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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투어
서울에서 등산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지하철로 이동 가능한 산행지를 고르는 경우가 많다. 별도로 차를 몰거나 장거리 이동 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산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도심과 맞닿은 국립공원으로 눈이 가게 된다.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곳 가운데 하나가 서울 북쪽에 자리한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공단이 발표한 2025년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총 4331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5% 늘어난 수치이며, 2년 연속 4000만 명을 넘겼다. 이 가운데 북한산국립공원은 753만 명을 기록해 전국 22곳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서울 종로구와 강북구 등 5개 구와 경기 고양·양주·의정부 등 3개 시에 걸친 북한산국립공원은 지하철역에서 도보 20분 안팎이면 초입에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꼽힌다. 2025년 국립공원 탐방객 순위에서 경주국립공원이 421만 명, 한려해상국립공원이 379만 명, 지리산국립공원이 323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탐방객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주왕산국립공원으로, 전년 대비 11.9% 늘어난 67만 명을 기록했다.
화강암 암봉과 계곡이 함께 있는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국립공원은 서울과 경기 북부에 걸쳐 자리한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최고봉 백운대는 해발 836.5m이며, 정상에는 연중 태극기가 걸려 있다. 인수봉·자운봉·만장봉·선인봉 등 화강암 암봉이 능선을 이루고, 그 사이로 구천계곡을 비롯한 여러 계곡이 흐른다.
지질학적으로는 중생대 쥐라기 무렵 대보조산운동으로 만들어진 화강암체가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을 거치며 보른하르트, 토르, 판상절리 등 여러 지형을 남겼다. 공원 안에는 13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조류만 해도 110종 넘게 관찰된 기록이 있다. 면적은 76.922㎢로, 서울 도봉구·강북구·서대문구·종로구·은평구와 경기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에 걸쳐 있다. 우이령을 경계로 남쪽 북한산 구역과 북쪽 도봉산 구역으로 나뉜다.
명칭 유래도 지형과 맞닿아 있다. 최고봉 백운대를 중심으로 북쪽에 인수봉, 남쪽에 만경대가 놓여 삼각산이라 불리기도 하고, 한산·화산·부아악 등 다른 이름으로 기록에 남기도 했다.
300년 성곽 따라 걷는 백운대 코스
대표 탐방 코스는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대서문과 보리사를 거쳐 백운대 정상에 오르는 편도 약 3.4㎞ 구간이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40분 정도다. 대서문은 조선 숙종 때 축조된 북한산성의 정문 역할을 하는 성문으로, 문을 지나면 과거 300년 넘게 마을이 있었던 북한동 터가 나온다. 지금은 북한동역사관으로 쓰이며 탐방객 안내를 맡고 있다.
삼거리를 지나면 우측은 대남문, 좌측은 원효봉과 백운대 방향으로 갈라진다. 보리사 옆 등산로 입구를 지나 약수암터로 향하는 구간은 코스 안에서 체력 소모가 큰 편에 속한다. 약수암터는 화재로 건물이 사라지고 터만 남아 있어 잠시 숨을 고르는 지점으로 쓰인다. 약수암터에서 백운봉암문까지 약 500m 구간은 경사가 급해지는 만큼, 여름철에는 물을 충분히 챙기고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다.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 안부에 있는 백운동암문을 지나 300m를 더 오르면, 해발 836.5m 백운대 정상에 도착한다.
인근에서 즐기는 코다리조림 한 끼
북한산국립공원 인근에는 코다리조림을 전문으로 하는 코다리밥도둑 북한산 본점이 있다. 매장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차로 이동해도 편하게 들를 수 있고, 매장 내부도 테이블 간격이 넉넉하게 배치돼 있다. 대표 메뉴는 코다리조림과 가오리조림이며, 기본 밑반찬이 정갈하게 세팅된 뒤 추가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덜어 먹는 방식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브레이크타임을 제외하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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