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5만 명이 방문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코스모스·백련을 동시에 담은 7월 산책지
황화코스모스와 순백의 백련이 피어 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 온더투어
황화코스모스와 순백의 백련이 피어 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 온더투어

7월 중순, 수원시 서쪽 들녘에는 한낮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뜨거운 볕 아래 산책로를 따라 황금빛 물결이 일렁이고, 그 옆 연못에는 순백의 꽃송이가 조용히 떠 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여름 풍경이 한 공간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곳은 흔치 않다.

이 들녘을 찾는 사람들은 별다른 준비 없이 가벼운 걸음으로 들어선다. 탑동시민농장은 수원 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방문객들에게도 익숙한 여름 산책지로 자리 잡았다.

탑동시민농장, 3만7635㎡ 들판에 핀 여름꽃

탑동시민농장 들판에 핀 황화코스모스. / 수원특례시 제공
탑동시민농장 들판에 핀 황화코스모스. / 수원특례시 제공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에 위치한 탑동시민농장은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전체 3만7635㎡ 규모의 경관단지에 계절마다 다른 작물을 심어 관리하는데, 봄에는 청보리와 꽃양귀비가, 여름에는 황화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가을에는 댑싸리와 갈대가 차례로 들녘을 채운다.

지금 시기 이 농장을 채운 것은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황화코스모스다. 바람이 불 때마다 줄기가 흔들리며 노란빛이 넓게 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앙잔디광장 옆 백련단지

탑동시민농장에 있는 텃밭. / 수원특례시 제공
탑동시민농장에 있는 텃밭. / 수원특례시 제공

산책로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앙잔디광장이 나오고, 그 옆으로 1320㎡ 규모의 백련단지가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순백의 백련이 물 위로 꽃잎을 올린 모습을 볼 수 있다. 황화코스모스의 노란빛과 백련의 흰빛이 나란히 놓이면서 두 풍경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자리로 알려지고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탑동시민농장에는 연간 약 45만 명이 다녀간다. 계절마다 심는 작물이 바뀌는 만큼, 방문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탑동시민농장은 꽃 구경 외에 직접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도 운영한다. 텃밭은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수원시민만 신청할 수 있다. 접수 후 추첨과 교육 과정을 거쳐야 최종 이용자로 선정된다.

이 텃밭에서는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이 금지된다. 재배 방식은 생태농업으로만 제한되며, 이 때문에 도심 안에서도 자연 순환 방식에 가까운 재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텃밭과 구분된다.

운영 정보와 인근에서 함께 들를 수 있는 식당

탑동시민농장 내 건물. / 경기관광공사 제공
탑동시민농장 내 건물. / 경기관광공사 제공

탑동시민농장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비는 받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나뉘는데, 4월부터 11월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출입도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주 찾는다. 다만, 텃밭 분양은 수원시민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은 꽃밭 산책과 경관 감상 위주로 동선을 짜는 경우가 많다.

탑동시민농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강경불고기 수원탑동점이 있다. 이 식당은 강경돼지불고기, 옛날소불고기, 김치찌개 등을 주메뉴로 하며 쌈채소와 밑반찬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매장이 넓고 주차 공간도 갖추고 있어, 단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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