 알록달록 숲길 트레킹을 중심으로 공연과 가족 운동회, 플리마켓이 한곳에서 이어진다.

정원과 숲길은 입장료가 없고 전용 주차장도 무료여서 방문 비용이 들지 않지만, 체험과 산림레포츠, 숙박 시설은 이용료가 따로 붙는다. 에코티어링과 숲길 트레킹은 하루 정원이 각각 200명이며, 이 가운데 100명은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받고 나머지 100명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 측에 따르면 이곳은 2026년 4월 경상남도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됐고, 이번 축제는 등록 뒤 처음 열리는 가을 행사다. 방문객은 2024년 35만 1000명에서 2025년 60만 6000명으로 늘었고, 2026년 8월 기준 111만 6800명이 다녀가 누적 방문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도와 미션지 들고 숲속 포인트를 찾아다니는 에코티어링

붉고 노란 단풍 사이로 숲길이 이어지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 월아산숲속의진주
붉고 노란 단풍 사이로 숲길이 이어지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 월아산숲속의진주

축제의 중심인 숲속 탐험 에코티어링은 참가자가 지도와 미션지를 받아 숲속에 정해진 포인트를 직접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이다. 포인트마다 풀어야 할 과제가 있어 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과제를 푸는 동안 숲 구석구석을 살피게 되며, 알록달록 숲길 트레킹은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맞춰 숲길을 걸으며 가을 풍경을 눈에 담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두 프로그램은 정원의 절반을 현장 접수로 열어 두었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지 못한 방문객도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현장 접수 100명은 정원이 차는 대로 마감되므로 오전 일찍 도착해 접수부터 마치는 편이 안전하다.

프로그램 하루 정원 온라인 사전 예약 현장 접수
숲속 탐험 에코티어링 200명 100명 100명
알록달록 숲길 트레킹 200명 100명 100명

이번 축제에는 전용 화폐인 '숲 화폐'가 쓰인다. 주요 지점을 돌며 스탬프 투어를 완주하거나 숲속 보물찾기에 성공하면 받을 수 있고, 모은 숲 화폐는 기념품으로 바꾸거나 자연물 만들기 같은 자유놀이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첫날은 통기타와 재즈 선율, 둘째 날은 가족이 한 팀으로 뛰는 숲속운동회

색연필 모양 울타리 너머로 노랗게 물든 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 월아산숲속의진주
색연필 모양 울타리 너머로 노랗게 물든 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 월아산숲속의진주

공연과 행사는 이틀 동안 서로 다르게 꾸며진다. 첫날인 10월 31일에는 가온마당에서 통기타 연주가, 산돌마당에서 재즈 공연이 이어지고, 둘째 날인 11월 1일에는 가온마당에서 가족이 함께 미션을 푸는 '하하 호호 숲속운동회'가 열린다.

날짜 장소 프로그램
10월 31일(토) 가온마당 통기타 연주
10월 31일(토) 산돌마당 재즈 공연
11월 1일(일) 가온마당 하하 호호 숲속운동회

숲속어린이도서관 주변에는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존이 들어선다. 숲길을 걷다 간식이 필요하면 이곳에서 먹거리를 사거나 소품을 구경할 수 있다.

축제가 끝나도 이어지는 목재 공예와 짚와이어

빨강과 노랑, 초록이 한데 섞여 물든 숲속의 가을. / 월아산숲속의진주
빨강과 노랑, 초록이 한데 섞여 물든 숲속의 가을. / 월아산숲속의진주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숲속에는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친환경 목재로 생활 소품을 직접 만드는 공예 체험과 숲 자유놀이를 상시 운영하고, 숲 곳곳에는 신발을 벗고 흙을 밟으며 걷는 맨발로숲이 있으며, 몸을 더 쓰고 싶다면 곡선형 짚와이어와 에코라이더, 네트어드벤처 같은 산림레포츠를 이용하면 된다. 하룻밤 머물 계획이라면 숲에서 잘 수 있는 야영데크와 숲속의 집도 준비돼 있다.

시설별 운영 시간은 서로 달라서 월아산 우드랜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문을 열고 낮 12시부터 1시까지 쉬며, 산림레포츠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되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가 휴게시간이다.

구분 운영 시간 휴게시간
월아산 우드랜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산림레포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야영데크 오후 1시 입실 다음 날 오전 11시 퇴실
숲속의 집 오후 3시 입실 다음 날 오전 11시 퇴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장이며, 화요일이 법정공휴일이면 그다음 공휴일이 아닌 날에 쉰다. 이번 축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려 휴장일과 겹치지 않지만, 축제 전후로 다시 찾을 계획이라면 화요일을 피해 일정을 잡아야 한다.

그물과 차양이 설치된 숲속 놀이 시설. / 월아산숲속의진주
그물과 차양이 설치된 숲속 놀이 시설. / 월아산숲속의진주

방문 전에는 에코티어링과 숲길 트레킹을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고, 예약하지 못했다면 오전 일찍 현장 접수를 마쳐야 한다.

낙엽이 쌓인 숲길은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굽이 낮고 바닥이 단단한 신발을 신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가벼운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산림레포츠는 휴게시간 앞뒤로 체험 시간을 잡고, 숙박할 때는 입실 시간 전까지 트레킹과 체험을 먼저 마친 뒤 다음 날 오전 11시 퇴실에 맞춰 짐을 정리해야 한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현장 접수는 개장 시간에 맞춰 도착

에코티어링과 숲길 트레킹의 현장 접수는 하루 100명 한정이라 늦으면 마감된다. 오전 일찍 도착해 접수부터 마치면 하루 일정이 편해진다.

2. 산림레포츠는 점심 휴게시간 피해 예약

산림레포츠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쉰다. 오전 타임이나 오후 타임으로 체험을 잡으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3. 낙엽길 대비 낮은 굽 신발과 겉옷 지참

숲길은 낙엽이 쌓여 미끄러울 수 있고 아침저녁에는 쌀쌀하다. 바닥이 단단한 신발을 신고 겉옷을 챙기면 숲길 트레킹을 끝까지 편하게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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