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바닥 아래가 전부 바다예요…" 해발 86m에서 즐기는 1.62km 해상 케이블카
푸른 부산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송도해상케이블카. / 비짓부산
푸른 부산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송도해상케이블카. / 비짓부산

부산 송도 앞바다에는 해수욕장과 암남공원을 잇는 케이블카가 지나간다. 송림공원 승강장에서 캐빈에 오르면 곧바로 바다 위 구간이 시작되고, 발아래로 푸른 물결과 거북섬이 보인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전체 길이 약 1.62km의 해상 노선이다. 편도 탑승 시간은 8분에서 10분 정도이며, 가장 높은 구간은 해발 86m에 이른다.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잇는 해상 구간

송림공원 쪽 베이스테이션과 암남공원 쪽 스카이파크를 잇는 승강장. / 비짓부산
송림공원 쪽 베이스테이션과 암남공원 쪽 스카이파크를 잇는 승강장. / 비짓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림공원 쪽 베이스테이션과 암남공원 쪽 스카이파크를 잇는다. 두 승강장 주변에는 전망 공간과 산책로가 있어 탑승 전후로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왕복권을 이용하면 송림공원 쪽으로 다시 돌아온다. 편도권을 이용하면 암남공원에서 내려 해안산책로를 따라 송도해수욕장 방향으로 걸을 수 있다. 짧게 둘러보려면 왕복권이 편하고, 해안산책로까지 걷는 일정이라면 편도권을 이용하면 된다.

캐빈 두 종류, 바닥부터 다르다

탁 트인 바다와 송도해수욕장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 / 비짓부산
탁 트인 바다와 송도해수욕장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 / 비짓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캐빈은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으로 나뉜다. 한 대에는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다. 일반 캐빈은 바닥이 막혀 있어 창밖으로 바다와 해안선을 바라보며 이동한다.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에 투명 강화유리를 넣었다. 탑승 중 발아래로 바다와 용궁구름다리, 해안산책로가 보여 해상 케이블카의 높이를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다만 크리스탈 캐빈은 일반 캐빈보다 운행 대수가 적다. 주말이나 여름 성수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오전 이른 시간이나 평일에 이용하면 좋다.

캐빈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이용 요금

맑은 하늘 아래 해상 산책로 위를 줄지어 이동하는 송도해상케이블카. / 비짓부산
맑은 하늘 아래 해상 산책로 위를 줄지어 이동하는 송도해상케이블카. / 비짓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요금은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에 따라 다르다. 일반 캐빈은 왕복 기준 대인 1만 9000원, 소인 1만 4000원이다. 편도는 대인 1만 5000원, 소인 1만 2000원이다.

크리스탈 캐빈은 왕복 기준 대인 2만 4000원, 소인 1만 8000원이다. 편도는 대인 1만9000원, 소인 1만 5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평일에는 자유이용권도 판매된다. 대인 3만 5000원, 소인 3만 원을 내면 정해진 이용 조건 안에서 하루 동안 여러 차례 탑승할 수 있다. 소인 요금은 만 36개월부터 중학생까지 적용되고, 만 65세 이상은 경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체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부산 지역 주민에게는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온라인 예매 상품은 현장 구매보다 1000원가량 저렴한 경우가 있지만, 일부 상품은 예약 당일 사용할 수 없다. 방문 전 이용 날짜와 사용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탑승 전후로 둘러보기 좋은 승강장 주변

송림공원 쪽 탑승장인 베이스테이션 3층 베이터라스 전망대. / 비짓부산
송림공원 쪽 탑승장인 베이스테이션 3층 베이터라스 전망대. / 비짓부산

송림공원 쪽 베이스테이션에는 매표소와 편의시설이 모여 있다. 1층에는 매표소와 물품보관함, 화장실, 편의점, 카페가 있고, 3층에는 베이테라스 전망대와 카페가 있다. 4층에는 기프트샵과 승강장이 있어 케이블카를 타기 전 잠시 머물기 좋다.

암남공원 쪽 스카이파크에는 전망대와 오션테라스, 어린왕자 테마존이 있다. 야외에는 소원등 터널도 마련돼 있다. 소원등은 5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조명이 켜지는 시간대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케이블카에서 내린 뒤 바로 이동하지 않고 스카이파크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객도 많다. 암남공원 산책로와 전망 공간이 가까워 바다를 내려다보며 걷는 일정까지 함께 잡을 수 있다.

버스와 지하철, 주차 이용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6번, 26번, 30번, 71번, 96번, 96-1번 버스를 타면 된다. 암남행정복지센터 인근 정류장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송도해상케이블카 베이스테이션에 도착한다. 지하철 이용객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이나 남포역에서 버스로 환승해야 한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면 보통 30~40분 정도 걸린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송림주차장과 남항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 요금은 10분당 500원이며, 하루 최대 요금은 2만 1000원이다. 케이블카 이용객은 매표소에서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무료 주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일은 1시간, 주말과 공휴일은 2시간까지 무료다.

차량번호를 등록하지 않으면 무료 주차가 적용되지 않는다. 케이블카 탑승 전 매표소에서 주차 등록까지 함께 마치는 편이 좋다.

케이블카 탑승 뒤 들르기 좋은 송도 인근 식당 3곳

암남공원 스카이파크에서 내린 뒤 해산물 식사를 원한다면 '희자매'를 찾을 수 있다. 공원 주차장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가리비와 산낙지, 전복 버터구이, 낙지호롱이 등을 낸다. 

송도해수욕장 방향으로 걷는 일정이라면 '송도해솥'도 들를 만하다. 송도해변로 건물 4층에 있어 바다와 해상 케이블카가 보이는 자리에서 솥밥을 맛볼 수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서 국물 요리를 원한다면 '사천해물탕'이 있다. 낙지와 꽃게, 새우, 전복 등을 넣은 해물탕을 내며, 송도 해변과 암남공원 일대를 둘러본 뒤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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