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유럽까지 안 가도 됩니다… 66동 지중해풍 파란 지붕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한국 골목길
아산 지중해마을 전경. 흰 건물과 파란 지붕, 산토리니풍 골목이 모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 아산시 공식 블로그, ai
아산 지중해마을 전경. 흰 건물과 파란 지붕, 산토리니풍 골목이 모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 아산시 공식 블로그, ai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에는 흰 벽과 파란 돔 지붕이 이어지는 골목이 있다. 신도시와 산업단지가 가까운 곳에 자리한 아산 지중해마을이다.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산토리니를 떠올리게 하는 흰 건물과 프로방스풍 외벽이 이어져, 주변 도심과는 다른 분위기를 낸다.

아산 지중해마을이 들어선 자리는 원래 포도밭이었다. 탕정지구 개발이 진행되면서 마을 모습도 달라졌고, 이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지중해풍 건축 테마를 입힌 거리로 가꿨다. 

포도밭에서 지중해풍 마을로 바뀐 아산 지중해마을

아산 지중해마을 건물 외관. 흰 벽과 아치형 창문, 노란 차양이 유럽 항구 마을 분위기를 낸다. / 한국관광공사
아산 지중해마을 건물 외관. 흰 벽과 아치형 창문, 노란 차양이 유럽 항구 마을 분위기를 낸다. / 한국관광공사

아산 지중해마을에는 66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건물은 대체로 1층에 카페와 식당, 상점이 있고 2층에는 공방이나 전시실, 3층에는 주민이 사는 집이 있다.

여행객이 사진을 찍고 상점을 둘러보는 골목이지만, 위층에는 실제로 사람이 생활한다. 그래서 마을을 둘러볼 때는 주거 구역 쪽으로 들어가거나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토리니와 프로방스가 나뉘는 세 갈래 골목

아산 지중해마을 골목. 흰 건물 사이 도로를 따라 카페와 상점이 들어서 있고 멀리 도심 아파트가 보인다. / 한국관광공사
아산 지중해마을 골목. 흰 건물 사이 도로를 따라 카페와 상점이 들어서 있고 멀리 도심 아파트가 보인다. / 한국관광공사

아산 지중해마을은 도로를 기준으로 산토리니, 프로방스, 파르테논 구역으로 나뉜다. 산토리니 구역은 흰 외벽과 파란 돔 지붕이 많아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이 자주 찾는다. 

프로방스 구역은 노란색과 파스텔톤 건물이 이어지는 거리다. 산토리니 구역보다 색이 부드럽고, 카페나 상점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 파르테논 구역은 기둥 장식과 낮은 지붕을 넣어 그리스 신전 분위기를 냈다.

세 구역은 걸어서 둘러볼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붙어 있다. 골목을 따라가면 흰 벽과 파란 지붕, 파스텔톤 건물, 기둥 장식이 차례로 보인다. 같은 마을 안에서도 길을 꺾을 때마다 건물 색과 지붕 모양이 달라진다.

카페와 소품점이 이어지는 1층 상가

아산 지중해마을 1층 상가 거리. 흰 건물 아래 카페와 소품점, 노란 차양이 골목을 따라 이어져 있다. / 한국관광공사
아산 지중해마을 1층 상가 거리. 흰 건물 아래 카페와 소품점, 노란 차양이 골목을 따라 이어져 있다. / 한국관광공사

아산 지중해마을 1층에는 카페와 소품점, 의류 매장,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서 있다. 골목을 걷다 보면 작은 소품을 파는 가게와 커피 전문점, 디저트 가게를 차례로 볼 수 있다. 

소품점에는 풍경 종과 오르골, 생활 소품 등이 놓여 있어 사진을 찍은 뒤 가게를 둘러보는 방문객도 많다. 지중해풍 건물을 배경으로 걷다가 카페나 상점에 들르는 식이라 오래 걷지 않아도 골목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마을 안 일부 카페에서는 지중해 소금라떼 같은 메뉴도 판매한다. 흰 벽과 파란 지붕이 이어지는 골목에서 커피나 디저트를 먹으며 쉬어 갈 수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찾는다.

연중무휴 무료 개방, 천안아산역에서 차로 10분

아산 지중해마을 전경. 흰 건물과 파란 지붕이 아파트 단지 사이에 모여 작은 유럽 마을처럼 보인다.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아산 지중해마을 전경. 흰 건물과 파란 지붕이 아파트 단지 사이에 모여 작은 유럽 마을처럼 보인다.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아산 지중해마을은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별도 입장권을 사는 곳이 아니라 골목을 따라 걷는 마을형 여행지에 가깝다. 연중무휴로 개방되지만, 카페와 상점 영업시간은 가게마다 다를 수 있다.

차를 가져간다면 마을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마을 바로 옆과 도로 건너편에 주차 공간이 있고, 입구 쪽에는 주차 빌딩도 있다.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 무료이며, 30분 이후에는 10분당 200원, 1시간 이후에는 10분당 300원이 붙는다. 하루 최대 요금은 1만 원이다. 운영 사정에 따라 요금 적용이 달라질 수 있어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천안아산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면 된다. 경부고속철도와 장항선이 지나는 천안아산역에서 지중해마을까지는 차로 약 10~15분 거리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즐기는 미식 여행, 아산 지중해마을 인근 추천 맛집 3곳

산토리니와 프로방스를 연상케 하는 아산 지중해마을의 이국적인 골목을 거닐며 인생 사진을 남겼다면, 이제 출출해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차례다. 

가장 먼저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에너지를 채우고 싶다면 '곱마담 아산탕정본점'을 추천한다. 이곳은 곱창과 막창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으로, 특히 수제 마늘 소곱창이 맛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과 함께 신선한 바다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횟집 '원성어시장 아산탕정점'으로 향해보자. 제철을 맞은 해산물과 회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살이 꽉 찬 대게와 싱싱한 광어회가 인기 메뉴다.

마지막으로 지중해마을 골목을 산책하다가 든든한 육류가 당긴다면 새롭게 떠오르는 탕정의 맛집인 '정석 생 소금구이'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질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구이 전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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