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서지로 이만한 곳이 없네요”… 숲길 따라 10분이면 도착하는 30m 무료 약수폭포
청도 낙대폭포 전경. / 청도군 제공
청도 낙대폭포 전경. / 청도군 제공

7월 초가 되면 에어컨 바람으로도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아 근교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이 늘어난다.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채 차에 오를 때는 입장료와 주차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부터 찾게 된다.

경북 청도군 남산 중턱 계곡에는 이런 조건에 맞는 폭포가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10분 남짓 걸으면, 30m 높이에서 물줄기가 떨어지는 장소에 닿는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고, 24시간 개방돼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낙대폭포, 남산 중턱 범곡리 계곡에 자리한 30m 폭포

청도 낙대폭포. / 청도군 제공
청도 낙대폭포. / 청도군 제공

낙대폭포는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산 120번지 일대에 있다. 청도의 진산으로 불리는 남산 중턱 계곡에 자리하며, 청도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3㎞ 떨어져 있다. 청도 팔경 중 하나로도 꼽힌다.

남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물이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구조이며, 일부 자료에서는 물줄기가 상단에서 수직으로 떨어진 뒤 중간에서 방향을 바꿔 다시 내려오는 2단 폭포로 설명한다. 폭포수를 맞으면 신경통에 좋다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전해지면서 약수폭포라는 별칭도 붙었다.

지압로부터 돌계단까지 이어지는 탐방로

청도 낙대폭포 탐방로. / ⓒ한국관광공사 제공
청도 낙대폭포 탐방로. / ⓒ한국관광공사 제공

폭포 입구에서 시작되는 산책로는 돌길, 야자 매트 지압로, 나무 데크길, 돌계단 순서로 이어진다. 입구에서 약 1.5㎞를 오르면 안내소가 나오고, 안내소에서 계곡을 따라 6~7분 더 걸으면 폭포에 도착한다. 거리는 짧은 편이지만, 중간 이후부터 경사가 가팔라지고 계단이 이어진다. 짧은 시간 안에 숨이 차는 코스라 천천히 오르는 편이 좋다.

난간과 미끄럼 방지 매트가 놓여 있어 기본적인 안전시설은 갖춰져 있다. 다만, 고령자나 어린아이와 함께 간다면 걷는 속도를 조절하며 이동하는 것이 좋다. 폭포 앞 큼직한 바위는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자리다. 물보라가 닿는 곳에 서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 남산 등산과 청도읍성

청도읍성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송재근
청도읍성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송재근

낙대폭포 일대는 찾는 시기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봄에는 초록빛 숲 사이로 벚꽃이 함께 피고, 여름에는 시원한 물보라가 계곡을 채우며, 가을에는 단풍이 폭포 주변을 물들인다. 한겨울에는 떨어지던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커다란 빙벽을 만드는데, 이 모습을 보러 겨울에 찾는 발걸음도 적지 않다. 폭포 관람 후에는 옆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남산 중턱까지 등산을 이어갈 수 있고,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 있는 청도읍성까지 함께 둘러보는 일정을 짜기에도 무리가 없다.

청도읍성은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 온 성곽으로, 성벽길을 따라 걸으며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낙대폭포와 마찬가지로 입장료와 주차비를 받지 않아, 폭포를 둘러본 뒤 부담 없이 이어서 방문하기 좋다.

낙대폭포는 24시간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다만 야간 조명이 없고, 비나 눈이 온 뒤에는 노면과 계단이 미끄러울 수 있다. 안전하게 둘러보려면, 오전이나 오후 낮 시간대에 방문하는 편이 좋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