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정상입니다…" 13m 타워와 243m 경사로로 만든 무료 야경 명소
대구 시내 전경과 은은한 조명이 켜진 앞산해넘이전망대의 아름다운 풍경. / 대구시 남구청
대구 시내 전경과 은은한 조명이 켜진 앞산해넘이전망대의 아름다운 풍경. / 대구시 남구청

여름철 해 질 무렵이면 대구 남구 앞산 자락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앞산빨래터공원 안에 있는 앞산해넘이전망대는 입장료 없이 노을과 대구 도심 야경을 볼 수 있어 저녁 산책 코스로도 찾는 곳이다.

앞산해넘이전망대는 대구 남구 앞산순환로에 자리한 타워형 전망 시설이다. 높이는 13m지만 언덕 위에 세워져 대구 시내를 내려다보기 좋다. 해가 앞산 너머로 내려앉는 시간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도심 불빛이 함께 보인다.

빨래터에서 이어진 전망대 디자인

앞산빨래터의 역사성을 담아 나선형으로 독특하게 디자인된 보행 데크. / 대구시 남구청
앞산빨래터의 역사성을 담아 나선형으로 독특하게 디자인된 보행 데크. / 대구시 남구청

앞산빨래터공원 일대는 과거 주민들이 빨래를 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공원 이름도 여기에서 나왔다. 앞산해넘이전망대 역시 빨래터라는 장소와 연결해 설계됐다.

전망대는 빨래를 짜는 손동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둥글게 휘어 올라가는 모습이라 공원 안에서도 쉽게 보인다. 노을과 야경을 보는 시설이면서, 예전 빨래터였던 자리의 흔적도 함께 보여준다.

5분이면 오르는 완만한 경사로

푸른 숲 사이에 타워형으로 세워져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앞산해넘이전망대. / 대구시 남구청, ai
푸른 숲 사이에 타워형으로 세워져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앞산해넘이전망대. / 대구시 남구청, ai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경사로는 약 243m다. 빠르게 걸으면 5분 안팎,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올라가도 10분 정도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어린아이나 어르신도 천천히 걸어 오를 수 있다.

휠체어 진입로도 따로 마련돼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다. 전동기와 자전거 같은 바퀴 달린 이동 장치는 들어갈 수 없고, 반려동물 동반과 음식물 반입도 제한된다. 

노을과 야경을 함께 보는 시간대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멈춰 서서 일몰을 감상하고 있다. / 대구시 남구청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멈춰 서서 일몰을 감상하고 있다. / 대구시 남구청

전망대와 구름다리 위에서는 대구 도심과 앞산 자락을 함께 볼 수 있다. 여름철에는 저녁 7시쯤 도착해 8시 무렵까지 머물면 노을이 지는 하늘과 도심 불빛이 켜지는 모습을 이어서 볼 수 있다.

화려한 LED 조명이 켜진 구름다리 보행로와 앞산순환로를 달리는 자동차 불빛. / 대구시 남구청
화려한 LED 조명이 켜진 구름다리 보행로와 앞산순환로를 달리는 자동차 불빛. / 대구시 남구청

해가 완전히 내려간 뒤에는 구름다리에 LED 조명이 켜진다. 이 시간이 되면 전망대 주변은 낮과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 대구 시내 야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과 아이들 놀이공간

대구 도심의 아름다운 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앞산해넘이전망대의 야간 모습. / 대구시 남구청
대구 도심의 아름다운 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앞산해넘이전망대의 야간 모습. / 대구시 남구청

앞산빨래터공원 곳곳에는 노을과 전망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전망대 안에는 방문객이 고른 사진을 화면으로 띄워보는 체험 공간도 있어 산책 중 잠시 들르기 좋다.

여름철에는 폭포분수대 주변으로 아이들이 모인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고, 전망대와 공원을 함께 둘러보는 동선이라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해설사 안내도 운영된다. 앞산에 얽힌 이야기와 주변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해 질 무렵 산책에 가볍게 더하기 좋다.

앞산해넘이전망대 산책 후 들르기 좋은 맛집 3곳

앞산해넘이전망대와 앞산빨래터공원을 둘러본 뒤에는 대명동 일대에서 식사를 이어가기 좋다. 전망대 주변에는 퓨전 레스토랑과 분식집, 오래된 국밥집이 있어 산책 전후 일정에 맞춰 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 걸어서 5분 안팎 거리에 있는 '호어모아'는 오래된 단독주택을 고쳐 만든 퓨전 레스토랑이다. 하와이안 갈릭 쉬림프와 해산물 로제 파스타를 판매하고, 식전과 식후에 간단한 에피타이저와 디저트가 함께 나온다.

'앞산분식 본점'은 김밥과 떡볶이, 카츠 샌드 등을 내는 분식집이다. 밥 대신 계란 지단을 넣은 키토 김밥과 국물 떡볶이, 카츠 샌드가 알려져 있다. 부담 없는 메뉴를 찾는다면 산책 전후로 들르기 좋은 곳이다. 

'대덕식당'은 앞산 자락에서 오래 영업해 온 국밥집이다. 선지국밥으로 알려진 곳으로, 선지와 우거지를 넣고 끓인 국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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