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대신 자연 바람 쐬세요”…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해발 1470m 청정 고원지대
삼양라운드힐 산책로 전경. / ⓒ한국관광공사 제공
삼양라운드힐 산책로 전경. /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늘면서, 도심을 벗어나 서늘한 곳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에어컨 바람 대신 자연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려는 이들에게 강원 평창 대관령 고원지대는 만족스러운 선택지 중 하나다.

해발 800m를 넘는 이곳은 산 아래보다 기온이 몇도 낮은 날도 많다. 같은 시간 도심이 찜통더위에 시달릴 때도 능선에는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자리한 삼양라운드힐은 이런 고원 날씨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목장으로 여름철마다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삼양라운드힐, 850m에서 1470m까지 이어지는 고산 초지

삼양라운드힐 고산지대. / ⓒ한국관광공사 제공
삼양라운드힐 고산지대. / ⓒ한국관광공사 제공

삼양라운드힐은 약 600만 평 규모 부지가 해발 850m에서 최고 1470m 사이에 걸쳐 있는 유기 초지 낙농목장이다. 아시아 지역 안에서도 손꼽히는 크기의 목초지로, 능선을 따라 세워진 대형 풍력발전기 수십 기가 초원 위에서 천천히 돌아가는 풍경이 이곳만의 볼거리다.

고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형 특성상 여름에도 평지보다 기온이 낮게 유지되며, 최고 지점인 바람의 언덕 전망대에 오르면 초원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에는 먼 곳까지 시야가 트여 걷는 재미가 있다.

보더콜리가 양 떼를 모는 목장 공연

삼양라운드힐에서 보더콜리가 양몰이를 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삼양라운드힐에서 보더콜리가 양몰이를 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목장 안에서는 대관령 지역에서 유일하게 양몰이 공연을 볼 수 있다. 다만 비나 안개가 낀 날, 또는 전날 내린 비로 바닥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동물 안전을 이유로 예고 없이 취소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그린시즌으로 불리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 공연이 열리며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쉬어간다. 공연 관람 외에도 양과 송아지, 타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이 가능하고,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로 만든 우유와 소프트아이스크림, 삼양라면을 테마로 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함께 운영된다.

다섯 가지 코스로 나뉜 4.5㎞ 산책로

삼양라운드힐 산책로 풍경. / 삼양라운드힐 제공
삼양라운드힐 산책로 풍경. / 삼양라운드힐 제공

목장 안에는 바람의 언덕길, 숲속의 여유, 사랑의 기억, 초원의 산책, 마음의 휴식이라는 다섯 가지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전체 길이는 약 4.5㎞다. 체력과 시간에 맞춰 코스를 골라 걸을 수 있다는 점이 목장 산책로의 특징이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주차장과 목장 안 주요 지점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되고, 주말에는 운행 대수를 늘려 대기 시간을 줄인다. 양몰이 공연장 정류장은 공연 시작 30분 전후로만 승하차가 가능해 시간을 맞춰 움직여야 한다. 공연과 산책, 체험을 모두 둘러보는 데는 보통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입장료와 운영시간, 다녀오기 전 확인할 점

삼양라운드힐 양이 풀을 뜯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삼양라운드힐 양이 풀을 뜯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삼양라운드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하절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매표는 오후 5시에 마감한다. 동절기인 11월부터 4월까지는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고, 매표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입장료는 만 19세 이상 대인 기준 1만2000원, 36개월 이상 초중고생인 소인은 1만 원, 65세 이상이나 국가유공자, 경증장애인 등 우대 대상은 9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유아와 평창군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강원도민은 요금의 30%를 할인받는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반려견 동반과 외부 음식물 반입은 제한되며, 고도가 높아 날씨가 갑자기 바뀔 수 있는 만큼 바람막이나 우비를 챙기는 편이 좋다.

근처에서 들를 만한 대관령 한식당 '이촌쉼터'

삼양라운드힐 인근에는 '이촌쉼터'라는 한식당이 자리해 있다. 하늘목장과도 가깝고 용평리조트, 알펜시아 리조트와도 이동 거리가 짧아 대관령 나들이 동선에 함께 넣기 좋다. 대표 메뉴는 감자옹심이가 들어간 칼국수와 비빔밥으로, 옹심이칼국수는 들깨가 들어간 진한 육수 대신 맑은 육수를 낸다. 비빔밥은 콩나물국과 함께 나오며 양념장은 따로 제공돼 취향껏 넣어 먹을 수 있다. 기본 찬으로는 김치, 깍두기, 브로콜리가 나오며 뒤편 셀프바에서 반찬을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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