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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담다 보니 결국 창을 닫았다?…'온라인 장바구니'에서 벌어지는 일

온더투어
여름 휴가지를 고르다 보면 결국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도착해서는 붐비는 인파에 밀려 제대로 쉬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강원 태백시와 경북 봉화군에 걸쳐 있는 태백산은 이런 여름철 선택지와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산을 오른다고 하면 여름에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태백산은 해발 1567m 고지대에 있어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코스 선택에 따라 체력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태백산, 코스 선택이 산행 난이도를 가른다
태백산에는 유일사 코스, 백단사 코스, 당골 코스, 문수봉 코스, 금천 코스 등 5개 탐방로가 있다. 이 가운데 유일사 코스는 출발지점 고도가 이미 900m에 달해 정상까지 남은 고도차가 크지 않다.
경사가 급하지 않은 흙길과 정비된 탐방로로 이뤄져 있어, 등산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나 부모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첫 코스로 고려할 만하다. 반면 다른 코스는 거리나 경사가 달라 사전에 각 코스의 특징을 확인하고 목적에 맞게 선택하는 편이 좋다.
2800여 그루 주목 군락, 수령 500년 나무도
유일사를 지나 정상부로 향하면, 태백산의 이름난 주목 군락이 나온다. 태백산에서 자라는 주목은 2800여 그루로 파악되며, 이 가운데 가장 큰 나무는 지름 1.44m, 수령 500년 이상이다.
눈보라와 강풍을 오래 견뎌온 고목들이 늘어선 구간으로, 여름철 안개가 낄 때는 시야가 흐려질 수 있어 이동 시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7월 한정 야생화, 방문 전 예약 여부 확인해야
정상부 인근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는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 보전지역으로, 7월이 되면 범꼬리·동자꽃·기린초 등 여름꽃이 만개한다.
다만 이 구간은 생태 보전을 목적으로 일부 탐방로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방문 전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출입 가능 여부와 예약 절차를 미리 확인해야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예약 없이 방문했다가 진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일정을 짜기 전 확인이 필요하다.
천제단에서 보는 능선, 그리고 산속 옛 사찰들
정상 인근 장군봉과 천제단에 오르면, 나무가 사라지고 백두대간 능선이 펼쳐진다. 천제단은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자리로 1991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지금도 매년 개천절에 제를 올린다.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 장군봉, 동쪽 문수봉, 두 봉우리 사이 부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는 발아래로 흐르는 운해를 볼 수 있는 지점도 있다.
또한 산속에는 652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망경사를 비롯해 정암사, 심원사, 백단사, 유일사, 만덕사, 청원사 등 크고 작은 사찰이 흩어져 있다. 망경사 입구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으로 알려진 용정이 있어, 코스에 따라 산행 중 들러볼 수 있는 지점으로 꼽힌다.
한편 태백산은 한강과 낙동강, 오십천이 시작되는 산으로, 태백시내 황지는 낙동강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198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던 이 산은 2016년 기존 면적의 4배에 달하는 70.052㎢ 규모로 국내 22번째 국립공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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