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요즘 SNS 피드 점령한 강원도 묵호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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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역에 내려서 촬영한 역명판. / 온더투어

7월 6일 월요일, 청량리역에서 KTX-이음 열차를 타고 강원도 묵호로 떠났다. 소셜미디어(SNS)에 묵호가 요즘 뜨는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며칠 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묵호행 열차 편수가 서울역보다 많아 처음으로 청량리역을 이용해 봤다. 열차 좌석 앞뒤 간격은 넉넉했고 좌석마다 무선 충전 패드가 설치돼 있었다.

동해선 구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묵호로 향할 때는 왼쪽 좌석에 앉아야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바다를 볼 수 있다. 그렇게 청량리를 출발한 지 약 두 시간 만에 묵호역에 도착했다.

여행의 첫 행선지로 선택한 '묵호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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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등대 전경. / 온더투어

묵호역에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묵호등대였다. 하얀 등대 안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그곳에서는 동해의 수평선과 묵호항 전경이 360도로 펼쳐졌다.

등대 마당에는 편지를 넣으면 1년 뒤에 배달되는 우체통이 놓여 있어 방문객들이 줄지어 편지를 쓰고 있었다. 등대 주변 소공원은 옛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라 골목 곳곳에 그림이 그려진 담벼락이 남아 있었다.

바다 위를 걷는 곳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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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 바다 전경을 촬영한 모습. / 온더투어

묵호등대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있다. 이곳은 일정상 묵호 도착 다음 날인 7일에 방문했다. 해발 약 59m 높이의 도째비골 스카이워크 끝에 서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닥 일부가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발밑으로 밀려오는 파도도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하늘 위를 달리는 스카이 사이클과 원통형 슬라이드를 타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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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째비골 스카이밸리 구조물 전망대. / 온더투어

바다 위에 놓인 해랑전망대까지 파란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 등대와 다시 이어졌다. 스카이밸리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2000원이었고 액티비티 이용료는 따로 받았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무릉별유천지, 축제 끝난 뒤에 방문해서 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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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별유천지 입구. / 온더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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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별유천지 정상부에서 촬영한 풍경. / 온더투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 이어 다음으로 향한 곳은 무릉별유천지다. 라벤더 축제 기간은 이미 지났지만, 인파가 빠져나간 덕분에 오히려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이곳은 50년 가까이 석회석을 채굴하던 광산이었던 자리를 정원으로 다시 꾸민 곳이라 다른 수목원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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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별유천지 쇄석장 건물. / 온더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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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별유천지 주차장. / 온더투어

제1주차장에서 셔틀을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청옥호와 금란호라는 두 개의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지점이 나왔다. 올라갈 때는 셔틀을 이용했지만 내려올 때는 보라색으로 칠해진 계단길을 따라 걸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내려왔다. 입장료는 성수기 기준 성인 6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3000원이었다.

부흥횟집, 물회 한 그릇으로 마무리

먹음직스러운 물회. / 온더투어
먹음직스러운 물회. / 온더투어
살얼음이 떠 있는 물회 육수. / 온더투어
살얼음이 떠 있는 물회 육수. / 온더투어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묵호항 근처의 부흥횟집이다. 자리를 안내받고 앉자 배추김치, 오징어 젓갈, 열무김치, 어묵볶음 등 밑반찬이 먼저 차려졌다.

곧이어 주문한 물회가 나왔다. 물회는 큼직한 그릇에 신선한 회와 채소가 올라가 있었고, 살얼음이 낀 육수가 따로 담겨 나왔다. 육수를 부어 회와 채소를 비빈 뒤 공기밥을 말아 먹으니 더위가 한결 가셨다.

부흥횟집 메뉴판. / 온더투어
부흥횟집 메뉴판. / 온더투어

물회는 한 그릇에 1만 5000원이다. 이 밖에도 모듬회와 대구·복어 지리 등 메뉴가 다양했다. 이곳 부흥횟집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단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고, 첫째 주 일요일과 셋째 주 월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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