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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실내보다 물가를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그늘 없는 도심을 벗어나 넓은 호수와 초록빛 습지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강원 양구 파로호 인근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곳은 파로호 상류에 조성된 인공습지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규모를 갖췄다. 습지 한가운데 자리한 섬은 한반도 지형을 그대로 옮긴 모습이 눈길을 끌며, 입장료와 주차비를 받지 않아 비용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한반도섬, 파로호 상류에 조성된 국내 최대 인공습지
양구 한반도섬은 강원 양구군 파로호 상류에 자리한 인공습지다. 면적은 163만㎡, 평수로 환산하면 49만 평에 달한다. 국토 정중앙에 자리한 양구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한반도 모양을 본뜬 섬을 조성했다.
그 주변에는 습지를 넓게 배치해 수변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나무 데크로 이어진 수변길을 따라 걸으면 야생화와 담수어, 수생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한반도 지형 그대로 옮긴 산책로
섬 내부는 한반도 전도를 축소해 놓은 형태로 꾸며져 있다. 제주도·울릉도·독도를 재현한 조형물이 놓여 있고, 한라산과 지리산 등 이름난 산을 본뜬 모형도 함께 배치돼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지도를 실제로 밟으며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수변 데크 길이는 약 1465m이며, 섬 둘레를 포함한 전체 산책 코스는 약 2.3㎞다.
무료로 즐기는 인공습지
한반도섬과 인공습지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와 주차 요금이 모두 들지 않는다. 파로호 수면 위로는 높이 65m, 길이 750m 구간을 가로지르는 짚라인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끈다.
수상레저존에서는 오리배와 카약, 카누, 태양광 보트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여름철에 한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있어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대중교통으로도 닿는 거리, 쉬어가기 좋은 박물관
한반도섬은 자가용이 없어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양구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한반도섬 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도보로 약 5분 만에 도착한다.
또한 주차장 뒤편에는 양구 인문학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실내 전시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도 짜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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