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들어가던 곳인데…" 전면 무료로 바뀐 2000종 식물 품은 10만 평 수목원
물향기수목원에서는 25개의 주제원으로 꾸며진 정원들을 만날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ai
물향기수목원에서는 25개의 주제원으로 꾸며진 정원들을 만날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ai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여름에는 그늘이 많은 숲길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에 있는 물향기수목원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숲과 습지, 산책로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물향기수목원은 2000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2006년 5월 문을 열었다. 전체 면적은 약 35만㎡, 35ha 규모다. 이름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던 마을이라는 뜻의 수청동 지명에서 따왔다.

2025년 7월 1일부터는 입장료가 무료로 바뀌면서, 한 해 35만 명 안팎이 찾던 물향기수목원을 이제는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게 됐다.

25개 주제원으로 나뉜 수목원

25개의 주제원으로 나뉜 수목원 곳곳에는 걷기 좋은 울창한 숲길. / 한국관광공사
25개의 주제원으로 나뉜 수목원 곳곳에는 걷기 좋은 울창한 숲길. / 한국관광공사

물향기수목원 안에는 25개의 주제원이 있다.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에서는 물가 식물과 습지 환경을 살펴볼 수 있고, 한국의소나무원과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7월에는 숲길 주변에 수국과 자귀나무 꽃이 피고, 습지생태원 주변에서는 작은 생물과 수생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나무원 주변이 붉게 변한다. 수목원이 보유한 식물은 가시연꽃과 미선나무 등을 포함해 2015여 종에 이른다.

물방울 온실과 산림전시관, 날씨 걱정 없는 실내 볼거리

식물 관련 책을 모아둔 식물책방 전경 사진. / 한국관광공사
식물 관련 책을 모아둔 식물책방 전경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물향기수목원에는 야외 정원뿐 아니라 실내에서 둘러볼 수 있는 시설도 있다. 물방울 모양 온실과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가 수목원 안에 자리한다.

햇볕이 강한 여름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온실과 전시관을 먼저 둘러볼 수 있다. 야외 산책로를 걷다가 더위가 올라오면 실내 시설에서 잠시 쉬어가면 된다.

식물 관련 책을 모아둔 식물책방도 운영된다. 산책 중간에 들러 책을 보거나 쉬어갈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찾은 방문객도 이용하기 좋다.

완만한 산책로와 곳곳의 쉼터

경사가 완만한 산책로와 곳곳에 마련된 쉼터 덕분에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경사가 완만한 산책로와 곳곳에 마련된 쉼터 덕분에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물향기수목원 산책로는 경사가 심하지 않고 그늘이 많은 편이다. 아이와 함께 걷거나 어르신이 천천히 둘러보기에도 부담이 적다. 걷는 중간에는 숲속쉼터와 중앙광장 등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다만 수목원 안에는 식당과 매점, 자판기가 없어 물이나 간식이 필요하다면 미리 챙겨 가야 한다. 휴지통도 따로 두지 않아 방문 중 나온 쓰레기는 직접 가져가야 한다.

삼각대는 정해진 관람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반려동물 동반 입장은 제한된다.

오산대역에서 걸어서 5분, 대중교통으로도 부담 없는 거리

물향기수목원 실내 시설. / 한국관광공사
물향기수목원 실내 시설. / 한국관광공사

물향기수목원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과 가깝다. 오산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사거리 방향으로 직진하면 걸어서 약 5분 만에 입구에 도착한다. 

강남에서 출발할 경우 1311번 시외버스를 타면 약 50분 걸린다. 오산역이나 오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301번, 300번, 20번, 7번 버스 등을 이용하면 약 10분 안팎에 수목원 인근에 도착한다. 수원역에서는 301번 버스로 약 30분 걸린다.

승용차로 갈 때는 1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수원 방향에서는 세마대를 지나 오산대역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약 200m 이동하면 된다. 평택 방향에서는 오산천 은계교를 건너 약 3km 지점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약 200m 더 가면 수목원 입구가 나온다.

방문 전 확인할 운영 시간

물향기수목원 관람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3월 1일~오는 10월 31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입장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오는 11월 1일~내년 2월 말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휴원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이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나 연휴와 겹치면 그다음 날 쉰다. 날씨나 내부 사정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수목원 대표번호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오산대역 주변 식사 장소 3곳

물향기수목원을 둘러본 뒤 식사를 한다면 오산대역 주변 식당가를 보면 된다. 수목원과 역 사이에는 파스타, 쌀국수, 해장국 등을 파는 식당이 모여 있다.

수목원 입구 앞 비다벨로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수비드 그릴 스테이크와 투움바 파스타가 주요 메뉴로 알려져 있고, 창가 자리에서는 수목원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

포레스트 오늘숲 오산세교수청점은 베트남 음식점이다. 큰 갈빗대가 들어간 왕갈비 쌀국수를 판매해 따뜻한 국물 음식을 찾을 때 들를 만하다.

새말해장국은 우거지와 선지, 내장이 들어간 해장국을 내는 한식 식당이다. 국밥류와 함께 한우 특수부위, 삼겹살 메뉴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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