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줄 알았다…" 절벽에 놓인 거대한 손 한 장의 사진으로 난리 난 '이곳' 정체
여수 예술랜드 마이다스의 손 전망대. / 한국관광공사
여수 예술랜드 마이다스의 손 전망대. / 한국관광공사

여수시 돌산읍 끝자락, 짙푸른 남해를 마주 보고 선 손바닥 모양의 조형물 하나가 최근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바로 여수시 돌산읍 무술목길 142-1에 위치한 여수예술랜드다.

여수는 오래전부터 밤바다와 케이블카, 오동도, 향일암 같은 명소로 익숙한 관광지였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돌산도 안쪽에 자리한 이 복합 문화공간이 새로운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바다를 향해 거대한 손바닥이 뻗어 있는 조형물 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이국적인 바다색과 조형물의 스케일이 겹쳐지며 국내가 아닌 동남아 어딘가를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바다를 향해 뻗은 손, '마이다스의 손'

조형물 위로 관람객들이 올라 바다와 섬이 겹쳐지는 남해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 여수예술랜드
조형물 위로 관람객들이 올라 바다와 섬이 겹쳐지는 남해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 여수예술랜드

여수예술랜드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조형물은 '마이다스의 손'이다. 사람 손을 크게 만든 조형물이 해안 절벽 쪽 바다를 향해 뻗어 있고, 방문객은 손바닥 위에 올라가 남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늘과 바다 사이에 손 모양 조형물만 떠 있는 듯한 구도가 나와 여수예술랜드를 찾는 여행객이 가장 많이 줄을 서는 장소다.

찾는 사람이 많아 입장 뒤에는 번호표를 먼저 뽑아야 한다. 순서가 오면 손바닥 조형물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는 식이며, 대기 인원이 많을 때는 한 팀당 이용 시간이 5~10분 안팎으로 정해진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줄이 길어지기 쉬워, 번호표를 먼저 받은 뒤 주변 조각공원이나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편이 낫다.

조각공원과 미디어아트, 걷는 재미가 있는 실내외 전시

야외 조각공원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조형물이 놓여 있다. / 한국관광공사
야외 조각공원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조형물이 놓여 있다. / 한국관광공사

야외에는 여러 조형물이 놓인 조각공원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걷다가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마이다스의 손을 기다리는 동안 함께 둘러보기 좋다. 실내에는 빛과 영상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있고, 입체 착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3D 트릭아트 뮤지엄도 운영한다.

예술랜드 미디어아트 공간에 입체 전시가 마련돼 있다. / 한국관광공사
예술랜드 미디어아트 공간에 입체 전시가 마련돼 있다. / 한국관광공사

관람 요금은 조각공원과 미디어아트 기준 대인 1만 5000원, 소인 1만 원이다. 트릭아트와 타워링 등을 포함한 패키지는 2만 5000원부터 4만 원까지 나뉜다.

절벽 위 스릴, 공중그네부터 스카이워크까지

여수 예술랜드 주변으로 짚코스터와 대관람차가 보이고, 돌산 앞바다와 리조트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 여수예술랜드
여수 예술랜드 주변으로 짚코스터와 대관람차가 보이고, 돌산 앞바다와 리조트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 여수예술랜드

여수예술랜드에는 전망대와 전시 공간 외에도 공중그네와 스카이워크, 카트 체험 시설이 있다. 공중그네는 바다 쪽으로 움직이고, 스카이워크에서는 투명 발판 아래로 해안 절벽과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공중그네에서 방문객들이 바다 위를 내려다보며 체험 시설을 즐기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공중그네에서 방문객들이 바다 위를 내려다보며 체험 시설을 즐기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다만 고소 체험 시설은 안전 문제로 나이나 키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매표 전 시설별 이용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이용 시간과 요금, 방문 전 챙겨두면 좋은 정보

여수 예술랜드 체험 공간에 안전 장비를 착용한 방문객들. / 한국관광공사
여수 예술랜드 체험 공간에 안전 장비를 착용한 방문객들. / 한국관광공사

여수예술랜드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부지 안에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자가용으로 접근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입장료는 이용하는 시설에 따라 달라지므로, 조각공원만 볼지 트릭아트나 타워링까지 함께 즐길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네이버 등 온라인 예매 채널을 통해 예약하면 시기별로 할인 혜택이 붙는 경우가 있어, 방문 전 예매 페이지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수예술랜드 관람 후 들르기 좋은 주변 맛집 3곳

여수예술랜드를 둘러본 뒤에는 돌산도 안에서 식사까지 이어 가기 쉽다. 돌산도는 바다를 끼고 있어 회와 해산물 식당이 많고,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백반집도 있어 여행 시간대에 맞춰 메뉴를 고르기 좋다.

이른 시간부터 든든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싶다면 '돌산백반'을 추천한다.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에 위치한 이곳은 오전 6시 30분부터 문을 열어 여행객들의 아침 식사를 책임진다. 테이블 6개 남짓의 소박한 규모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곳이다. 그날그날 다르게 차려지는 반찬 9가지가 쟁반을 가득 채우며, 갈치조림과 돌게장 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바다를 보며 즐기는 싱싱한 회, '정현횟집' 여수 앞바다의 신선한 해산물을 탁 트인 오션뷰와 함께 맛보고 싶다면 계동해안길에 자리한 정현횟집을 추천한다. 메인으로 나오는 회의 신선도는 물론이고 상에 오르는 곁들임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하다. 

해산물이나 한식 외에 다른 음식이 당긴다면 돌산로에 위치한 다이닝 카페 '로스티아'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여수 명물인 돌산 갓을 재해석한 개성 있는 서양식 요리를 선보인다. 1층과 2층 모두 통창으로 돼 있어 어느 자리에 앉아도 시원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넓은 야외 잔디 정원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형 그네가 있어 식사 후 사진을 남기며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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