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다들 달려가는 이유 있었습니다… 19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한국 여행지’
화진포해수욕장 항공뷰. / ⓒ한국관광콘텐츠랩-황성훈
화진포해수욕장 항공뷰. / ⓒ한국관광콘텐츠랩-황성훈

여름철이면 사람이 몰리는 대형 해수욕장 대신, 조용한 해변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강원 고성군 거진읍에 자리한 화진포해수욕장은 그런 피서객들 사이에서 알려진 곳이다.

화진포해수욕장은 1973년 문을 열어 올해로 53년째 운영되고 있다. 1990년 11월 24일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뒤 주차장과 진입로,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화진포해수욕장, 입장료 없이 즐기는 1.7㎞ 해변

화진포해수욕장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황성훈
화진포해수욕장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황성훈

화진포해수욕장의 길이는 1.7㎞, 넓이는 약 70m, 수심은 1~1.5m다. 수만 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지면서 만들어진 모나이트 성분의 왕모래가 백사장을 이루고 있어, 밟을 때마다 소리가 나고 몸이나 발에 잘 달라붙지 않는다.

해변은 경사가 완만해 파도가 세게 밀려오지 않고, 수면도 비교적 잔잔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도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해변 앞에는 소형 차량 약 20대를 세울 수 있는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별장 3채와 16㎞ 석호… 남호·북호로 나뉜 화진포 호수

화진포해수욕장 뒤편에 자리한 화진포 호수. / ⓒ한국관광콘텐츠랩-황성훈
화진포해수욕장 뒤편에 자리한 화진포 호수. / ⓒ한국관광콘텐츠랩-황성훈

화진포해수욕장 뒤편으로는 화진포 호수가 자리한다. 민물과 바닷물이 경계 없이 흐르는 석호로, 둘레가 16㎞에 달해 국내 석호 가운데 가장 넓은 규모로 꼽힌다. 호수는 8자 모양을 띠며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각각 남호와 북호로 불린다.

이기붕 별장. / 강원관광 제공
이기붕 별장. / 강원관광 제공

북호 주변에는 김일성 별장,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이기붕 별장을 비롯해 화진포 해양박물관 등 관람시설이 모여 있다. 남호 주변에는 갈대밭과 조류관찰대가 조성돼 있으며, 수령 100년이 넘는 금강송이 늘어선 산책로도 이어진다.

스노클링 명소로도 인기… 샤워장·야영장까지 완비

화진포해수욕장에서 보이는 금구도.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화진포해수욕장에서 보이는 금구도.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해변에서 보이는 금구도는 거북이를 닮아 거북섬으로도 불린다. 한때 광개토대왕릉이 금구도라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호수 둘레에는 약 10㎞ 산책로가 정비돼 있으며, 전체 구간을 걷기 부담스러운 방문객은 해양박물관 매표소 옆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관광안내소에서 거진항 방면으로 이동하면, 소나무숲 산림욕장도 둘러볼 수 있다.

최근에는 투명한 수질 덕분에 스노클링과 투명 카약 등 해양 레저를 즐기려는 방문객이 늘고 있으며, 해변 인근 바위 주변에서는 가자미나 우럭을 낚으려는 낚시객도 눈에 띈다. 해변 인근에는 샤워장과 야영장도 마련돼 있다. 샤워장은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야영장은 대형 3만 원, 중형 2만 원이다.

화진포 근처 맛집 '봉평메밀막국수냉면'

화진포에서 차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는 고성 막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봉평메밀막국수냉면'이 자리해 있다. 새콤달콤한 동치미 육수와 매장에서 뽑은 메밀면으로 만든 막국수를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로 즐길 수 있다. 당일 삶은 국내산 앞다리살 수육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명태식해를 올린 회막국수는 새콤달콤한 양념과 메밀면이 어우러지며, 수타로 반죽한 면발에 명태식해를 곁들인 함흥식 냉면도 준비돼 있다.

정기휴무는 매주 수요일이며, 월·목·금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되,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화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짧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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