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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루마니아인 한국생활] 한국에는 김치냉장고, 루마니아에는 할머니의 지하실이 있다

온더투어
7월 들어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이어지면서 실내외 온도 차가 큰 피서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자수정동굴나라는 에어컨 없이도 서늘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동굴 여행지다.
자수정동굴나라는 원래 자수정을 캐던 광산이었다. 신불산 자락의 갱도는 채굴이 끝난 뒤 관광객이 찾는 동굴 테마파크로 바뀌었다. 현재는 1층과 2층 갱도, 동굴 밖 놀이시설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많이 찾는다.
지하 갱도가 천연 에어컨처럼 서늘한 이유
자수정동굴나라 내부 온도는 사계절 내내 대체로 12~16℃ 선을 유지한다. 바깥 기온이 30도를 넘는 한여름에도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공기가 곧바로 달라진다.
지표면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쉽게 달아오르고 식지만, 땅속 깊은 곳은 바깥 기온 변화가 곧바로 닿지 않는다. 두꺼운 암반이 열기를 천천히 받아들이고 밖으로도 늦게 내보내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동굴 안은 바깥보다 훨씬 서늘하게 유지된다.
자수정동굴나라는 광산 갱도를 활용한 공간이라 내부 통로가 비교적 넓다. 걷는 동안 차가운 공기가 이어져 한여름에도 땀이 쉽게 나지 않는다. 다만 동굴 안 온도가 낮아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얇은 겉옷을 챙기는 편이 좋다.
도보 탐험로와 수로탐험, 동굴 안을 보는 두 코스
자수정동굴나라 관람은 도보 탐험로와 수로탐험으로 나뉜다. 도보 탐험로에서는 자수정 원석 전시관, 기 체험실, 소원동굴, 인류 진화 전시관,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풍물전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2층에는 공룡 모형과 유등으로 꾸민 공간이 있다. 조명과 조형물이 이어져 아이와 함께 사진을 남기기 좋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수로탐험은 동굴 안 물길을 따라 배를 타고 이동하는 코스다. 약 6분 동안 수로와 호수를 지나며, 걸어서 보기 어려운 암반과 물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대형 화면을 이용한 미디어관도 있어 동굴 벽과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동굴 밖 물놀이장과 놀이시설까지 운영
자수정동굴나라는 동굴 관람만으로 끝나는 곳이 아니다. 동굴 밖에는 계절에 따라 운영되는 야외 시설이 함께 마련돼 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이 열리고,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놀이기구가 모여 있는 놀이동산도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찾은 가족이 반나절 이상 머무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있다. 부지 안에는 9홀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 아카데미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각자 관심에 따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편의시설도 한곳에 모여 있다. 내부에는 편의점과 식당, 카페가 있어 동굴 관람 뒤 바로 식사하거나 쉬어 갈 수 있다. 주변 식당을 따로 찾아 이동하지 않아도 돼, 여름철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이용하기 편하다.
자수정을 눈으로 보고 손에 담아가는 시간
동굴 안에는 자수정 원석과 가공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울주 일대가 자수정 산지로 알려졌던 배경과 광부들의 채굴 작업 자료를 함께 볼 수 있다. 보랏빛 원석과 소품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기념품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동굴 밖 주변 코스도 함께 잡기 좋다. 바로 옆에 작천정계곡이 있고, 조금만 이동하면 신불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여름에는 계곡에서 쉬거나 짧은 산책을 더해 하루 일정을 잡는 방문객도 많다.
방문 전 확인할 운영 시간과 요금
자수정동굴나라는 평일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5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만 가능해 평일 기준 오후 4시 30분 이후에는 들어갈 수 없다.
요금은 동굴탐험 기준 대인 8000원, 소인 7000원이다. 보트를 타는 수로탐험은 대인 7000원, 소인 6000원이다. 동굴탐험과 수로탐험을 함께 이용하는 패키지는 대인 1만 4000원, 소인 1만 2000원이다.
온라인 예매를 이용하면 현장 구매보다 낮은 가격에 티켓을 살 수 있다. 네이버 등 온라인 예매는 방문 하루 전까지 가능한 경우가 많아, 주말이나 성수기 방문객은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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