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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이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실내를 벗어나 바닷바람을 쐬려는 발걸음이 늘어난다. 해변을 걷는 대신 앉아서 편하게 바다를 보고 싶다면, 부산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옛 철길을 눈여겨볼 만하다.
기차가 달리던 선로를 관광용 궤도 시설로 바꾼 곳으로,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타고 서로 다른 높이에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여름 휴가지를 고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곳은 부산에 위치한 해운대블루라인파크다.
미포에서 송정까지, 옛 철길이 남긴 4.8㎞ 해안 노선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과거 동해남부선이 지나던 철길을 재정비해 조성한 해안 관광시설이다. 미포에서 출발해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은 4.8㎞이며, 한국관광 100선에 두 차례 선정되고 국토 및 관광 분야 수상 이력도 갖고 있다.
이 노선을 이동하는 방법은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 두 가지로 나뉘며,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바다를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진다.
스카이캡슐·해변열차, 탑승 방식에 따라 풍경 달라져
스카이캡슐은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약 2㎞ 구간을 운행한다. 한 대에 최대 4명이 타는 구조로, 지상 7~10m 높이의 공중 레일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해안을 조망할 수 있다. 편도 요금은 인원수에 따라 2인 5만 원, 3인 5만5000원, 4인 6만 원 수준이며, 운영 시작 시각은 오전 9시부터다.
해변열차는 미포부터 송정까지 전 구간을 약 25분에 걸쳐 운행한다. 요금은 1회권 기준 8000원에서 1만 원, 2회권은 1만4000원, 모든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이용권은 1만6000원이다. 운영은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다.
청사포 등대·다릿돌전망대, 정거장마다 다른 볼거리
미포정거장은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과 연결돼 접근성이 좋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된다. 청사포정거장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문을 열며, 빨간 등대와 건널목 포토존을 앞세워 관광객이 몰리는 구간이다. 송정정거장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송정해수욕장과 곧바로 이어진다.
청사포와 송정 사이에는 다릿돌전망대가 자리한다. 바다 위로 뻗은 투명 유리 바닥 구조로, 파도가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지점이라 짧게 들르기 좋다. 가장 많이 찾는 동선은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스카이캡슐로 이동한 뒤, 청사포에서 송정까지 해변열차로 갈아타는 방식이다. 늦은 오후 시간대에 탑승하면, 바다 너머로 지는 노을까지 함께 볼 수 있다.
주말이나 여름 성수기에는 현장 표가 일찍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공식 예매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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