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 6분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다도해 섬 수십 개 내려다보는 국내 무료 전망 명소
. / 사진 출처=코레일관광네트웍스 제공
해남 땅끝전망대 전경. / 사진 출처=코레일관광네트웍스 제공

높은 전망대에서 바다를 내려다보고 싶어도 가파른 계단과 오르막길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린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전망대까지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부터 살펴보게 된다. 하지만 긴 산길을 오르지 않고도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 가까이 올라가 수십 개의 섬이 펼쳐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에 자리한 땅끝전망대는 한반도 육지의 가장 남쪽 끝에서 다도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다. 진도와 완도 사이로 펼쳐진 바다를 마주하고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수평선까지 이어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방법도 비교적 간편하다. 땅끝마을에서 모노레일을 타면 약 6~7분 만에 정상 인근까지 도착하며, 짧은 이동 시간에도 고도가 높아지면서 바다와 마을이 조금씩 멀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까지 천리, 북쪽 끝까지 이천리 삼천리 금수강산이 시작되는 지점

정상의 한반도 지도 모형과 조형물. / 사진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이곳 땅끝은 예로부터 남쪽 끝에서 서울까지를 천리, 서울에서 북쪽 끝까지를 다시 이천리로 헤아린 데서 삼천리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비롯된 자리로 전해진다. 그래서 땅끝마을은 걷거나 자전거로 국토를 종단하려는 사람들이 첫걸음을 떼는 출발지로도 자주 이름이 오른다.

전망대는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 인근에 서 있다. 시야가 트인 날에는 섬과 섬 사이로 해안선이 복잡하게 갈라지는 다도해의 지형이 그대로 드러난다. 조선시대에는 이 일대에 봉수대를 두어 군사 요충지로 썼고, 지금도 봉수대 유적과 안내판이 남아 있어 바다를 지키던 자리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구분 내용
위치 한반도 육지부 최남단, 진도와 완도 사이
조망 맑은 날 수십 개 섬이 보이는 다도해
유적 조선시대 봉수대 유적과 안내판

올라갈 땐 모노레일, 내려올 땐 걸으며 땅끝탑과 스카이워크까지

정상으로 향하는 땅끝 모노레일. / 사진 출처=열린관광

땅끝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방법은 모노레일과 도보 두 가지가 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약 6~7분 만에 정상 인근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와 주변 산자락도 감상할 수 있다. 왕복으로 이용하거나 올라갈 때만 편도 승차권을 구매한 뒤 내려오는 길은 걸어서 이동하는 등 여행 일정과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다도해. / 사진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전망대에서 다도해 풍경을 감상한 뒤에는 땅끝탑과 스카이워크를 둘러보는 코스도 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한반도 육지의 최남단을 알리는 땅끝탑을 만날 수 있고, 바다 쪽으로 뻗어 나온 스카이워크에서는 발아래 펼쳐진 바다를 가까이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던 바다를 해안 가까이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어 산책을 곁들이기에도 좋다.

다만 도보 코스에는 계단과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있어 내려갈 때도 발밑을 잘 살펴야 한다. 평소 걷는 것을 즐긴다면 걸어서 올라간 뒤 모노레일로 내려오는 일정도 가능하다. 부모님이나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모노레일을 왕복으로 이용해 오르막과 내리막을 걷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구분 왕복 편도
성인(중·고생 이상) 6000원 4500원
소인(만 3세~초등학생) 4000원 3000원

땅끝전망대 무료 관람과 모노레일 이용 안내

해남 땅끝전망대 전경. / 사진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땅끝전망대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땅끝마을에 있는 모노레일 주차장과 전망대 인근 휴게실 주차장 모두 주차요금이 없어 차량으로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전망대까지 걸어서 오르내린다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으며, 모노레일을 이용할 경우에만 승차권을 구매하면 된다.

방문 전에는 전망대와 모노레일의 운영 정보를 구분해 확인하는 편이 좋다. 전망대 관람에 관한 사항은 땅끝전망대에 문의할 수 있으며, 모노레일 운행시간과 이용 요금은 땅끝모노레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모노레일은 날씨에 따라 운행이 중단되거나 시간이 변경될 수 있어 방문 당일 운행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20명 이상 단체로 모노레일을 이용할 때는 사전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학교나 동호회 등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한다면 여행 날짜와 인원이 정해진 뒤 미리 예약해 두면 현장에서 이용 일정을 맞추기 수월하다.

땅끝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고, 느린 우체통에 엽서를 부치는 방법

정상에는 땅끝 표지석과 '첫 땅' 포토존, 한반도 지도 모형,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지도 모형 앞에 서면 지금 있는 곳이 한반도의 가장 아래쪽 끝이라는 점이 눈으로 확인돼, 국토 종단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인증 사진을 찍는 자리로도 쓰인다.

전망대 인근에는 느린 우체통도 놓여 있다. 이곳에 엽서를 넣으면 6개월 혹은 1년 뒤에 발송되기 때문에, 땅끝에서 쓴 글을 미래의 나나 소중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다. 엽서는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쓰기에 알맞고, 받는 사람이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우편함에서 꺼내 읽게 된다.

장소 즐기는 방법
땅끝 표지석·‘첫 땅’ 포토존 인증 사진 촬영
한반도 지도 모형·캐릭터 조형물 가족·친구 단체 사진
느린 우체통 엽서 투입 후 6개월 혹은 1년 뒤 발송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 땅끝 하루 코스는 이렇게

전망대 내부 전망 공간. / 사진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조망과 사진 촬영 조건이 가장 좋은 때는 날씨 맑은 봄과 가을이고, 그중에서도 오후 햇살이 다도해를 물들이는 시간대다. 반대로 안개가 짙거나 비가 내리면 시야가 크게 막히고 모노레일도 멈출 수 있다. 인파가 적고 주차가 수월한 때는 이른 오전이어서, 여유롭게 전망을 보려는 사람은 이 시간에 맞춰 가는 편이 낫다.

전망대 주변에는 땅끝송호해수욕장과 두륜산 도립공원, 해양자연사박물관이 있어 하루 코스로 묶기 좋다. 송호해수욕장은 해변 곁으로 소나무 숲이 이어져 전망대를 본 뒤 바다를 가까이에서 걷기에 알맞다. 두륜산에는 천년 고찰 대흥사가 자리해 있다. 땅끝선착장에서는 노화도와 보길도 방면 여객선이 오가므로 섬 여행을 이어 붙이는 일정도 가능하다.

시간·날씨 이용 조건
이른 오전 인파 적고 주차 수월
오후 햇살 시간대(봄·가을) 조망·사진 촬영 조건 가장 좋음
안개·비 시야 제한, 모노레일 운행 중단 가능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출발 전 모노레일 운행 여부 전화 확인

악천후에는 모노레일 운행이 멈출 수 있고 운행시간도 계절마다 다르다. 땅끝모노레일에 먼저 전화해 확인하고 가면 헛걸음을 피한다.

2. 모노레일 편도권으로 오르고 하산은 도보

성인 편도 요금은 4500원이고, 땅끝탑과 스카이워크는 내려오는 길을 걸어야 볼 수 있다. 올라갈 때만 타고 해안 산책로를 걸어 내려오면 비용도 줄고 풍경도 더 많이 담는다.

3. 엽서와 펜, 받는 사람 주소 미리 준비

느린 우체통은 엽서를 넣으면 6개월 혹은 1년 뒤에 발송된다. 엽서와 펜, 받는 사람의 주소 메모를 챙겨 가면 정상에서 바로 부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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