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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봉 "반도체 산업 인프라 확대 및 군소음 피해 보상 현실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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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질수록 숲의 색도 조금씩 달라진다. 붉고 노란 단풍이 절정을 지나 낙엽으로 내려앉을 무렵이면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갈색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곧게 뻗은 나무들이 줄지어 선 숲길은 늦가을에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곳에서는 물 위로 비친 나무들까지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에 자리한 온빛자연휴양림은 호수를 따라 메타세쿼이아 숲이 펼쳐진 곳이다. 일반 단풍나무보다 늦게 물드는 메타세쿼이아 덕분에 11월 초에도 가을빛이 남아 있는 숲을 만날 수 있다. 호수 건너편에는 숲속 별장이 자리하고, 주변으로는 계곡이 흘러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주차장에서 걸어서 약 10분, 호수를 둘러싼 숲과 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양림 입구에는 전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차를 세우고 약 10분을 걸으면 호수를 중심으로 메타세쿼이아 숲과 별장이 한 번에 보이는 자리에 닿는다. 메타세쿼이아 길이라고 하면 전남 담양의 가로수 길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이곳은 도로를 따라 줄지어 선 나무가 아니라 호수를 감싸고 숲으로 이어지는 나무라는 점이 다르다. 물가에 비친 나무와 숲 뒤로 이어지는 계곡 덕분에 같은 자리에서도 보는 방향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
벌곡면은 대전과 가깝게 맞닿은 논산 북동쪽 지역이라 대전에서 출발하는 당일 일정으로도 잡기 좋다. 입장 절차가 따로 없어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설 일이 없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걷다가 마음에 드는 자리에서 쉬어 가면 된다.
| 항목 | 내용 |
|---|---|
| 소재지 |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
| 입장료·주차료 | 모두 무료 |
| 사전 예약 | 필요 없음 |
| 주차장에서 호수·별장까지 | 도보 약 10분 |
다른 단풍이 다 진 11월 초에도 메타세쿼이아는 잎을 달고 있다
메타세쿼이아는 잎이 바늘처럼 가늘고 깃털 모양으로 마주 달리는 낙엽성 침엽수다. 소나무처럼 잎이 뾰족하지만 겨울이 오면 잎을 떨어뜨리는 점이 다르다. 가을이 깊어지면 잎이 붉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바뀌고, 이 시기가 일반 단풍나무보다 늦어서 늦가을까지 숲의 색이 이어진다. 빨갛고 노란 단풍이 한창일 때는 아직 초록이 남아 있다가, 다른 산의 잎이 떨어질 무렵에야 본격적으로 물드는 셈이다.
이 나무는 중생대 백악기에 등장해 신생대까지 살아남은 식물이다. 화석으로만 알려져 있다가 1940년대 중국에서 살아 있는 나무가 확인되면서 ‘살아 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키가 수십 미터까지 자라는 나무가 호숫가에 줄지어 서 있어, 숲 안쪽에 들어서면 곧게 뻗은 줄기가 하늘을 가리고 바닥에는 떨어진 가는 잎이 깔린다.
| 항목 | 내용 |
|---|---|
| 나무 종류 | 낙엽성 침엽수 |
| 잎 색 | 붉은빛 도는 갈색 |
| 단풍 시기 | 일반 단풍나무보다 늦음 |
| 등장 시기 | 중생대 백악기 |
평지 산책로를 따라 조각 작품과 시비를 만난다
산책로는 평지 위주여서 걷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전체 코스를 도는 데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충남 안내에는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이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적혀 있는데, 사진을 찍고 벤치에서 쉬는 시간까지 더하면 반나절 가까이 숲에 머물게 된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쉬는 시간을 넉넉히 넣고 움직이는 쪽이 편하다.
숲길 곳곳에는 조각 작품과 시비가 놓여 있다. 시비는 시를 새겨 세운 돌이라 걷다가 멈춰 서서 한 줄씩 읽어 볼 수 있고, 조각 작품 앞에서는 나무와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입구에서 정자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걷쥬 스탬프 투어’와 연계된 걷기 코스로도 쓰여서, 걸음 수를 채우며 풍경을 보려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로 알려진 포토존
온빛자연휴양림은 2021년 12월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 '그 해 우리는'과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호수와 메타세쿼이아 숲, 별장이 한 화면에 들어오는 풍경이라 장면을 떠올리며 사진을 찍으러 오는 방문객이 꾸준하다.
주차장 위치에 따라 주요 포토존까지는 도보로 약 5분이 걸리고, 호수와 별장이 함께 보이는 자리는 약 10분 거리다. 사진을 찍을 계획이라면 두 곳을 한 번에 묶어 동선을 잡는 편이 효율적이다.
별장은 사유지 안에 있는 건물이라 가까이서 바라보며 사진을 남기는 정도로 즐기고, 건물 쪽으로 들어가거나 만지는 일은 삼가야 한다. 낙엽이 쌓인 길가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호수 가장자리로 너무 가까이 다가서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사진 남기기 좋은 자리 | 주차장에서 도보 |
|---|---|
| 주요 포토존 | 약 5분 |
| 호수·메타세쿼이아 숲·별장 | 약 10분 |
안내 주소가 두 가지로 갈리고 가로등이 없어 출발 전에 챙길 것이 있다
찾아가기 전에 주소부터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충청남도 안내에는 벌곡면 황룡재로 480-113으로, 별도의 공식 관광 안내에는 벌곡면 황룡재로 494로 적혀 있어 표기가 서로 다르다. 내비게이션 검색이 잘 되지 않으면 두 주소를 번갈아 입력해 보면 된다.
숲에는 가로등이 없어 관람 시간에 제한은 없지만 해가 지기 전에 나오도록 권고된다. 11월 초 논산의 해는 오후 5시 20분 전후에 지고, 나무가 빽빽한 숲속은 그보다 일찍 어두워진다.
오후 1시 전후에 도착해 1시간 30분 코스를 돌고 나오면 해가 남아 있는 동안 여유 있게 마칠 수 있다. 기상이 나쁘거나 공사가 있을 때는 운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서 출발 전에 문의처로 확인하고 움직여야 헛걸음을 피한다.
| 항목 | 내용 |
|---|---|
| 충청남도 안내 주소 | 벌곡면 황룡재로 480-113 |
| 별도 공식 관광 안내 주소 | 벌곡면 황룡재로 494 |
| 관람 시간 | 제한 없음, 해 지기 전 퇴장 권고 |
| 11월 초 일몰 | 오후 5시 20분 전후 |
| 도착 권장 시간 | 오후 1시 전후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내비게이션에 주소 두 개 저장
벌곡면 황룡재로 480-113과 494가 모두 안내되고 있어 한쪽이 검색되지 않을 수 있다. 두 주소를 미리 저장해 두면 입구 앞에서 헤매지 않는다.
2. 오후 2시 전 입장
가로등이 없는 숲이라 해가 기울면 길이 빠르게 어두워진다. 부모님과 쉬어 가며 1시간 30분 코스를 돌려면 오후 2시 전에 들어가야 안전하다.
3. 쓰레기 봉투와 밑창 미끄럽지 않은 신발 준비
사유지라 쓰레기통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어 담아 올 봉투가 필요하다. 낙엽이 깔린 길은 미끄러울 수 있으니 밑창이 단단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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