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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안 하면 못 간다”…외국인들이 놀라는 한국의 예약 문화

온더투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한 바다와 숲을 찾아 떠나는 피서객이 늘고 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광본부는 23일 지역에서 더위를 피하며 쉬어갈 수 있는 여름 여행지를 공개했다.
남해안의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과 나무 그늘을 따라 걷는 숲길, 해가 진 뒤 도심 풍경을 바라보기 좋은 야경 명소가 함께 소개됐다.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사람부터 조용한 숲에서 쉬고 싶은 사람까지 여행 방식에 맞춰 장소를 고를 수 있다.
그 중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넓게 열린 바다와 힘 있게 밀려오는 파도로 알려진 곳이다. 여름이면 서핑을 배우거나 파도를 타려는 20·30대 여행객이 많이 찾으며, 남해안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휴가지로 꼽힌다. 전남 곳곳에서 여름에 찾아가기 좋은 여행지와 방문 전에 알아둘 내용을 정리했다.
남해안 파도 타는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동해안까지 가지 않아도 서핑을 즐길 수 있어 남부 지역 서퍼들이 자주 찾는다. 넓은 백사장 앞으로 파도가 밀려오고, 해변 뒤편에는 오래된 소나무 숲이 자리해 바다와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이름처럼 해돋이 풍경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른 아침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해변을 찾는 여행객도 많다. 서핑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현지 강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장비 대여소도 있어 보드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파도가 있는 바다보다 잔잔한 수면에서 여러 수상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여수 웅천해수욕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웅천해수욕장에서는 카약과 윈드서핑, 패들보드, 딩기요트 등을 체험할 수 있어 물놀이와 해양 레저를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이 찾는다.
아시아 최초 블루플래그 받은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파도를 타는 해양 스포츠보다 조용한 해변 산책을 원한다면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잘 맞는다. 길게 뻗은 백사장과 고운 모래가 이어져 신발을 벗고 천천히 걷기 좋으며, 국제 친환경 해변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아시아에서 처음 받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해변에서는 모래 위를 맨발로 걷는 어싱 프로그램과 바닷물을 이용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걷거나 바닷가에 앉아 쉬고 싶은 여행객에게 잘 어울린다.
가까운 곳에는 완도해양치유센터가 있어 해수욕이나 산책을 마친 뒤 수중 운동과 테라피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오전에는 해변을 걷고 오후에는 치유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정으로 묶으면 한곳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기 좋다.
편백 숲과 계곡물로 더위 식히는 장성·담양·영암
바닷바람 대신 숲 그늘과 계곡물을 찾는 여행객에게는 장성 축령산과 담양 죽녹원, 영암 기찬랜드가 잘 맞는다. 장성 축령산에는 편백나무가 산자락을 따라 넓게 자라고 있어 한여름에도 햇볕을 피하며 걸을 수 있다.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뜨거운 공기가 잦아들고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한결 시원하게 느껴진다.
담양 죽녹원은 대나무가 빽빽하게 자라 햇빛이 강한 낮에도 그늘이 넉넉하다. 대숲 사이 길을 천천히 둘러본 뒤 가까운 관방천 국수거리로 이동하면 시원한 국수로 식사를 이어갈 수 있어 여름 나들이 코스로 묶기 좋다.
걷는 것보다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영암 기찬랜드를 찾으면 된다. 월출산 계곡물을 끌어온 친환경 물놀이장이 있어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순천만 야경과 양림동 골목에서 즐기는 여름밤
낮의 더위가 한풀 꺾이는 저녁에는 야경과 골목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해가 지면 정원 곳곳에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켜지면서 낮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빛으로 물든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어 뜨거운 햇볕을 피해 정원을 둘러보려는 여행객에게 잘 맞는다.
광주 남구 양림역사문화마을에서는 오래된 건축물과 골목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100여 년 전 서양 선교사들이 머물던 붉은 벽돌 건물과 한옥이 남아 있으며, 주변에는 갤러리와 카페도 자리한다. 해가 진 뒤 골목을 천천히 걷다가 카페에 들르거나 근대 건축물을 사진으로 남기기 좋아 저녁 산책 코스로 많이 찾는다.
장흥 물싸움부터 목포 해상 W쇼까지 이어지는 여름 축제
여름휴가 날짜가 맞는다면 지역 축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장흥군 탐진강 수변공원 일대에서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열린다. 거리에서는 물대포를 쏘며 함께 뛰어노는 살수대첩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탐진강에서는 수상 레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밤에는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비투비와 청하, 브브걸, 에프티아일랜드 등이 무대에 올라 낮부터 이어진 축제 분위기를 늦은 시간까지 끌고 간다. 물놀이와 공연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장흥에서 여름밤을 보내려는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오는 8월 1일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목포해상W쇼가 열린다. 케이팝 음악에 맞춰 바다 분수와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지며, 평화광장 앞바다가 야간 공연장으로 바뀐다.
바가지요금과 텐트 알박기 단속 나선 전남 52개 해수욕장
올여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12개 시군의 52개 해수욕장이 오는 8월 23일까지 문을 연다. 각 지자체는 휴가철 방문객이 불편 없이 머물 수 있도록 샤워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해수욕장 주변 물가도 함께 살핀다.
평상 이용료를 지나치게 높게 받거나 좋은 자리를 장기간 차지하는 텐트 알박기 같은 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해수욕장 이용 과정에서 자주 생기는 불편을 줄이고, 누구나 같은 조건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물놀이 안전 관리도 폐장과 함께 끝나지 않는다. 공식 운영이 끝난 뒤에도 2주 동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해변과 물놀이 구역을 계속 점검한다. 방문객은 지정된 구역 안에서만 물놀이를 하고, 술을 마신 뒤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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