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갈 돈으로 여기 갑니다…" 아는 사람만 몰래 간다는 한국의 '숨은 몰디브' 섬 BEST 3
거제 윤돌섬 앞바다에서 여행객이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ai
거제 윤돌섬 앞바다에서 여행객이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ai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바다 건너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훌쩍 오른 물가에 항공권과 숙박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해외여행을 망설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긴 비행과 복잡한 준비가 부담스럽다면 국내 섬 여행도 충분한 대안이 된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맑은 바다와 고운 백사장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섬 여행지가 있다. 비싼 항공권 없이도 해외 휴양지 못지않은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국내 섬 3곳을 소개한다.

1. 한려수도의 숨은 진주, 옥빛 산호초 해변이 반기는 '통영 비진도'

비진도 해안 산책로에서 한려수도 바다와 섬들이 내려다보이고, 관광객이 바다를 따라 난 길을 걷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비진도 해안 산책로에서 한려수도 바다와 섬들이 내려다보이고, 관광객이 바다를 따라 난 길을 걷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통영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40분 달리면 비진도에 닿는다. 비진도는 두 섬이 좁은 모래톱으로 맞닿아 있어 위에서 보면 숫자 8처럼 보인다. 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두 섬 사이에 길게 놓인 백사장이 눈에 들어온다. 좁은 모래톱을 가운데 두고 한쪽에는 고운 모래가, 반대쪽에는 몽돌이 깔려 있어 서로 다른 바다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

모래가 깔린 쪽은 물빛이 밝고 수심도 깊지 않아 가족 단위 여행객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부담이 적다.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해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거나 얕은 물가를 따라 걷는 사람도 많다. 반대쪽으로 몇 걸음 옮기면 파도에 둥글게 닳은 몽돌이 발밑을 채우고, 물결이 자갈 사이를 지나며 낮은 소리를 낸다.

2. 카약을 타고 들어가는 비밀의 무인도, '거제 윤돌섬'

거제 윤돌섬 인근 바다에서 투명 카약이 바위섬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거제 윤돌섬 인근 바다에서 투명 카약이 바위섬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앞바다에는 작은 무인도 윤돌섬이 떠 있다. 섬 전체가 상록수림 보호를 위해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일반인은 섬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상륙은 제한돼 있지만, 구조라해변에서 카약이나 패들보드를 타고 바다 위로 나가면 윤돌섬 가까이까지 다가갈 수 있다.

거제 윤돌섬 해식동굴 앞에서 여행객이 패들보드를 타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거제 윤돌섬 해식동굴 앞에서 여행객이 패들보드를 타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윤돌섬 주변 바다는 물빛이 맑아 바위와 물고기가 물 밖에서도 보일 때가 많다.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 무인도라 해수욕장보다 한산하고, 카약이나 패들보드를 타고 바다 위에서 섬을 둘러볼 수 있어 일반 해변 물놀이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3. 바다 옆에 펼쳐진 거대한 모래 사막, '신안 우이도'

신안 우이도 해변 뒤로 거대한 모래언덕이 펼쳐지고, 숲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이 보인다. / 한국관광공사
신안 우이도 해변 뒤로 거대한 모래언덕이 펼쳐지고, 숲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이 보인다. / 한국관광공사

전남 신안의 여러 섬 가운데 우이도는 접근이 쉬운 편은 아니다.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직항선을 타거나 도초도 등을 거쳐 들어가야 하며, 배편이 많지 않아 출발 전 운항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돈목해변에는 부드러운 백사장이 길게 깔려 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이 살짝 묻히고, 주변에 상업시설과 조명이 많지 않아 파도 소리도 크게 들린다.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지만, 붐비는 곳을 피해 조용히 물가에 머물려는 여행객에게도 잘 맞는다.

백사장 뒤편에는 큰 모래언덕이 바다와 맞닿아 있다. 바람에 실려 온 모래가 오랜 시간 쌓이며 만들어진 사구로, 높이는 약 50m에 이른다. 부드러운 모래밭 끝에 숲과 사구가 붙어 있고 그 앞으로 바다가 펼쳐져, 우이도에서는 섬 안에서 보기 드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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